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청명하면 대마도를 건너다보겠네

날이 맑으면 대마도를 볼 수 있을 만큼 눈이 밝다는 뜻으로, 실제로는 시력이 좋지 아니하여서 사물을 분명하게 볼 수 없음을 비꼬는 말.

📝 요약

속담 '청명하면 대마도를 건너다보겠네'는 시력이 나쁜 것을 반어적으로 표현하며 현실 인식의 오류를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물리적 '봄'을 넘어선 비전의 허상, 소통의 아이러니, 자기기만의 문제를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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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의사

노안 등으로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며, 이를 인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 이후 찾아오는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사물이 흐려 보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이 속담은 이런 신체 변화를 애써 부정하려는 모습을 꼬집는 것 같습니다. '대마도가 보인다'는 허세 대신, 자신의 시력 변화를 직시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절한 안경을 맞추는 것이 눈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실제 문제 발생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가 천문학자

지구의 곡률과 대기 상태 때문에, 아주 특별한 조건이 아니면 대마도를 육안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부산에서 대마도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50km입니다. 맑고 건조한 날, 공기 중 수증기가 적어 대기 산란이 최소화되고, 온도 차이로 빛이 굴절하는 신기루 현상이 더해져야 겨우 관측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지구의 곡률과 해무 때문에 볼 수 없습니다. 이 속담은 개인의 시력 한계를 '날씨'라는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리며,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말하는 과학적 현실과의 괴리를 잘 보여줍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가 기능을 못 찾는 것은 사용자 탓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명확하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용자에게 "이 버튼이 안 보이세요?"라고 묻는 것은 이 속담처럼 문제를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최악의 접근법입니다. 잘 설계된 인터페이스는 정보와 기능이 애써 찾지 않아도 명확히 '보여야' 합니다. 가독성 높은 폰트, 명확한 색상 대비, 직관적인 레이아웃을 통해, 사용자가 '대마도를 보듯' 힘들게 화면을 살피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의 핵심 역량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현실 데이터를 외면하고 장밋빛 미래만 외치는 리더는 조직을 위험에 빠뜨리는 '눈 뜬 장님'과 같습니다.

시장의 위기 신호나 저조한 실적을 무시한 채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이는 '청명하면 대마도를 보겠다'며 실제 시력 문제를 외면하는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비전은 현실에 대한 냉철한 데이터 분석과 진단에서 출발합니다. 당장 보기 힘든 문제점을 직시하고 해결할 때, 조직은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 속담은 그런 자기기만의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자신의 믿음이나 욕망에 부합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합니다. '대마도가 보인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는 눈이 좋다'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명백한 현실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자기 인식은 나의 한계와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보는' 용기에서 시작되며, 이것이 성숙한 개인의 첫걸음입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반어법은 직접적인 비판보다 더 세련되고 강력하게 상대방의 착각을 일깨우는 효과적인 수사법입니다.

"눈이 참 나쁘시네요"라고 직접 말하는 대신 "대마도까지 보시겠네요"라고 말하는 것은 반어법(Irony)을 활용한 고차원적 화법입니다. 이는 듣는 이에게 모순을 스스로 깨닫게 하여 더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기에 관계를 완전히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문제 상황에 대한 공감대를 유머러스하게 형성하는 효과적인 설득 전략으로 기능합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보이지 않는 대마도를 본다고 말하는 행위는, 현실의 결핍을 상상력으로 채우려는 인간의 슬픈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속담의 표면은 비꼼이지만, 그 이면에는 '보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이 숨어있습니다. 시력의 한계를 넘어, 혹은 물리적 거리를 넘어 닿고 싶은 이상향을 향한 마음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문학은 이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워하고, 현실의 결핍을 언어적 상상으로 메우는 과정에서 탄생합니다. 속담은 한 문장의 시처럼,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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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와 손자가 버스 정류장에서 멀리 오는 버스를 보며 대화하는 상황

🧑‍🦲 손자
할머니, 저기 오는 버스 번호가 뭐예요? 전 잘 안 보여요.
🧓 할머니
(눈을 찡긋하며) 글쎄다… 아이고, 청명하면 대마도를 건너다보겠네.
🧑‍🦲 손자
대마도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할머니
하하. 날씨만 좋으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보일 만큼 눈이 좋다는 뜻인데, 실제로는 눈이 침침해서 잘 안 보인다는 걸 반대로 말한 거란다.
🧑‍🦲 손자
아하! 잘 안 보인다는 걸 재미있게 표현하는 말이군요!

🧩 활용 예문

친구 두 명이 영화관에서 좌석 번호를 확인하는 상황

🧑‍🏫 민수
우리 자리 저기 G열 8번, 9번 맞지?
🧑‍🍳 지혜
무슨 소리야, D열이거든? 넌 아주 청명하면 대마도를 건너다보겠다.
🧑‍🏫 민수
아, D열이었네. 하하, 안경을 집에 두고 왔더니 큰일이다.
🧑‍🍳 지혜
그러게. 얼른 가서 앉자.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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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If it were a snake, it would have bitten you. 관용구

미국

바로 눈앞에 있는 물건을 찾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게 뱀이었다면 벌써 너를 물었을 것'이라고 핀잔을 주는 말입니다. 명백한 것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비꼬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95%
🌐
To see what is in front of one’s nose needs a constant struggle. 명언

조지 오웰

'코앞에 있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이 명백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현상을 꼬집는다는 점에서, '보지 못함'이라는 주제를 공유합니다.

유사도 90%
🇯🇵
灯台下暗し (Toudai moto kurashi) 속담

일본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등대가 먼 곳은 비추지만 바로 아래는 어두운 것처럼, 가까이 있는 것을 오히려 잘 보지 못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You see a splinter in another's eye, but fail to see the beam in your own. 명언

성경 (The Bible)

다른 사람 눈의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성경 구절입니다. 타인의 작은 흠은 지적하면서 자신의 큰 결점은 보지 못하는 위선적인 맹목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88%
🇬🇧
As clear as mud. 관용구

영국

'진흙처럼 명확하다'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전혀 명확하지 않고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을 비꼬아 말할 때 사용되며, 긍정적인 단어로 부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방식이 유사합니다.

유사도 85%
🌐
The emperor has no clothes. 관용구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임금님은 벌거숭이'라는 동화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모든 사람이 거짓을 믿는 척할 때, 명백하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진실을 보지 못하는 집단적 맹목을 꼬집습니다.

유사도 82%
🇬🇧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속담

영국

솥이 주전자 보고 검다고 말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결점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똑같은 결점을 비난하는 위선적인 상황을 비꼬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80%
🇺🇸
As sharp as a marble. 관용구

미국

'구슬처럼 날카롭다'는 의미로, 실제로는 전혀 똑똑하지 않은 사람을 비꼬아 말하는 관용구입니다. '날카롭다'는 긍정적 단어를 이용해 반대의 뜻을 전달하는 점이 유사합니다.

유사도 78%
🌐
I know that I know nothing. 명언

소크라테스 (Socrates)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입니다.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이 진정한 지혜의 시작이라는 역설적인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75%
🇫🇷
Les cordonniers sont les plus mal chaussés. 속담

프랑스

'구두 수선공이 가장 낡은 신발을 신는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홀하거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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