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제 속은 줄 모르고 남 속이려 든다

자기가 남에게 속은 줄도 모르고 제 딴에는 남을 속인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제 속은 줄 모르고 남 속이려 든다'는 자기객관화의 부재가 초래하는 치명적 어리석음을 경고합니다. 인지심리학자, CEO, 금융 분석가 등 7명의 전문가가 자기기만과 섣부른 계략의 위험성을 분석하고, 진정한 지혜는 자신을 아는 것에서 시작됨을 알려줍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타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더닝-크루거 효과'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이 속담은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를 정확히 묘사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지식 부족을 인지할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하기에, 어설픈 꾀로 남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반면 상대방은 이미 그 의도를 간파하고 역이용하는 상황이 벌어지죠. 결국 자기중심적 사고확증 편향에 갇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가 현장의 정확한 정보 없이 아첨하는 보고만 믿고 경쟁사를 속이려 할 때 조직 전체가 위기에 빠집니다.

최고경영자가 듣기 좋은 보고에만 둘러싸여 정보의 고립 상태에 빠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런 리더는 시장 상황이나 경쟁사의 역량을 오판한 채, 자신이 대단한 전략가라고 착각하며 무리한 계획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경쟁사가 그 허점을 파고들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리더십의 맹점이 어떻게 조직의 전략적 실패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입니다.

전문가 금융 분석가

특급 정보라고 믿고 '작전주'에 뛰어든 투자자는, 자신이 세력을 속이고 있다고 착각하는 가장 마지막 매수자일 뿐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제 속은 줄 모르는' 투자자는 흔히 작전 세력의 마지막 희생양이 됩니다. 이들은 우연히 얻은 정보를 자신만 아는 내부 정보라 믿고, 남들보다 먼저 수익을 내려 합니다. 하지만 그 정보는 이미 세력이 물량을 떠넘기기 위해 퍼뜨린 미끼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자신이 남을 속여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순간, 실제로는 정보의 비대칭성 싸움에서 완벽하게 패배하며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관객은 모든 진실을 알지만, 등장인물 혼자만 모르고 계략을 꾸밀 때 '극적 아이러니'가 발생하며 비극은 극대화됩니다.

이 속담은 비극의 핵심 장치인 극적 아이러니(Dramatic Irony) 그 자체입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파멸로 이어질 함정에 빠져들면서, 오히려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는 모습은 관객의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셰익스피어의 '오셀로'가 대표적이죠. 그는 이아고에게 속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아내의 부정을 밝혀내는 정의로운 심판자라 착각합니다. 이 치명적 착각이 바로 비극의 엔진이 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소크라테스가 말했듯, 모든 지혜의 시작은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의 핵심 명제인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남을 속이려는 시도는 타인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뜻이며, '제 속은 줄 모르는' 상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마저 없다는 의미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타인을 기만하는 잔꾀가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아는 지(無知의 知)를 바탕으로 한 겸손한 자기 성찰에서 비롯됩니다.

전문가 협상 전문가

상대가 던진 미끼를 대단한 성과로 착각하고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이 중요하지 않은 이슈를 크게 양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미숙한 협상가는 자신이 상대를 압박해 큰 것을 얻었다고 착각하며 섣불리 타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는 상대가 진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던진 미끼 전술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대의 의도를 오판하고 눈앞의 작은 이익에 취하는 것은, 결국 협상 전체의 판도를 내주는 전략적 실수로 이어집니다.

기술 IT 개발자

보안 시스템을 뚫었다고 생각한 해커가 환호하는 그곳은, 사실 모든 활동이 기록되는 '허니팟' 안입니다.

사이버 보안 세계에서 '허니팟(Honeypot)'은 공격자를 유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 시스템입니다. 초보 해커는 이 허술해 보이는 시스템을 뚫고 내부 정보에 접근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보안 전문가는 해커의 모든 공격 패턴악성 코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죠. 자신이 사냥꾼이라고 믿는 순간, 실제로는 감시당하는 사냥감이 되는 것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나쁜 시험 성적을 숨기고 엄마에게 용돈을 올려달라고 하려다, 이미 엄마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상황

🧑‍✈️ 지훈
엄마! 저 이번 시험 엄청 잘 봤어요! 용돈 올려주세요!
👩 엄마
어머, 정말? 그런데 아까 담임 선생님께서 성적표 나왔다고 문자를 보내셨던데...
🧑‍✈️ 지훈
네? 저는 엄마를 완벽하게 속인 줄 알았는데...
👩 엄마
이럴 때 '제 속은 줄 모르고 남 속이려 든다'고 하는 거란다. 이미 다 들통난 걸 모르고 남을 속이려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말하는 거지.
🧑‍✈️ 지훈
아... 제가 이미 속고 있었던 거네요. 부끄러워요.

🧩 활용 예문

중고 거래에서 사기꾼이 하자 있는 물건을 비싸게 팔려다가, 오히려 전문 판매업자에게 정체를 들키는 상황을 목격한 친구들의 대화

🧑‍🏫 민수
저 사람, 고장 난 노트북을 새것처럼 속여서 팔려고 하네.
🧑‍🚒 현우
근데 사는 사람이 노트북 수리 전문가잖아. 딱 보니 제 속은 줄 모르고 남 속이려 드는 꼴이네.
🧑‍🏫 민수
그러게. 자기가 한 수 위인 줄 알았겠지만 어림도 없지.
🧑‍🚒 현우
결국 망신만 당하고 끝나겠구만.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el est pris qui croyait prendre. 속담

프랑스

잡으려던 자가 오히려 잡힌다는 뜻의 프랑스 속담입니다. 남을 속이려다 도리어 자신이 그 함정에 빠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정확히 묘사합니다.

유사도 100%
🇩🇪
Wer andern eine Grube gräbt, fällt selbst hinein. 속담

독일

다른 사람을 빠뜨릴 구덩이를 파는 자는 스스로 그곳에 빠진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남을 해하려는 계획이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것을 경고합니다.

유사도 98%
🇬🇧
Hoist with his own petard. 관용구

영국

자신이 설치한 폭탄(petard)에 자신이 날아간다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남을 해치려던 자신의 계략에 자신이 당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搬起石头砸自己的脚 (bān qǐ shítou zá zìjǐ de jiǎo) 관용구

중국

돌을 들어 제 발등을 찍는다는 의미의 중국 관용구입니다. 남을 해치려 한 행동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되는 어리석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He that mischief hatches, mischief catches. 속담

영국

악의를 품는 자는, 그 악의를 붙잡게 된다는 고어체 속담입니다.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은 결국 그 나쁜 일의 희생자가 됨을 뜻합니다.

유사도 92%
🇬🇧
The biter bit. 관용구

영국

물려고 했던 사람이 오히려 물렸다는 뜻입니다. 남을 속이거나 공격하려던 사람이 역으로 당했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0%
🇺🇸
The chickens have come home to roost. 속담

미국

닭들이 잠자려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뜻으로, 과거의 잘못된 행동이나 말이 결국 자신에게 문제로 돌아왔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8%
🌐
For 'tis the sport to have the engineer hoist with his own petar'.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기술자(계략가)가 자신이 만든 폭탄에 날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악의적인 계획이 실패하고 자신에게 돌아가는 통쾌함을 표현합니다.

유사도 85%
🇺🇸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관용구

미국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의미의 관용구입니다. 자신의 행동, 특히 남을 속이거나 해하려는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비슷한 결과로 돌아온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0%
🌐
The first and worst of all frauds is to cheat one's self. 명언

필립 제임스 베일리

모든 사기 중에 첫 번째이자 최악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라는 명언입니다. 남을 속이려 하지만, 실제로는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있는 자기기만 상태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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