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검은 것을 희다고 하고 흰 것을 검다고 한다

엄연한 사실을 뒤집어엎고 사람들을 속이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검은 것을 희다고 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행위를 비판하는 속담입니다. 7인의 전문가가 가짜뉴스, 여론 조작, 역사 왜곡 등 현대 사회의 진실 위기 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간파하는 통찰력을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이는 상대의 판단 기준 자체를 흔들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가장 악의적인 흑색선전 기법입니다.

이 속담은 여론을 조작하려는 프로파간다(Propaganda)의 핵심 원리를 보여줍니다. 특정 이슈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규정하는 프레이밍(Framing)을 넘어, 상대방이 자신의 상식과 판단력마저 의심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Gaslighting) 기법과 맞닿아 있습니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어 청중을 혼란에 빠뜨리고, 결국 조작된 정보에 의존하게 만드는 매우 위험한 설득 전략입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반복적으로 거짓에 노출되면, 뇌는 익숙함을 진실로 착각하는 '환상적 진실 효과'에 빠질 수 있습니다.

명백한 거짓말도 계속 들으면 진실처럼 느껴지는 '환상적 진실 효과(Illusory Truth Effect)' 때문입니다. 우리 뇌는 정보를 처리할 때 논리적 분석보다 인지적 편안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 더해지면, 사람들은 '검은 것을 희다'는 주장을 비판 없이 수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짜뉴스가 쉽게 퍼지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역사 역사학자

전체주의 정권은 역사 교과서를 수정하고 특정 사실을 삭제함으로써 대중의 집단 기억을 조작하고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이 속담은 역사를 왜곡하여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역사 수정주의(Historical Revisionism)의 행태를 정확히 지적합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진리부가 과거를 끊임없이 수정하는 것처럼, 독재 정권은 불리한 기록을 삭제하고 유리한 서사를 창조합니다. 이는 집단 기억을 통제하여 국민의 정체성을 바꾸고, 미래 세대가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들어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정에서 명백한 증거를 부정하는 위증은 사실관계 확정을 방해하고 사법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법의 세계에서 '검은 것을 희다'고 주장하는 것은 위증(Perjury)에 해당합니다. 사법 시스템은 객관적인 증거와 일관된 진술을 바탕으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만약 증인이 고의로 사실을 왜곡하면, 재판부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되어 사법 정의가 훼손됩니다. 이는 단순히 한 사건의 결과를 바꾸는 것을 넘어, 법치주의에 대한 사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의도적으로 데이터의 일부만 보여주거나 시각화 차트를 왜곡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데이터 게리맨더링'과 같습니다.

데이터는 객관적으로 보이지만, 얼마든지 '검은 것을 희게' 보이도록 조작될 수 있습니다. 유리한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보여주는 '체리 피킹(Cherry-picking)'이나, Y축의 시작점을 조절해 미미한 변화를 극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데이터 시각화 왜곡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통계적 진실을 오용하여 대중이나 의사결정권자를 속이는 행위로, 데이터 기반 사회의 신뢰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환경에 해로운 제품을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그린워싱'은 소비자를 기만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면서(검은 것), 마케팅을 통해 친환경적인 것처럼(흰 것) 위장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이 바로 이 속담의 현대적 사례입니다. 단기적으로는 ESG 트렌드에 편승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겠지만, 진실이 밝혀지면 소비자 신뢰는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결국 이는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자충수가 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객관적 진실이 사라진 '탈진실' 시대는 극심한 불신과 냉소주의를 낳아 공동체의 기반 자체를 무너뜨립니다.

이 속담은 객관적 사실보다 개인의 신념이나 감정이 여론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탈진실(Post-truth) 시대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하는 것이 용인되는 사회에서는 더 이상 합리적인 토론이 불가능해집니다. 모든 주장이 동등한 것으로 취급되면서 우리는 공통의 현실 감각을 잃게 되고, 이는 결국 사회적 불신과 분열을 심화시켜 공동체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자신이 깬 화분을 동생 탓으로 돌리는 아이와 이를 훈계하는 엄마의 대화

👩 엄마
지훈아, 네가 공놀이하다가 화분을 깼지? 솔직하게 말해야지.
🧑‍✈️ 지훈
아니에요! 제가 안 그랬어요! 동생이 그랬단 말이에요!
👩 엄마
엄마가 다 봤는데도? 이렇게 뻔히 보이는 사실을 아니라고 우기는 걸 뭐라고 하는지 아니?
🧑‍✈️ 지훈
모르겠어요...
👩 엄마
바로 '검은 것을 희다고 하고 흰 것을 검다고 한다'고 하는 거야. 명백한 진실을 거짓으로 바꾸려는 아주 나쁜 행동이란다.

🧩 활용 예문

팀 프로젝트에서 자신의 실수를 부하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상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료들

🧑‍🔧 최 대리
김 부장님, 자기가 실수한 걸 신입사원 탓으로 돌리는 거 봤어요? 너무하네요.
🧑‍🏫 박 대리
완전 검은 것을 희다고 하고 흰 것을 검다고 하는 거죠. 다들 아는데 어떻게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 최 대리
그러게요. 저런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면 누가 믿고 따르겠어요.
🧑‍🏫 박 대리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텐데 말입니다. 참 답답하네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指鹿為馬 (지록위마) 관용구

중국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입니다. 윗사람이 권세를 이용해 명백한 사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주장을 강요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100%
🇬🇧
To call black white 관용구

영국

검은 것을 희다고 부른다는 의미로, 명백한 진실을 의도적으로 정반대로 왜곡하거나 주장하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Querer hacer ver lo blanco negro 속담

스페인

흰 것을 검게 보이게 만들려 한다는 스페인어 표현입니다. 뻔한 사실을 속여 다른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黒を白と言いくるめる (kuro o shiro to iikurumeru) 관용구

일본

검은 것을 희다고 말로 구슬린다는 뜻입니다. 교묘한 말솜씨로 사실을 왜곡하여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속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Gaslighting 관용구

미국

심리적 조작을 통해 타인의 현실 인지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명백한 사실을 부정함으로써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점에서 의미가 통합니다.

유사도 95%
🌐
The very concept of objective truth is fading out of the world. Lies will pass into history. 명언

조지 오웰 (George Orwell)

객관적 진실의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있으며, 거짓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사실 왜곡이 만연한 세태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92%
🇫🇷
Faire passer des vessies pour des lanternes 속담

프랑스

돼지 오줌보를 등불이라고 속여서 팔다라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가치 없는 것을 대단한 것처럼 속여서 다른 사람을 기만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유사도 90%
🇺🇸
Smoke and mirrors 관용구

미국

연기와 거울이라는 뜻으로, 진실을 가리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속임수나 현혹시키는 행위를 의미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8%
🌐
Truth is the first casualty of war. 명언

아이스퀼로스 (Aeschylus, attributed)

전쟁에서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진실이라는 명언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진실이 얼마나 쉽게 왜곡되고 무시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85%
🏛️
Mundus vult decipi, ergo decipiatur. 속담

고대 로마

세상은 속기를 원하니, 마땅히 속게 하라. 사람들이 진실보다 듣기 좋은 거짓을 원하기 때문에 속임수가 통한다는 냉소적인 라틴어 속담입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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