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십 리에 장승 서듯

무엇이 지키고 서 있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십 리에 장승 서듯'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존재의 가치를 탐구합니다. 역사적 수호신부터 현대 조직의 수동적 관찰자까지, 7명의 전문가가 변치 않는 존재가 지닌 안정성과 비효율성의 양면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역사 역사학자

장승은 단순한 목상이 아니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길을 안내하던 복합적 상징물이었습니다.

과거의 장승은 마을 입구에 서서 역병과 잡귀를 막는 수호신이자, 여행자에게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했습니다. 십 리마다 서 있는 장승은 그 자체로 국가의 행정력이 미치는 공동체 경계를 표시하는 중요한 시설물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속담은 단순한 '서 있음'이 아니라, 그 존재만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던 우리 조상들의 민간 신앙과 사회 시스템을 엿볼 수 있는 창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회의 때마다 장승처럼 침묵하는 직원은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심각한 신호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직원의 수동적 태도는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개선 의견을 내지 않거나, 주어진 일만 처리하며 지켜보기만 하는 태도는 '장승 경영'과 다름없습니다. 이는 개인의 성장 정체는 물론, 조직 전체의 혁신 동력을 앗아갑니다. 진정한 인재는 묵묵히 서 있는 사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주인의식을 갖고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기술 IT 개발자

잘 구축된 모니터링 시스템은 장승처럼 묵묵히 서서 시스템 전체의 붕괴를 막는 핵심 수호자입니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24시간 내내 서버의 상태를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외부의 공격을 막는 방화벽은 '장승'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변함없는 존재 덕분에 개발자들은 잠재적 위험을 즉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안정성신뢰성은 이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항상 제자리를 지키는 견고한 코어 아키텍처에서 비롯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때로는 적극적인 개입보다 그저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더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장승' 같은 존재가 되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이들이 섣부른 조언이나 해결책을 제시하려 하지만, 때로는 그저 말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당사자는 큰 심리적 안정감을 얻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존재는 공동체 내 신뢰 자산을 쌓고, 개인이 무너지지 않도록 버텨주는 든든한 사회적 지지망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장승의 우직한 모습은 온갖 풍파를 견뎌낸 고독한 존재의 숭고함을 상징합니다.

십 리 길마다 홀로 서서 비바람과 세월을 맞는 장승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묵묵한 존재는 화려하진 않지만 변치 않는 신념을 지키는 삶의 은유가 됩니다. 표정은 익살스럽거나 무섭지만, 그 속에는 오랜 시간의 흐름을 견뎌낸 고독과 회한이 서려 있습니다. 시인에게 장승은 말이 없는 관찰자이자, 모든 것을 지켜본 역사의 증인이며, 우리에게 꾸준함의 미학을 일깨우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 '홈 버튼'은 디지털 세계의 장승입니다.

복잡한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사용자는 언제든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화면 상단의 로고나 하단의 홈 버튼처럼 항상 같은 위치를 지키는 내비게이션 랜드마크는 장승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요소의 일관성은 사용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낯선 기능도 자신감 있게 탐색하도록 돕습니다. 최고의 사용자 경험은 화려한 기능이 아니라, 이처럼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본 설계에서 시작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끊임없이 행동하기보다, 때로는 내면의 장승을 세워 자신을 고요히 관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행동이 아니라 성찰에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십 리에 장승 서듯' 잠시 멈춰 서서 내 감정과 생각의 흐름을 판단 없이 지켜보는 마음챙김 훈련은 매우 강력합니다. 이러한 내적 관찰을 통해 우리는 문제의 본질을 깨닫고 자기중심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굳건히 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엄마가 바쁘게 청소하는데, 아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멀뚱히 서 있는 상황

👩 엄마
민준아, 엄마 혼자 청소하느라 힘든데 거기서 구경만 할 거니?
🧑‍⚖️ 민준
네? 뭘 도와드려야 할지 몰라서요...
👩 엄마
그렇게 '십 리에 장승 서듯' 멀뚱멀뚱 서 있지만 말고, 저기 걸레 좀 가져다주겠니?
🧑‍⚖️ 민준
'십 리에 장승 서듯'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엄마
옛날에 길가에 세워두던 장승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서 있는 모습을 말하는 거란다.

🧩 활용 예문

사무실에서 모두 바쁘게 일하는데, 신입사원이 뭘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본 동료들의 대화

🧑‍🔧 이 대리
박 대리님, 저기 신입사원 좀 보세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계속 저러고 있네요.
🧑‍🏫 박 대리
그러게요. 아주 십 리에 장승 서듯 꼼짝도 안 하네요.
🧑‍🔧 이 대리
우리가 가서 뭘 좀 시키는 게 낫겠어요. 본인도 답답할 거예요.
🧑‍🏫 박 대리
네, 그럽시다. 제가 가서 창고 정리라도 맡겨야겠습니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門神 (mén shén)처럼 서 있다 관용구

중국

문신(문짝에 그려 붙여 악귀를 막는 신)처럼 꼼짝 않고 서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역할을 위해 그저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To stand sentinel 관용구

미국/영국

보초를 서다는 의미로, 경계하고 지키기 위해 특정 장소에 꼼짝 않고 서 있는 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2%
🇺🇸
Like a bump on a log 관용구

미국

통나무 위의 혹처럼 아무런 반응이나 활동 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동적이고 미동도 없는 상태를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0%
🌐
A silent guardian, a watchful protector. 명언

영화 '다크 나이트'

말 없는 수호자이자, 지켜보는 보호자라는 뜻입니다. 장승처럼 묵묵히 특정 장소나 대상을 지키는 존재의 역할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88%
🇬🇧
Few and far between 관용구

영국

수량이 매우 적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의 관용구입니다. '십 리마다 하나씩'이라는 거리감과 희소성의 뉘앙스를 잘 표현합니다.

유사도 85%
🇫🇷
Comme une potiche 관용구

프랑스

'장식용 화병처럼'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관용구입니다. 어떤 상황에 참여하지 않고 장식품처럼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They also serve who only stand and wait. 명언

존 밀턴 (John Milton)

그저 서서 기다리는 이들도 그들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수동적으로 보이는 행위에도 가치나 목적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유사도 80%
🌐
The steadfast rock 관용구

서양 문학

굳건한 바위라는 뜻으로,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존재를 비유합니다. 장승의 불변성과 지속성을 잘 나타냅니다.

유사도 78%
🇯🇵
石の上にも三年 (Ishi no ue ni mo sannen) 속담

일본

돌 위에서도 3년이라는 뜻으로, 차가운 돌 위에서 3년을 버티면 돌도 따뜻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장승처럼 한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인내와 끈기를 강조합니다.

유사도 75%
🇬🇧
A watched pot never boils. 속담

영국

지켜보는 냄비는 결코 끓지 않는다는 뜻으로, 초조하게 무언가를 기다리기만 하는 수동적인 상태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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