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옛날은 걷어 들이기 바쁘고 지금은 받기에 바쁘다

예전에는 백성의 재물을 거두어들이기에 바빴고 지금은 세도를 이용하여 뇌물을 받기에 바쁘다는 뜻으로, 백성을 억압하여 약탈하는 부패한 관료들을 비꼬는 말.

📝 요약

“옛날은 걷어 들이기 바쁘고 지금은 받기에 바쁘다”는 속담은 시대에 따라 형태만 바뀔 뿐, 권력형 부패의 본질은 변하지 않음을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부패의 역사, 시스템, 심리를 분석하고 현대적 경고를 탐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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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역사 역사학자

노골적인 강제 징수에서 교묘한 대가성 거래로, 부패의 방식은 시대의 지배 구조를 반영하며 진화해왔습니다.

이 속담은 한국사의 부패 유형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조선 후기 '삼정의 문란'처럼 국가 시스템을 이용해 백성을 직접 수탈하는 것이 '걷어 들이는' 부패였다면, 근현대 이후에는 이권 개입이나 청탁의 대가로 은밀한 뇌물을 '받는' 형태로 변모했습니다. 수탈의 방식은 변했지만, 권력이 사유화되고 지배 구조의 허점을 이용해 민중을 착취하는 부패의 본질은 역사를 관통하며 이어져 왔습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부패는 강압적 형태에서 거래적 형태로 바뀌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 설계가 핵심입니다.

'걷어 들이는' 것은 권력자가 우월적 지위에서 강요하는 강압형 부패입니다. 반면 '받는' 것은 공무원과 민간이 결탁하는 거래형 부패에 가깝죠. 전자를 막기 위해서는 권력 남용을 막는 강력한 처벌과 감시가, 후자를 막기 위해서는 정보공개 확대 등 투명성 강화와 이해충돌 방지 제도가 필수적입니다. 부패의 형태가 진화하는 만큼, 반부패 정책 역시 끊임없이 발전해야 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적으로 '걷어 들이는' 행위는 직권남용에, '받는' 행위는 뇌물죄에 해당하며, 둘 다 공직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범죄입니다.

'걷어 들이는' 것은 법령을 초과하여 세금을 징수하는 등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무원의 권한 자체를 범죄 수단으로 쓰는 것입니다. '받는' 것은 직무와 관련하여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는 전형적인 수뢰죄(뇌물죄)입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두 행위 모두 공무의 공정성과 국민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기에 엄격한 처벌이 요구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공금을 대놓고 빼돌리던 과거의 횡령과, 거래처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현재의 배임은 기업을 망치는 부패의 두 얼굴입니다.

과거의 부실 기업은 오너가 회사 자금을 마음대로 '걷어 들이는' 식의 횡령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협력업체 선정이나 계약을 대가로 뒷돈을 '받는' 배임수재가 더 교묘한 문제입니다. 두 방식 모두 회사의 자원을 유출시켜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건강한 기업 문화를 파괴합니다. 투명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없다면 조직은 언제든 부패로 쓰러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분석은 불규칙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여 '걷어 들이는' 부패를, 소셜 네트워크 분석으로 '받는' 부패의 연결고리를 찾아냅니다.

부패는 데이터 속에 흔적을 남깁니다. 세금이나 공금 데이터에서 통계적 기준을 벗어나는 패턴을 찾는 이상 탐지(Anomaly Detection) 기법은 '걷어 들이는' 행위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한편, 특정인에게 사업 수주가 집중되거나, 관련자들의 자금 흐름이 얽혀있는 것을 분석하는 네트워크 분석은 '받는' 부패의 숨은 연결고리자금 세탁 경로를 밝혀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권력은 개인의 도덕적 기준을 무너뜨리고, 폭력적 착취든 은밀한 거래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게 만듭니다.

이 속담은 권력의 속성이 어떻게 인간을 부패하게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걷어 들이는' 행위는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여겨 타인의 것을 빼앗을 권리가 있다는 오만함에서 비롯됩니다. '받는' 행위는 '대가성 선물'이라거나 '업계 관행'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통해 죄책감을 덜어냅니다. 두 경우 모두 권력이 개인의 도덕적 해이를 불러오고 공감 능력을 마비시킨 결과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사극의 탐관오리가 백성을 착취하는 악역이었다면, 현대극의 부패 권력자는 세련된 모습으로 법망을 피하는 내부자로 그려집니다.

사극 속 탐관오리는 백성의 고혈을 짜내며 재물을 '걷어 들이는' 평면적 악인으로 묘사됩니다. 시청자들은 그의 몰락을 통해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죠. 반면, 현대 정치나 법정 드라마의 악역은 합법을 가장해 이권을 '받는' 지능형 내부자로 등장합니다. 이들은 복잡한 사회 구조의 모순을 상징하며, 시청자에게 '무엇이 진정한 정의인가'라는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입체적 캐릭터로 변모했습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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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TV에서 사극을 보다가 탐관오리가 백성을 괴롭히는 장면을 본 손자와 할아버지의 대화

🧑‍⚖️ 민준
할아버지, 저 드라마에 나오는 사또는 왜 백성들 것을 저렇게 다 빼앗아요? 너무 나빠요.
🧓 할아버지
그러게 말이다. 옛날에는 저렇게 백성들의 재산을 억지로 걷어 가는 나쁜 관리들이 많았단다.
🧑‍⚖️ 민준
요즘 세상엔 저런 나쁜 사람은 없죠?
🧓 할아버지
음, 요즘도 몰래 나쁜 돈을 받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오잖니. 그래서 '옛날은 걷어 들이기 바쁘고 지금은 받기에 바쁘다'라는 속담이 있는 거란다.
🧑‍⚖️ 민준
아하! 백성을 괴롭히는 방법만 달라졌지, 나쁜 건 똑같다는 뜻이군요!

🧩 활용 예문

뉴스에서 고위 공직자의 뇌물 수수 사건을 보며 동료와 이야기하는 상황

👨‍💼 김 대리
또 고위 공직자 비리 사건이 터졌네요. 정말 끝이 없어요.
🧑‍🏫 박 과장
옛날은 걷어 들이기 바쁘고 지금은 받기에 바쁘다더니, 참 예나 지금이나 똑같구먼.
👨‍💼 김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방식만 더 교묘해진 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 박 과장
국민들만 힘든 세상이지. 커피나 한잔하러 갑시다.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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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he fox guarding the henhouse. 관용구

미국

여우에게 닭장을 지키게 한다는 뜻으로, 부패할 가능성이 명백한 사람에게 중요한 직책을 맡기는 상황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공금을 횡령하는 관료를 묘사할 때 자주 쓰입니다.

유사도 95%
🇫🇷
Plus ça change, plus c'est la même chose. 관용구

프랑스

상황이 변하면 변할수록, 더욱 똑같아진다는 뜻의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부패한 관료들의 착취 방식만 달라질 뿐 본질은 같다는 속담의 뉘앙스를 정확히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2%
🌐
Power tends to corrupt, and 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 명언

로드 액튼 (Lord Acton)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뜻입니다. 권력자가 부패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90%
🇪🇸
Hecha la ley, hecha la trampa. 속담

스페인

법이 만들어지면, 속임수(빠져나갈 구멍)도 만들어진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권력자들이 법을 이용해 교묘하게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부패한 현실을 꼬집습니다.

유사도 88%
🌐
The fish rots from the head down. 속담

유럽 공통

조직의 부패나 문제는 항상 지도부, 즉 위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권력층의 부패가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5%
🇬🇧
To have one's hand in the till. 관용구

영국

금전 등록기에 손을 넣고 있다는 뜻으로, 자신이 관리하는 자금이나 공금을 몰래 훔치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뇌물이나 횡령을 저지르는 관료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85%
🇺🇸
The law catches flies but lets hornets go free. 속담

미국/영국

법은 파리 같은 약자들은 잡지만, 말벌 같은 강자들은 놓아준다는 의미입니다. 힘없는 서민들은 법의 처벌을 받지만, 부패한 권력자들은 법망을 쉽게 빠져나가는 현실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82%
🏛️
Quis custodiet ipsos custodes? 명언

유베날리스 (Juvenal, 고대 로마)

'누가 감시자들을 감시할 것인가?'라는 뜻의 라틴어 질문입니다. 권력을 가진 감시자들(관료, 정부)의 부패를 견제할 방법이 없음을 지적하는 철학적인 물음입니다.

유사도 80%
🇨🇳
官官相护 (guān guān xiāng hù) 관용구

중국

관료들이 서로를 보호하고 감싸준다는 의미의 중국 사자성어입니다. 부패한 관료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고 이익 집단을 형성하는 행태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75%
🌐
A new king, a new law. 속담

유럽 공통

왕이 바뀌면 법도 바뀐다는 뜻으로, 지도자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나 규칙이 바뀌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중립적이지만, 권력자가 자신에게 유리하게 법을 바꿔 백성을 수탈하는 부정적인 맥락에서도 사용됩니다.

유사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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