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담을 쌓고 벽을 친다

의좋게 지내던 관계를 끊고 서로 철저하게 등지고 삶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담을 쌓고 벽을 친다'는 속담은 관계 단절과 소통 부재의 비극을 상징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심리적 방어기제부터 조직 내 사일로, 사회적 고립 문제까지, 이 오래된 비유가 현대 사회에 던지는 경고를 다각적으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마음의 벽은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이지만,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감옥이 됩니다.

관계에서 받은 깊은 상처나 배신감은 '다시는 다치지 않겠다'는 무의식적 결심으로 이어져 정서적 방어기제를 작동시킵니다. 담을 쌓는 행위는 타인과의 연결을 차단하여 안정감을 얻으려는 시도이지만, 이는 긍정적 관계 형성의 기회마저 박탈합니다. 결국 이 벽은 외부의 위협뿐 아니라 세상의 온기까지 막는 자기고립의 감옥이 되어 우울감과 불안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경계 설정을 통해 벽이 아닌 문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부서 간에 쌓인 벽, 즉 '사일로(Silo)'는 정보 공유를 막고 협업을 저해하여 조직 전체의 혁신과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기업 내에서 각 부서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소통을 차단하는 것을 사일로 효과(Silo Effect)라고 부릅니다. 이는 '담을 쌓고 벽을 치는' 조직의 모습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부서 간 책임 전가가 빈번해지고, 전사적 관점의 의사결정이 불가능해집니다. 고객의 문제는 여러 부서에 걸쳐 있는데, 내부의 벽 때문에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죠. 성공적인 리더는 이 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 문화를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역사 역사학자

인류의 역사는 불신과 이질감으로 쌓아 올린 '벽'과, 그 벽을 허물고 교류하려는 노력의 연속이었습니다.

만리장성부터 베를린 장벽까지, 인류는 외부의 위협이나 이질적인 문화를 차단하기 위해 물리적인 벽을 쌓아왔습니다. 이는 국가 간의 정치적 불신이념 대립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동시에 이러한 벽들이 교류를 막아 경제적·문화적 고립을 초래하고, 결국 더 큰 갈등의 씨앗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인류는 언제나 벽을 넘어 소통하고 연결하려는 힘을 통해 발전해왔습니다.

UX UX/UI 디자이너

복잡한 메뉴 구조와 불친절한 안내는 사용자와 서비스 사이에 '정보의 벽'을 쌓아 이탈을 유발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치게 하거나, 전문 용어로 가득한 설명문을 제공하는 것은 디지털 공간에 벽을 치는 행위입니다. 이는 사용자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경험을 만듭니다. 좋은 UX/UI 디자인은 직관적인 내비게이션과 쉬운 언어를 통해 이러한 벽을 허물고, 사용자가 막힘없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사용자와 서비스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개인과 사회가 서로에게 담을 쌓을 때, 고독사나 은둔형 외톨이 같은 사회적 고립 문제는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차별 등으로 개인이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고, 사회 또한 이들에게 무관심의 벽을 칠 때 비극이 발생합니다.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동체 붕괴의 신호입니다. 사회복지는 이 벽을 허물기 위한 노력입니다. 찾아가는 상담, 지역사회 연결망 구축 등을 통해 고립된 개인과 사회 사이에 다리를 놓아,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 안에서 다시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오해와 배신으로 인해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벽을 쌓는 순간은 갈등을 최고조로 이끌고,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하는 장치입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는 믿었던 인물들이 서로 등을 돌리는 장면입니다. '담을 쌓고 벽을 치는' 행위는 소통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며, 이는 더 큰 오해와 비극을 낳는 갈등의 증폭 장치로 기능합니다. 이후 이 벽이 허물어지는 과정에서 인물은 내면적 성장을 이루고, 이야기는 카타르시스를 향해 나아가는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스스로 만든 '나는 원래 이래'라는 생각의 벽은, 새로운 가능성을 차단하고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나는 숫자에 약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건 못해'와 같은 고정형 사고방식(Fixed Mindset)은 스스로의 가능성에 담을 치는 행위입니다. 이 벽 안에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피하게 됩니다. 코칭은 이 벽의 존재를 인식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장형 사고방식(Growth Mindset)으로 전환하도록 돕습니다. 스스로 쌓은 심리적 장벽을 허물 때 비로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단짝 친구와 크게 다툰 후 속상해하는 딸을 위로하는 엄마의 대화

🧑‍✈️ 수민
엄마, 지혜가 학교에서 저를 보고도 그냥 쌩 지나가 버렸어요. 너무 서운해요.
👩 엄마
저런, 둘이 완전히 '담을 쌓고 벽을 쳤구나'. 무슨 일 있었니?
🧑‍✈️ 수민
담을 쌓고 벽을 친다고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엄마
원래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운 것처럼 멀리하는 걸 뜻하는 말이란다.
🧑‍✈️ 수민
아... 정말 지혜랑 저 사이에 커다란 벽이 생긴 것 같아요.

🧩 활용 예문

사내 정치 문제로 갈라선 두 동료를 보며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이 팀장님이랑 최 팀장님, 예전엔 정말 친했는데 요즘은 서로 인사도 안 하네요.
🧑‍🏫 박 과장
승진 문제로 틀어졌다더니, 아예 담을 쌓고 벽을 쳤어.
👨‍💼 김 대리
사무실 분위기만 어색해졌네요. 보기 안 좋습니다.
🧑‍🏫 박 과장
그러게 말이야.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는데 말이지.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put up a wall 관용구

미국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거나 다른 사람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방어적인 태세를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벽을 친다'는 원본 표현과 거의 동일한 비유를 사용합니다.

유사도 100%
🇺🇸
Burn one's bridges 관용구

미국

다시는 돌아갈 수 없도록 관계나 기회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관계를 의도적으로, 그리고 돌이킬 수 없게 끊어버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一刀兩斷 (yīdāo liǎngduàn) 관용구

중국

칼로 한 번에 잘라 두 동강 낸다는 뜻으로, 관계를 깨끗하고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것을 비유합니다. 망설임 없이 관계를 정리하는 상황에 사용됩니다.

유사도 95%
🇫🇷
Couper les ponts 관용구

프랑스

프랑스어로 '다리를 끊다'는 뜻이며, 영어의 'Burn one's bridges'와 동일한 의미를 가집니다. 소통과 관계의 통로를 스스로 차단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유사도 95%
🌐
We build too many walls and not enough bridges. 명언

아이작 뉴턴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기보다는 단절하고 분리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는 말입니다. 관계를 단절시키는 '벽을 치는' 행위의 부정적인 측면을 잘 보여줍니다.

유사도 90%
🇬🇧
Give someone the cold shoulder 관용구

영국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쌀쌀맞게 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적극적으로 담을 쌓는 행위의 한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사도 85%
🇷🇺
Don't cut the branch you are sitting on. 속담

러시아

자신이 의지하고 있는 기반이나 관계를 스스로 무너뜨리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관계 단절이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80%
🇯🇵
袖にする (sode ni suru) 관용구

일본

상대방의 제안이나 호의를 무시하고 매정하게 거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옷소매로 뿌리치듯 냉정하게 관계를 외면하는 뉘앙스를 가집니다.

유사도 80%
🇬🇧
No man is an island. 명언

존 던

어떤 사람도 완전히 고립되어 혼자 살아갈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담을 쌓고 벽을 치는' 고립주의적인 태도를 경계하는 철학적인 말입니다.

유사도 70%
🌐
A hedge between keeps friendship green. 속담

유럽 공통

친구 사이에 적절한 울타리(거리)가 있어야 우정이 푸르게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관계 단절이 아닌, 건강한 관계 유지를 위한 '경계'의 중요성을 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유사도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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