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빗자루]

여럿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한옆에 가만히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는 집단 속에서 소외되거나 침묵하는 사람을 묘사합니다. 7명의 전문가는 사회적 불안, 조직 내 소통 부재, 사용자 경험 설계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 현상의 원인을 진단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소통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보릿자루' 현상은 단순한 내성적 성격을 넘어, 사회적 불안이나 우울감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모임에서 침묵하는 것은 사회적 불안장애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때문에 입을 떼지 못하는 것이죠. 혹은 집단에 소속되지 못한다는 소외감이나 무력감이 깊어져 나타나는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왜 말을 안 하냐'는 비난보다, 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일대일로 조용히 대화를 시작하며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회의실의 '보릿자루'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팀의 심리적 안전감이 부족하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만약 회의 때마다 침묵하는 직원이 있다면, 그건 조직 문화의 문제입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도 비난받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침묵은 결국 좋은 아이디어의 사장, 잠재적 문제의 은폐로 이어져 조직의 혁신을 저해합니다. 리더는 모든 구성원이 발언할 기회를 주고, 반대 의견도 존중하는 포용적인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교실 속 '보릿자루' 같은 아이는 세심한 관찰과 격려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게 도와줘야 합니다.

모둠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겉도는 아이들은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나 또래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아이를 다그치기보다, 그림 그리기나 짧은 글쓰기처럼 비언어적 표현 활동으로 먼저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성공 경험을 칭찬해주며 자존감을 높여주고, 안전한 짝꿍 활동부터 시작해 점차 그룹에 어울릴 수 있도록 사회성 발달을 지원해야 합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전략적 침묵은 상대를 압도할 수 있지만, 의도 없는 침묵은 당신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지웁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의도적으로 말을 아끼는 전략적 침묵은 상대방을 초조하게 만들어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는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화에서 '보릿자루'가 되는 것은 다릅니다. 이는 자신의 의견이 없거나 무관심하다는 부정적 메시지를 전달하여 신뢰 형성에 실패하게 만듭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짧은 추임새를 넣는 등 적극적 경청의 자세만 보여도 당신의 존재감은 크게 달라집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보릿자루' 캐릭터는 주변 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정보를 축적하다, 결정적 순간에 사건을 터뜨리는 복선 장치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늘 조용히 구석에 있는 인물은 종종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처음에는 무시당하는 관찰자로서 모든 비밀을 듣게 되죠. 작가는 이 캐릭터를 통해 관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다른 인물들의 성격을 부각시키는 대비 효과를 줍니다. 그러다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그가 툭 던지는 한마디가 모든 판을 뒤엎는 결정적 단서가 되면서, 가장 소극적인 인물이 가장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반전을 선사합니다.

UX UX/UI 디자이너

웹사이트의 '보릿자루'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방문자이며, 이들의 이탈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서비스 개선의 핵심입니다.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들어와 아무런 클릭이나 스크롤 없이 가만히 있다면, 그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와 같습니다. 이는 정보 구조가 혼란스럽거나, 콜투액션(CTA) 버튼이 명확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는 히트맵이나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이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왜 참여하지 않는지 그 '마찰 지점(Friction Point)'을 찾아내 인터페이스를 개선해야 합니다. 모든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좋은 디자인의 목표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보릿자루' 역할에서 벗어나려면, 완벽한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질문'부터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대화에 끼어들기 어렵다면, 멋진 의견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되려 하지 말고 '호기심 많은 관찰자'가 되어보세요. "그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처럼 열린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대화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참여가 성공적인 경험으로 이어지면, 자신감이 쌓이고 점차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친척들이 모인 명절날, 낯을 가려 구석에 혼자 앉아있는 아이와 그 모습을 본 할머니의 대화

🧓 할머니
우리 강아지, 왜 여기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 있어?
🧑‍⚖️ 민준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요? 그게 뭐예요, 할머니?
🧓 할머니
옛날에 곡식을 담던 보릿자루는 그냥 세워두면 말도 못 하고 꼼짝도 안 하잖니.
🧑‍⚖️ 민준
아... 제가 지금 그것처럼 가만히 있다는 뜻이군요.
🧓 할머니
그렇지. 다들 재밌게 얘기하는데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을 그렇게 부른단다. 이리 와서 과자 먹으렴.

🧩 활용 예문

팀 회의가 끝난 후, 회의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은 신입사원에 대해 나누는 동료들의 대화

👩 박 주임
이번 신입사원은 회의 때 너무 조용한 것 같아요. 의견이 없는 건지...
👨‍💼 김 대리
그러게 말이야. 한 시간 내내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만 있더라.
👩 박 주임
아직 적응이 안 돼서 그럴 테니, 우리가 먼저 말 좀 걸어줘야겠어요.
👨‍💼 김 대리
맞아. 다음부터는 질문이라도 하나씩 던져보자고.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借りてきた猫のよう (Karite kita neko no you) 속담

일본

'빌려온 고양이 같다'는 뜻으로, 낯선 장소에 가서 평소와 달리 매우 조용하고 얌전해진 사람을 가리킵니다. 어색함 때문에 말을 못 하는 상황을 잘 묘사합니다.

유사도 98%
🇺🇸
To be a wallflower 관용구

미국

파티나 사교 모임에서 수줍음이 많아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벽가에 서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어색하게 겉도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5%
🇫🇷
Faire tapisserie 관용구

프랑스

'벽지를 만들다'는 직역으로, 무도회나 파티에서 파트너가 없어 참여하지 못하고 벽 쪽에 앉아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wallflower'와 거의 동일한 뜻입니다.

유사도 95%
🇺🇸
Like a bump on a log 관용구

미국

통나무 위의 혹처럼 아무런 반응이나 활동 없이 가만히 있는 상태를 묘사합니다.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수동적인 모습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0%
🇨🇳
闷葫芦 (mèn hú lu) 관용구

중국

'밀봉된 조롱박'이라는 뜻으로, 말을 잘 하지 않고 과묵하여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답답할 정도로 조용한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88%
🇩🇪
Das fünfte Rad am Wagen sein 속담

독일

'마차의 다섯 번째 바퀴'라는 뜻으로, 어떤 상황이나 그룹에서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합니다. 소외감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85%
🇪🇸
Ser un cero a la izquierda 관용구

스페인

'왼쪽의 0이 되다'라는 뜻으로, 숫자 왼쪽에 있는 0처럼 아무런 가치나 영향력이 없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대화에서 존재감 없이 앉아 있는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82%
🌐
He who is silent is forgotten; he who does not advance falls back. 명언

앙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침묵하는 사람은 잊히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사람은 뒤처진다는 의미입니다. 모임에서 가만히 있는 것의 부정적인 결과를 지적한다는 점에서 맥락이 통합니다.

유사도 80%
🇬🇷
Man is by nature a social animal. 명언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입니다. 이 명제는 모임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있는 사람이 왜 어색하게 보이는지에 대한 철학적 배경을 제공합니다.

유사도 75%
🇬🇧
Cat got your tongue? 관용구

영국

왜 말을 안 하니? 라는 뜻으로, 당연히 말을 해야 할 상황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묻는 표현입니다. 조용히 앉아 있는 사람의 침묵을 직접적으로 지적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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