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남의 일에 공연히 간섭하고 나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는 속담은 타인의 영역을 존중하지 않는 불필요한 간섭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조직의 자율성, 개인의 경계, 효과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HR 전문가

지나친 간섭, 즉 마이크로매니지먼트는 직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조직의 혁신 동력을 갉아먹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리더가 팀원의 모든 업무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것은 신뢰 부족의 명백한 신호입니다. 이는 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는 능력을 저해합니다. 결국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고갈되고, 수동적인 조직 문화만 남게 되죠. 진정한 성과는 자율성책임감을 부여할 때 비로소 만들어집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타인의 삶에 끊임없이 간섭하는 행동은 자신의 불안과 통제 욕구를 타인에게 투사하는 방어기제일 수 있습니다.

사돈집 잔치를 걱정하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관심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타인을 통제함으로써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각자의 개인적 경계(Personal Boundaries)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진정한 관심이며, 이는 안정적인 애착 관계 형성의 기초가 됩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지시하는 인터페이스는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것과 같으며, 최악의 사용자 경험을 만듭니다.

훌륭한 디자인은 사용자가 자신의 목표를 직관적으로 달성하도록 돕는 것이지, 모든 단계를 강요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팝업, 복잡한 필수 입력 필드는 사용자 자율성을 침해하고 이탈률을 높입니다. 시스템은 선택지를 제안하되, 최종 결정권은 사용자에게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용자 중심 설계의 핵심 원칙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가 실무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은 권한 위임의 실패이며, 조직 전체의 성장 속도를 저해하는 전략적 오류입니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리더는 '잔치 준비' 같은 실무는 담당자에게 맡기고, '사업 방향'이라는 더 큰 그림에 집중해야 합니다. 모든 결정에 개입하는 것은 실무자의 역량을 불신하는 것이며, 리더 자신을 병목 지점으로 만듭니다. 성공적인 리더는 권한 위임(Empowerment)을 통해 미래의 리더를 키워내고, 조직의 확장성을 확보합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간섭의 허용 범위는 문화권에 따라 다르며,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관심',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사생활 침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한국처럼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문화에서는 가족이나 공동체 일에 관여하는 것을 당연한 관심과 애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부모 자식 간이라도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넘는 것을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속담은 한 문화권 내에서도 변화하는 가족 관계와 개인의 자율성에 대한 가치관 충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일방적인 지시는 상대방의 심리적 반발을 불러일으킬 뿐, 진정한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자율성이 위협받는다고 느끼면, 조언의 내용과 상관없이 저항하는 심리적 반발(Psychological Reactance)을 보입니다. 좋은 의도의 조언이라도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식으로 전달되면 잔소리가 될 뿐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묻고, '나라면 이렇게 할 것 같다'는 식으로 제안할 때 라포(Rapport)가 형성되고 설득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은 민간의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는 '정부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잘 작동하고 있는데 정부가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식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들면, 기업의 혁신 유인이 감소하고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이 발생합니다. 물론 시장 실패를 교정하기 위한 개입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시장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최소한의 규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누나의 방 청소를 지켜보며 계속 잔소리를 하자, 엄마가 이를 보고 동생을 타이르는 상황

🧑‍⚖️ 민준
누나! 책은 책장에 꽂아야지! 옷은 그렇게 개는 게 아니잖아!
👩 엄마
민준아, 누나가 알아서 잘 할 텐데 왜 자꾸 간섭하니?
🧑‍⚖️ 민준
답답하단 말이에요. 저게 뭐예요.
👩 엄마
꼭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는 속담 같구나. 자기 일도 아닌데 참견한다는 뜻이야.
🧑‍⚖️ 민준
아하! 제가 상관할 일이 아닌데 잔소리했다는 말씀이시죠?

🧩 활용 예문

다른 부서의 신제품 기획 회의 내용을 어깨너머로 들은 직원이 그 부서 팀장에게 충고하는 것을 본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영업팀 박 대리님, 우리 기획안에 대해서 한마디 하시네요.
🧑‍🔧 이 과장
원, 사돈집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더니. 우리 일은 우리가 제일 잘 알지.
👨‍💼 김 대리
맞습니다. 괜히 신경 쓰이네요.
🧑‍🔧 이 과장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하던 대로 밀고 나가세.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A busybody in other men's matters. 명언

성경 (The Bible)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 즉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하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100%
🇨🇳
狗拿耗子, 多管闲事 (gǒu ná hàozi, duō guǎn xiánshì) 속담

중국

'개가 쥐를 잡으니, 쓸데없이 참견한다'는 뜻입니다. 고양이의 일인 쥐 잡기를 개가 하는 것처럼, 자기 소관이 아닌 일에 나서는 것을 비판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98%
🇬🇧
To stick one's oar in. 관용구

영국

자신과 관련 없는 일에 간섭하거나 참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배를 젓는 데 필요 없는 노를 굳이 집어넣는 행위에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Meter la cuchara 관용구

스페인

'숟가락을 집어넣다'는 뜻으로, 대화나 남의 일에 불쑥 끼어들어 간섭하고 방해하는 행위를 비유하는 스페인어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3%
🇺🇸
Back-seat driver 관용구

미국

자동차 뒷자리에 앉아 운전자에게 계속 잔소리하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남의 일에 불필요한 조언이나 비판을 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유사도 92%
🇩🇪
Seinen Senf dazugeben 관용구

독일

'자신의 겨자를 더한다'는 뜻으로,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 의견을 내세우거나 참견하는 것을 의미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0%
🇷🇺
В каждой бочке затычка (V kazhdoy bochke zatychka) 속담

러시아

'모든 통에 있는 마개'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끼어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참견쟁이나 오지랖 넓은 사람을 묘사하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유사도 88%
🏛️
Ne supra crepidam sutor iudicaret. 명언

고대 로마 (플리니우스)

'구두 수선공은 구두를 넘어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라틴어 격언입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일에 대해 아는 척하며 나서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5%
🇺🇸
Keep your nose out of my business. 관용구

미국

'내 일에서 코를 떼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할 때 사용됩니다. 참견하는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반발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82%
🇬🇧
Too many cooks spoil the broth. 속담

영국

요리사가 너무 많으면 수프를 망친다는 의미입니다. 여러 사람이 저마다 자기주장을 하며 간섭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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