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정당한 근거와 원인을 밝히지 아니하고 제게 이로운 대로 이유를 붙이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속담은 객관적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태도를 꼬집습니다. 법률, 데이터, 마케팅 등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이 현상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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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법률가

법 조항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인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무너뜨립니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법 조항을 '코에 걸고 귀에 거는 식'으로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해석한다면, 이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행위에 대해 누구는 처벌받고 누구는 면죄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시민들은 법을 신뢰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예측 불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위험한 아전인수식 해석입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명확한 기준 없이 만들어진 정책은 현장에서 제각각으로 해석되어 정책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사회적 갈등만 유발합니다.

정부 정책이 모호한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면, 집행 기관이나 수혜 대상자가 각자의 입맛에 맞게 해석하는 '코걸이 귀걸이'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정책 집행의 일관성을 저해하고, 본래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예를 들어, '적극 지원'이라는 불명확한 문구는 부처마다 다른 기준으로 적용되어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불필요한 행정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이 속담의 원리는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프레이밍 효과'의 핵심으로,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제품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마케팅에서는 이 원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면 '귀걸이'가 되고, '가성비'를 강조하는 실속형 제품으로 내세우면 '코걸이'가 되는 셈이죠. 이는 소비자의 인식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프레이밍(Framing) 전략의 핵심입니다. 어떤 맥락에 제품을 위치시키느냐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와 구매 동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동일한 데이터라도 분석가의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으며, 이를 '체리피킹'이라고 부릅니다.

데이터 분석에서 이 속담은 매우 위험한 함정입니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자신의 가설에 유리한 데이터만 골라 쓰는 행위를 체리피킹(Cherry-picking)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간의 매출 데이터만 잘라내어 성과를 부풀리는 것이죠. 이는 객관성을 상실한 분석이며,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집니다. 올바른 분석은 전체 데이터를 투명하게 살피고, 통계적 유의성을 엄격히 검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모든 것을 자기 편한 대로 해석하는 태도는 일시적 위안을 줄 뿐, 결국 자기 성찰의 기회를 막고 관계를 해칩니다.

이 속담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자기 합리화의 심리 기제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기보다,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인지 부조화를 해소하려 합니다. 이런 태도는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태도와 맞닿아 있지만, 개인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객관적 사실이나 타인의 관점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결국 독단에 빠지게 하고, 타인과의 진실한 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토론에서 상대방의 말을 자의적으로 왜곡하여 공격하는 것은 논점을 흐리는 대표적인 논리적 오류입니다.

협상이나 토론에서 이 속담과 같은 화법은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비논리적 설득 기술입니다. 상대방의 발언 일부만 떼어내어 원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고 공격하는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가 대표적이죠. 이는 논점을 흐리고 이성적인 대화를 방해합니다. 효과적인 설득은 상대의 주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의적 해석은 결국 신뢰만 잃게 할 뿐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의 말이 '코걸이 귀걸이'처럼 수시로 바뀌면, 조직의 핵심 원칙이 무너지고 직원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조직의 비전과 원칙은 명확하고 일관되어야 합니다. 리더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자신의 결정을 임기응변으로 정당화한다면, 직원들은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조직 내 신뢰 자산을 갉아먹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기부여를 저해합니다. 명확한 의사결정 기준 없이 '코에 걸고 귀에 거는 식'의 리더십은 결국 조직 전체를 표류하게 만드는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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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가 손주에게 어떤 물건을 보여주며 속담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상황

🧓 할머니
얘야, 이 동그란 쇠고리가 뭘로 보이니?
🧑‍🏫 손주
음... 열쇠고리 같아요! 아니, 어른들이 하는 귀걸이 같기도 하고요.
🧓 할머니
그렇지? 이렇게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고, 귀에다 걸면 귀걸이가 된단다.
🧑‍🏫 손주
와, 신기하다! 이름이 정해진 게 아니네요?
🧓 할머니
바로 그거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는 정해진 기준 없이 자기 마음대로 둘러댈 때 쓰는 말이란다.

🧩 활용 예문

뉴스에서 한 정치인의 애매한 발언을 두고 두 친구가 대화하는 상황

🧑‍🍳 지혜
저 사람 말은 들을 때마다 헷갈려. 저번엔 A라고 하더니 오늘은 B라고 하네.
🧑‍⚖️ 민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지 뭐.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게 특기잖아.
🧑‍🍳 지혜
맞아.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할 여지만 남겨두는 것 같아 얄미워.
🧑‍⚖️ 민준
그러니까. 명확하게 말하는 법이 없어.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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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我田引水 (gaden insui) 관용구

일본

'자신의 논에만 물을 댄다'는 뜻의 일본 사자성어입니다. 어떤 사실이나 논리를 자신의 이익에 맞게 이기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It's all in how you spin it. 관용구

미국

어떤 사안이든 '어떻게 포장해서 말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의미입니다. 객관적 사실보다는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나 해석이 더 중요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自圆其说 (zì yuán qí shuō) 관용구

중국

'스스로 자신의 말을 둥글게 만든다'는 뜻으로, 앞뒤가 맞지 않거나 모순된 자신의 주장이나 행동을 억지로 합리화하여 이치에 맞는 것처럼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유사도 92%
🇫🇷
Chacun voit midi à sa porte. 속담

프랑스

'사람은 각자 자기 집 문에서 정오를 본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관점에서 사물을 보고,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Todo es según el color del cristal con que se mira. 속담

스페인

'모든 것은 당신이 어떤 색의 안경을 끼고 보느냐에 달려있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동일한 것도 보는 사람의 시각이나 편견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8%
🌐
Everything we hear is an opinion, not a fact. Everything we see is a perspective, not the truth. 명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우리가 듣는 모든 것은 사실이 아닌 의견이며,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진실이 아닌 관점이라는 명언입니다. 절대적인 진실보다는 주관적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명언

벤저민 디즈레일리 ( popularized by Mark Twain)

세상에는 거짓말, 지독한 거짓말, 그리고 통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통계가 객관적 수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시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풍자합니다.

유사도 82%
🇬🇧
A double-edged sword. 관용구

영국

하나의 사안이 '양날의 검'처럼 이점과 해악을 동시에 지녀, 어느 한쪽으로만 규정하기 어렵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0%
🇬🇧
Moving the goalposts. 관용구

영국

축구 경기에서 '골대를 옮기는' 행위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논쟁이나 경쟁 중에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기준이나 규칙을 자의적으로 변경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유사도 78%
🇺🇸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속담

미국/영국 공통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 안에 있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미의 기준처럼 가치 판단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지극히 주관적임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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