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고만이 귀신이 붙었다

무슨 일이나 항상 고만한 정도에만 머물러 있고, 조금이라도 잘되려고 하다가는 무슨 액운에 걸려 역시 고만한 정도에서 머무르고 만다는 말.

📝 요약

속담 ‘고만이 귀신이 붙었다’는 성장을 가로막는 정체 상태와 반복되는 실패에 대한 무력감을 표현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이 보이지 않는 '귀신'의 정체를 심리, 경제, 조직, 사회 시스템 관점에서 파헤치고 정체의 늪에서 벗어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무의식적인 성공에 대한 두려움과 실패 경험의 반복이 스스로를 '고만한 상태'에 가두는 심리적 귀신이 됩니다.

이 속담은 심리학의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과 유사합니다. 과거의 실패 경험이 반복되면 '어차피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 신념이 내면화됩니다. 더 나아가, 변화와 성공이 가져올 미지의 책임감을 두려워하는 '성공 회피' 심리가 작동하여, 무의식적으로 현상 유지 수준의 노력만 하거나 결정적 순간에 실수를 저지르는 자기 파괴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 '귀신'의 정체는 외부의 액운이 아닌 내면의 심리적 족쇄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개인의 삶에서 나타나는 '중진국 함정'처럼, 특정 소득 수준이나 자산 규모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현상을 설명합니다.

국가 경제가 일정 수준에 도달한 뒤 성장이 정체되는 '중진국 함정(Middle-Income Trap)'처럼, 개인도 비슷한 덫에 빠질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술이나 지식만으로는 더 높은 소득을 창출하기 어렵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이때 과감한 인적 자본 투자를 시도하다 실패하면 리스크만 커져, 결국 안전한 현상 유지로 회귀하게 되는 경제적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스스로 설정한 한계인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좌절될 때, 이 경험이 다시 안전지대를 강화하는 악순환의 고리입니다.

'고만이 귀신'은 우리가 스스로 만든 제한적 신념(limiting beliefs)의 다른 이름입니다. '나는 딱 이 정도 수준의 사람이야'라는 믿음이 우리의 행동 반경을 결정합니다. 이 안전지대를 벗어나려는 시도는 당연히 낯설고 힘들어 작은 실패를 겪기 쉽습니다. 이때 '역시 나는 안돼'라며 포기하고 돌아오는 경험이 반복되면, 그 신념은 더욱 강화됩니다. 이 귀신을 떼어내려면 아주 작은 성공 경험을 의도적으로 쌓아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성공한 기존 방식에 안주하여 새로운 혁신을 거부하는 '조직 관성'이 기업을 '고만고만한' 상태에 머무르게 합니다.

많은 기업이 초창기 성공 모델에 안주하다가 시장 변화에 뒤처집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다가 초기 손실이 발생하면, 내부에서는 '거봐, 하던 거나 잘하자'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이것이 바로 조직 관성(Organizational Inertia)이라는 귀신입니다. 리더는 단기적 실패를 용인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조직은 결국 서서히 도태되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성공의 저주가 바로 '고만이 귀신'의 정체입니다.

기술 IT 개발자

오래된 시스템에 쌓인 '기술 부채'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는 시도를 번번이 좌절시키고 현상 유지에만 급급하게 만듭니다.

오랜 기간 임시방편으로 수정된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은 '고만이 귀신'이 붙은 것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럭저럭 작동하지만(고만고만하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성능을 개선하려고 코드를 조금만 건드리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버그가 터져 나옵니다. 결국 개발팀은 혁신적인 시도를 포기하고 시스템을 '죽지 않을 정도로만' 유지 보수하는 데 모든 자원을 소모하게 됩니다. 이 기술 부채(Technical Debt)를 해결하지 않으면 영원히 그 수준에 머무르게 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개인의 의지와 노력을 무력화시키는 견고한 사회·경제적 장벽은 보이지 않는 '귀신'처럼 작용하여 빈곤의 대물림을 만듭니다.

이 속담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벗어나기 힘든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저소득층이 교육이나 창업을 통해 계층 이동을 시도해도, 갑작스러운 질병, 가족의 부채, 부족한 사회적 자본 등 외부의 충격에 의해 쉽게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는 개인의 나태함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재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가 진짜 '귀신'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 사람의 노력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가

초기 시장에 안착한 뒤,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스케일업에 실패하고 사용자가 정체되는 '성장의 고원' 현상과 같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초기 제품-시장 적합성(PMF)을 찾은 후 '고만이 귀신'을 만납니다. 특정 고객층에게는 사랑받지만,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려 하면 기존 제품의 한계가 드러나거나 경쟁이 치열해져 성장이 멈춥니다. 새로운 시장에 맞춰 제품을 개선하려다 오히려 기존 고객의 불만을 사기도 합니다. 이 성장의 정체기(growth plateau)를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피봇(pivot)이나 투자가 실패하면, 회사는 그저 그런 서비스로 남거나 사라지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블록을 특정 높이 이상 쌓지 못하고 계속 무너뜨리는 아이와 그것을 지켜보는 엄마

🧑‍⚖️ 민준
엄마, 딱 열 개까지만 쌓아지는데, 열한 개째 올리면 꼭 무너져요! 계속 그래요.
👩 엄마
정말 신기하네. 꼭 그만큼만 쌓아지는구나. 이럴 때 쓰는 속담이 있는데, 들어볼래?
🧑‍⚖️ 민준
속담이요? 뭔데요?
👩 엄마
바로 ‘고만이 귀신이 붙었다’는 말이야. 어떤 일을 해도 실력이 딱 그만큼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멈춰 있을 때 쓰는 말이란다.
🧑‍⚖️ 민준
아하! 그럼 제 블록 쌓기 실력에 고만이 귀신이 붙은 거네요!

🧩 활용 예문

주식 수익률이 특정 지점에서 계속해서 하락하는 것을 보고 한탄하는 동료들의 대화

🧑‍🍳 지혜
수호 씨, 그 주식 또 떨어졌어요? 수익률 5%만 넘으면 꼭 내려가네요.
🧑‍🍳 수호
그러게 말이에요. 완전 ‘고만이 귀신이 붙었다’니까요. 5%의 저주인가 봐요.
🧑‍🍳 지혜
정말 신기할 정도네요. 이번에는 좀 더 오를 줄 알았는데.
🧑‍🍳 수호
에휴, 욕심부리지 말고 다음엔 5%에 바로 팔아야겠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A Sisyphean task 관용구

고대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처럼,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는 끝없고 헛된 일을 의미합니다. 발전하려 할수록 좌절되는 상황을 완벽하게 묘사합니다.

유사도 98%
🇬🇧
One step forward, two steps back. 속담

영국

한 걸음 나아가면 두 걸음 후퇴한다는 뜻으로, 발전을 시도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황이 더 나빠지거나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Stuck in a rut 관용구

미국

수레바퀴가 파인 자국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특정 상황이나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2%
🇯🇵
元の木阿弥 (moto no mokuami) 속담

일본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결국 이전의 보잘것없는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의미의 일본 속담입니다. 애써 이룬 발전이 무효가 되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90%
🇺🇸
Spinning one's wheels 관용구

미국

자동차 바퀴가 헛도는 것처럼,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아무런 실질적인 진전이나 성과가 없는 상태를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8%
🇨🇳
原地踏步 (yuán dì tà bù) 관용구

중국

제자리에서 걸음질만 한다는 뜻으로, 어떠한 발전이나 진보 없이 현상 유지에만 머물러 있는 정체 상태를 의미하는 중국의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5%
🌐
It takes all the running you can do, to keep in the same place. 명언

루이스 캐럴

제자리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있는 힘껏 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현상 유지가 가능할 뿐, 발전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2%
🇺🇸
Hitting a glass ceiling 관용구

미국

보이지 않는 장벽(유리 천장)에 부딪혀 더 이상 승진하거나 발전하지 못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특정 수준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막혀있는 느낌을 공유합니다.

유사도 80%
🇫🇷
Plus ça change, plus c'est la même chose. 속담

프랑스

더 많이 변할수록, 더 똑같아진다는 의미의 프랑스 속담입니다. 많은 노력을 통해 변화를 꾀해도 본질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는 허무함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78%
🌐
Ever tried. Ever failed. No matter. 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명언

사무엘 베케트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고, 더 나은 실패를 하라는 이 말은, 벗어날 수 없는 실패의 순환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태도를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실패의 측면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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