속담 상세

별성마마 배송 내듯

후환이 있을까 두려워서 배송(拜送)한다는 뜻으로, 마음에 매우 달갑지 아니하나 후환이 두려워 조심조심 좋도록 하여 내보내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별성마마 배송 내듯’은 후환이 두려워 싫은 대상을 극진히 대접하며 내보내는 행위를 비유합니다. 이 속담은 조직 내 골칫거리 관리, 심리적 방어 기제, 협상에서의 불안정한 평화 유지 등 현대 사회의 미묘한 갈등 관리 전략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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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별성마마(천연두 신)를 극진히 배송(拜送)하는 행위는 재앙을 공동체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려는 의례적 **위험 관리** 전략입니다.

역사적으로 별성마마는 치명적인 천연두를 의인화한 신이었습니다. 이 속담은 단순히 사람에게 쓰이는 것을 넘어, 예측 불가능하고 강력한 위협에 맞서는 집단적 대응 방식을 보여줍니다. '배송'은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정성껏 모셔 보내는 것으로, 이는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고 재앙의 재발을 막으려는 문화적 생존 기제이자 불안 해소 의례의 일종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후환이 두려워 억지로 친절을 베푸는 것은 깊은 **인지 부조화**를 낳으며 정서적 소진을 유발합니다.

이 행위는 내면의 진실(불쾌감)과 외현적 행동(극진한 대우)이 충돌할 때 발생합니다. 이는 공포 기반 순응의 전형적인 예시로, 당장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경계를 해이하게 만듭니다. 반복되면 자기 존중감이 하락하고 만성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합니다. 치료적 관점에서는 명확하고 안전한 경계 설정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협상 전문가

이것은 표면적으로는 양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후속 보복**을 최소화하고 관계를 '관리된 종료' 상태로 이끄는 전략입니다.

상대방의 힘이 너무 강해 정면충돌이 불가능할 때 사용되는 손실 최소화 전략입니다. 협상에서 이길 수 없거나(No-Win Situation) 패배 비용이 클 경우, 비용(극진한 대접)을 지불하여 원하는 것(상대방의 퇴장과 평화)을 확보합니다. 핵심은 상대방이 '보상을 받았다'고 느끼게 만들어 미래의 갈등 재점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조직에 심각한 독성을 퍼뜨리지만 법적 혹은 인맥적 후환이 두려워 해고하지 못하는 **골칫거리 인재** 관리와 유사합니다.

조직 내부에 해악을 끼치는 직원을 해고할 때, 그 직원의 소송 가능성, 내부 정보 폭로, 또는 영향력 있는 인맥 때문에 주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별성마마 배송 내듯' 전략을 씁니다. 퇴직금을 후하게 주거나 명예로운 자리를 만들어주면서 정중하게 격리시키거나 퇴장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조직 안정성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적 판단입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국가 정책 결정에서 **정치적 안정**을 위해 비록 비효율적이거나 불합리해도 강력한 압력 단체의 요구를 수용하는 타협점을 의미합니다.

정책 입안자가 특정 산업이나 이익 집단의 요구가 국가 전체에 이롭지 않다고 판단하면서도, 이들의 강력한 로비력이나 시위, 반발이 가져올 정치적 혼란이 두려워 결국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는 최선의 정책이 아니라, 갈등 관리정부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차선의 정책 선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모델링에서 발생 가능한 극단적인 **꼬리 위험(Tail Risk)**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들여 이상치를 제거하는 행위와 같습니다.

별성마마는 시스템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저확률-고충격의 블랙 스완 이벤트와 같습니다. 데이터 과학자는 모델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이상치(Outlier)를 제거하지만, 이 이상치가 예측 불가능한 위협일 경우, 이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처리(배송)하여 모델의 변동성을 줄이고 예측 오차의 재앙적 확산을 막으려 노력합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겉으로 드러나는 극진한 환대와 내면의 깊은 증오가 빚어내는 역설적인 **체념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소재입니다.

이 속담은 드라마나 소설에서 가장 극적인 이중성을 표현하는 장치입니다. 캐릭터는 후환이 두려워 미소 뒤에 칼을 숨깁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선의 연극을 펼치지만, 내면에서는 복수나 경멸의 서사를 쌓아갑니다. 이 모순된 감정의 교차는 독자나 시청자에게 긴장감과 동시에 인간 심리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깊이 각인시킵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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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친구가 맡긴 매우 중요하고 깨지기 쉬운 물건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상황에 대해 대화하는 두 학생

🧑‍🎤 지유
네가 그렇게 애지중지 들고 있는 상자가 뭐야? 무슨 보물이라도 들었어?
🧑‍🚒 현우
이거 민준이가 맡긴 아주 귀한 모형이야. 만약 내가 이걸 부순다면 민준이가 나중에 엄청 화낼 거야.
🧑‍🎤 지유
아, 그래서 네가 싫은 티도 못 내고 그렇게 조심하는구나.
🧑‍🚒 현우
이럴 때 '별성마마 배송 내듯'이란 속담을 쓰는 거야. 옛날 사람들이 무서운 귀신을 공손하게 대접해서 후환을 피하려던 것처럼 말이야.
🧑‍🎤 지유
후환이 두려워 억지로 조심하는 모습이 딱 맞네!

🧩 활용 예문

회사에서 매우 까다로운 상사의 요구사항을 처리하며 보고서를 완성한 두 동료의 대화

🧑‍⚖️ 민준
휴, 김 부장님 요청사항대로 보고서를 겨우 끝냈어. 정말 진이 빠진다.
🧑‍🍳 소희
정말 수고했어. 부장님은 워낙 꼬투리를 잘 잡으시니, 별성마마 배송 내듯 온 신경을 다 썼겠네.
🧑‍⚖️ 민준
맞아.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많았지만, 나중에 트집 잡힐까 봐 군말 없이 다 반영했지.
🧑‍🍳 소희
이제 검토 통과만 남았네. 부디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자.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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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You must hold a candle to the devil. 속담

유럽 공통

악마에게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싫은 사람에게도 혹시 모를 보복이나 후환을 피하기 위해 친절하거나 정중하게 행동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7%
🇺🇸
To hold one's nose. 관용구

미국

매우 싫거나 역겨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받아들이거나 참여하는 행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영어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5%
🏛️
Of two evils, choose the lesser. 명언

고대 로마 (아리스토텔레스 인용)

두 가지 모두 해로운 선택지 중에서 피해가 더 적은 쪽을 고른다는 의미로, 후환을 피하기 위해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 상황에 해당합니다.

유사도 90%
🇨🇳
忍辱負重 (인욕부중 - Rěnrǔ fùzhòng) 관용구

중국

굴욕을 참고 무거운 짐을 진다는 뜻으로, 곤경이나 모욕을 인내하며 어려운 책무를 짊어지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숨기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유사도 88%
🇬🇧
Discretion is the better part of valor. 명언

영국 (셰익스피어)

신중함이 용기의 더 나은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즉, 무모하게 맞서는 것보다 신중하게 상황을 피하거나 처리하는 것이 현명함을 강조합니다. 후환을 두려워해 조심하는 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유사도 85%
🇫🇷
Boire le calice jusqu'à la lie. 관용구

프랑스

잔의 앙금까지 마신다는 프랑스 관용구입니다. 매우 괴롭고 싫은 일을 끝까지 참고 견딘다는 의미로, 달갑지 않은 상황을 마지못해 처리하는 것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Even the gods bow to necessity. 속담

그리스

신들조차도 필요성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존재라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나 상황 앞에서는 굴복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0%
🇬🇧
Beggars can't be choosers. 속담

영국

구걸하는 처지에서는 가릴 처지가 못 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상황이 약할 때는 달갑지 않은 조건이라도 마지못해 받아들여야 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78%
🌐
Duty before desire. 명언

서양 격언

욕망 이전에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격언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나 불만을 뒤로하고, 필요하거나 의무적인 일을 우선적으로 수행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75%
🌐
To kill with kindness. 관용구

영어권

지나치게 친절함으로 오히려 상대를 곤란하게 만든다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공손하고 좋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싫어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나타낼 때 쓰입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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