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농사꾼이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

죽으면서도 농사지을 종자는 먹지 않고 남겼다는 뜻으로, 답답할 정도로 어리석고 인색하기만 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농사꾼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극단적으로 희생하는 어리석음을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와 함께 원칙과 생존, 장기 계획과 현실 적응 사이의 균형점을 탐색하며 현대적 지혜를 찾아봅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현금 흐름을 무시한 R&D 투자는 기업을 존폐 위기로 몰아넣습니다.

혁신 기술(종자)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현금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는 경우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거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R&D에만 '올인'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위대한 기업은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현재를 버텨낼 재무 건전성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유지합니다. 생존 없는 미래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가

위대한 비전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시장의 피드백을 무시한 채 초기 아이디어만 고집하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초기 창업가가 자신의 아이디어(종자)에 대한 확신이 너무 강한 나머지, 고객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제품 개발에만 몰두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는 결국 시장이 외면하는 제품을 만들고 현금 소진(Burn-out)으로 이어집니다. 성공적인 창업가는 핵심 비전은 지키되, 생존을 위해 때로는 피봇(Pivot)을 하거나 단기 수익 모델을 도입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현재의 생존이 불가능할 때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은 합리적 선택이 아닌 '매몰 비용의 오류'일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서 '시간 선호' 개념은 사람들이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를 더 가치있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굶어 죽는 농부는 현재의 생존 가치를 극단적으로 낮게 평가한 셈입니다. 이는 합리적 선택이라기보다, 이미 굶주림에 들어간 노력을 포기하지 못하는 매몰 비용의 오류에 가깝습니다. 생존해야만 '종자'라는 미래 자산도 의미를 갖습니다.

전문가 ESG 컨설턴트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호는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재 세대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 속담은 ESG 경영의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종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상징하지만, '굶어 죽는 농부'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S)과 고통을 의미합니다. 급진적인 탄소 감축 정책이 특정 산업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진정한 ESG는 환경(E)과 사회(S)가 함께 가는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을 통해 달성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과거의 결핍 경험이 만든 강박적 원칙은 현재의 삶을 파괴하는 비합리적 신념이 될 수 있습니다.

굶어 죽으면서도 씨앗을 지키는 것은 일종의 인지적 경직성(Cognitive Rigidity)을 보여줍니다. 과거 흉년에 대한 트라우마나 '종자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규칙에 대한 강박적 집착일 수 있습니다. 이는 변화된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생존이라는 더 큰 목표를 잃게 만드는 부적응적 대처 방식입니다. 때로는 굳게 지켜온 신념을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역사 역사학자

개인의 비극을 넘어, 공동체의 생존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했던 농경 사회의 절박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현대적 관점에서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이 속담은 공동체 단위로 생존해야 했던 전근대 농경 사회의 법칙을 담고 있습니다. 한 개인이 씨앗을 먹어버리면, 그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전체가 다음 해 농사를 망쳐 공멸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종자 보존'은 개인의 생존을 넘어선 집단 생존의 규범이자, 후손에 대한 세대적 책임이었던 셈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미래의 안정만을 위해 현재의 모든 즐거움과 경험을 포기하는 것은 균형 잡힌 삶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은퇴 후의 삶(종자)을 위해 현재의 인간관계, 건강, 취미를 모두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은퇴했을 때, 망가진 건강과 사라진 친구들로 인해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재무적 안정도 중요하지만, 삶은 미래를 위해 저축만 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현재의 행복과 경험에 투자하는 것 또한 균형 잡힌 삶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 댁에 놀러 온 손자가, 할머니가 아끼는 곶감을 보고 나누는 대화

🧑‍⚖️ 민준
할머니, 저 곶감 정말 맛있어 보여요! 하나만 먹으면 안 돼요?
🧓 할머니
이건 내년에 제사상에 올릴 귀한 것이라 지금은 안 된단다.
🧑‍⚖️ 민준
딱 하나인데... 너무 아끼시는 거 아니에요?
🧓 할머니
호호, '농사꾼이 굶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는 말이 있단다. 당장 배고파도 내년 농사를 위한 씨앗은 절대 먹지 않는다는 뜻이지.
🧑‍⚖️ 민준
아하! 미래의 더 중요한 일을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참는다는 말씀이시군요!

🧩 활용 예문

회사의 부장님이 당장 필요한 비품 구매는 막으면서, 불확실한 미래 사업을 위해 예산을 아끼는 상황에 대한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부장님께서 당장 필요한 사무용품 예산까지 삭감하셨어. 내년 프로젝트가 뭐라고...
👨 이 주임
정말 답답하네요. '농사꾼이 죽어도 종자는 베고 죽는다'더니, 지금 일이 안 되는데 말이에요.
👨‍💼 김 대리
내 말이! 미래도 좋지만 현재를 너무 희생시키는 것 같아.
👨 이 주임
맞아요. 이러다간 종자만 남고 농사꾼은 다 떠나겠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starve in the midst of plenty. 관용구

미국

풍요 속에서 굶주린다는 의미로,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활용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는 어리석은 상황을 묘사합니다. 이는 먹을 수 있는 씨앗 옆에서 굶어 죽는 농부의 이야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유사도 98%
🌐
The miser is ever in want. 명언

호라티우스 (Horace)

인색한 자는 언제나 궁핍하다는 뜻입니다. 재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쓰지 못하여 가난하게 사는 역설을 꼬집는 말로, 먹을 씨앗을 두고도 굶어 죽는 농부의 모순적인 상황을 정확히 표현합니다.

유사도 95%
🇨🇳
愛財如命 (ài cái rú mìng) 관용구

중국

재물을 자신의 목숨처럼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재산에 대한 집착이 비정상적으로 강하여 자신의 안위보다 우선시하는 극단적인 인색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92%
🇷🇺
Скупой платит дважды (Skupoy platit dvazhdy) 속담

러시아

'인색한 사람은 두 번 돈을 낸다'는 뜻입니다. 당장의 지출을 아끼려다 결국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됨을 의미하며, 농부가 씨앗이라는 작은 이익을 지키려다 목숨이라는 가장 큰 대가를 치르는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유사도 90%
🇫🇷
L'avare et le cochon ne sont bons qu'après leur mort. 속담

프랑스

'구두쇠와 돼지는 죽은 후에나 쓸모가 있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구두쇠가 평생 모은 재산이 그가 죽은 뒤에야 가치를 발휘하는 것을 비꼬는 말로, 농부가 죽어야만 그가 남긴 씨앗이 의미를 갖게 되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합니다.

유사도 88%
🇬🇧
Penny-wise and pound-foolish 관용구

영국

작은 돈(페니)을 아끼려다 큰돈(파운드)을 잃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것에 집착하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씨앗을 아끼려다 목숨을 잃는 농부의 상황과 일맥상통합니다.

유사도 85%
🌐
Don't burn the house to roast the pig. 명언

벤저민 프랭클린

돼지를 굽기 위해 집을 태우지 말라는 뜻입니다.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훨씬 더 큰 가치를 지닌 것을 희생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0%
🇯🇵
安物買いの銭失い (yasumono-gai no zeni-ushinai) 속담

일본

싼 물건을 사서 돈을 잃는다는 뜻의 일본 속담입니다. 당장의 작은 이득에 눈이 멀어 결국 더 큰 손해를 보는 상황을 의미하며, 'Penny-wise and pound-foolish'와 유사한 맥락을 가집니다.

유사도 75%
🌐
He that is a miser to himself is a proverb to his neighbours. 명언

퍼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

자기 자신에게 인색한 사람은 이웃들에게 속담거리가(조롱거리가) 된다는 뜻입니다. 극단적인 절약이 타인에게는 어리석음의 상징으로 비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70%
🇩🇪
Wer den Pfennig nicht ehrt, ist des Talers nicht wert. 속담

독일

페니(작은 돈)를 존중하지 않는 자는 탈러(큰돈)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이 속담의 원뜻은 절약을 강조하지만, 이를 융통성 없이 극단적으로 적용하여 목숨까지 위협받는 농부의 어리석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유사도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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