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이들의 장난이 몹시 심하고 말도 안 들어 미움을 받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미운 일곱 살’이라는 말처럼, 아동 발달의 특정 시기를 꼬집는 이 속담은 단순한 미움이 아닌, 자아와 독립성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임을 시사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이 시기의 행동을 과학, 심리, 사회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현대적 육아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교육 초등학교 교사

교실에서 아이들은 규칙의 경계를 밀어붙이며 자신만의 사회적 좌표를 설정해 나갑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은 매일이 이 속담의 재연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지시를 일부러 어겨보거나 친구들 사이에서 엉뚱한 규칙을 만들며 끊임없이 사회적 경계를 탐색합니다. 이는 미워서가 아니라,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또래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입니다. 이 시기의 '미움받을 행동'은 사실 세상을 배우려는 아이들의 서툰 학습 방식인 셈입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자율성 욕구가 폭발하기에 나타나는 필연적 현상입니다.

7~9세 아동의 뇌, 특히 충동 억제와 계획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아직 한창 발달 중입니다. 반면,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관철하려는 욕구는 급격히 강해집니다. 마치 브레이크보다 엑셀이 훨씬 강력한 자동차와 같죠. 이 불균형이 어른들 눈에는 고집과 반항으로 비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행동은 의도적인 '악의'가 아닌, 뇌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불협화음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부모로부터 건강하게 독립된 자아를 구축하려는 아이의 무의식적 시도가 바로 '미움받을 행동'의 본질입니다.

아동 심리에서 이 시기는 부모와 자신을 분리하여 독립된 인격체로 서려는 '분리-개별화' 과정의 중요한 단계입니다. 아이는 '엄마 말은 무조건 옳다'에서 벗어나 '내 생각은 달라!'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고 거절하는 행동을 보이죠. 부모가 이를 인격적 모독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아이가 자율성을 획득해가는 건강한 신호로 해석하고 일관된 태도로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정해진 규범에 저항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전 세계 문화권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통과의례입니다.

이 속담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많은 문화권에서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길목에 아이들의 반항과 장난이 심해지는 시기를 묘사하는 이야기나 의례가 존재합니다. 이는 아이가 가족이라는 작은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사회 규범을 내면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문화적 통과의례입니다.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의 사회적 관계망이 확장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아이의 문제 행동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아이를 둘러싼 환경과 지역사회의 지지 체계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한 아이가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그 아이를 포용하고 이해해 줄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과격한 행동은 때로 가정 내 스트레스나 학교 부적응 같은 환경적 요인에 대한 구조 요청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문제아로 낙인찍기 전에, 우리 사회가 아이와 그 가정을 지지할 수 있는 충분한 공동체 자원과 따뜻한 시선을 제공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천방지축 말썽꾸러기 캐릭터는 평온한 일상에 균열을 내고, 주변 인물들의 성장을 촉발하는 강력한 서사적 장치입니다.

드라마 속 '미운 일곱 살' 캐릭터는 갈등의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나 홀로 집에'의 케빈처럼, 이들은 어른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으로 사건을 만들고, 관객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선사하죠. 이들의 예측 불가능성은 고착된 관계와 상황을 뒤흔들어 새로운 국면을 만듭니다. 결국, 이 말썽꾸러기의 소동을 겪으며 가족과 이웃은 진정한 사랑과 이해를 배우게 되는, 성장 서사의 핵심적 촉매제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안정기에 접어든 조직에 새로운 규칙을 제안하고 기존 방식에 의문을 던지는 '성장통' 단계와 유사합니다.

급성장하는 조직, 특히 스케일업 단계의 스타트업은 이 속담과 같은 시기를 겪습니다. 초기의 단일했던 목표 대신 다양한 의견이 분출하고, 기존의 비공식적 규칙에 도전하며 내부적 갈등이 심화되죠. 이는 마치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 아이처럼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건설적 파괴 과정 없이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더 큰 규모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조직 문화를 구축할 수 없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말썽꾸러기 일곱 살 아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가 할머니와 대화하는 상황

🧑‍🍳 지혜
어머니, 저희 민수가 요즘 온 동네를 시끄럽게 하고 다녀서 얼굴을 들 수가 없어요.
🧓 할머니
허허, 오죽하면 옛말에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고 했겠니.
🧑‍🍳 지혜
네? 그런 속담도 있어요? 무슨 뜻이에요?
🧓 할머니
딱 그 나이 때 아이들은 원래 장난이 심해서 온 동네 어른들한테 꾸중 듣는 게 당연하다는 뜻이지.
🧑‍🍳 지혜
아하! 우리 애만 유별난 게 아니었군요. 조금은 마음이 놓이네요.

🧩 활용 예문

초등학교 교사들이 복도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저학년 학생들을 보며 나누는 대화

🧑‍🏫 이 교사
어휴, 2학년 아이들 에너지 넘치는 것 좀 보세요. 정말 대단하네요.
🧑‍🏫 박 교사
그러게요.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 받는다'더니, 딱 그 짝입니다.
🧑‍🏫 이 교사
맞아요. 그래도 저럴 때가 귀여운 거죠. 조금만 더 크면 얌전해져요.
🧑‍🏫 박 교사
네, 그 말을 위안 삼아 오늘도 힘내야겠습니다. 하하.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七歳までは神のうち (Nanasai made wa kami no uchi) 속담

일본

'일곱 살까지는 신의 아이'라는 뜻으로, 이 나이대의 아이들은 아직 세상의 규칙을 모르므로 그들의 장난이나 실수는 용납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통제 불가능한 아이의 특정 시기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합니다.

유사도 90%
🌐
Having a two-year-old is like having a blender, but you don't have a top for it. 명언

제리 사인펠드

두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것은 뚜껑 없는 믹서기를 가진 것과 같다는 유머러스한 표현입니다.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끊임없는 혼돈과 소란스러움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미움을 받을 만큼 힘들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88%
🇺🇸
The terrible twos 관용구

미국

2살 무렵 유아의 발달 단계로, 떼를 쓰거나 반항적인 행동을 하며 통제하기 매우 어려운 시기를 가리킵니다. 특정 나이대의 아이를 다루기 힘듦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85%
🇺🇸
To raise Cain 관용구

미국

성경의 카인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시끄럽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큰 소동이나 말썽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제 불가능하게 날뛰는 아이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 적합합니다.

유사도 84%
🇫🇷
Faire les quatre cents coups 관용구

프랑스

'400번의 매질을 당할 짓을 하다'는 의미로, 젊은 시절 온갖 말썽을 피우고 무모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아이들의 극심한 장난기와 말썽을 표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82%
🇬🇧
To be a handful 관용구

영국

다루기 매우 어려운 사람, 특히 아이를 묘사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미움을 살 수 있다는 뉘앙스를 공유합니다.

유사도 80%
🌐
A child is a curly, dimpled lunatic. 명언

랄프 왈도 에머슨

아이는 '곱슬머리와 보조개를 가진 작은 미치광이'라는 뜻입니다. 아이들의 예측 불가능하고 비이성적인 행동이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지치게 만드는지를 애정 섞인 유머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78%
🇮🇹
Chi nasce mulo, convien che tiri calci. 속담

이탈리아

'노새로 태어난 자는 발길질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타고난 기질은 바뀌기 어렵다는 의미로, 유난히 장난이 심하고 말을 안 듣는 아이의 행동을 타고난 본성 탓으로 돌릴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사도 75%
🌐
Youth is a wonderful thing. What a crime to waste it on children. 명언

조지 버나드 쇼

젊음은 멋진 것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낭비라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아이들이 젊음의 가치를 모르고 말썽만 피우는 시기를 풍자적으로 꼬집는 말입니다.

유사도 72%
🌐
Boys will be boys. 속담

영어권 공통

남자아이들의 거칠고 시끄러운 행동을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여기며 너그럽게 봐줄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아이들의 말썽이 당연한 성장 과정의 일부임을 시사합니다.

유사도 7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아홉 살 일곱 살 때에는 아홉 동네에서 미움을 받는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