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처남의 댁네 병 보듯

처남의 아내가 앓는 병에 대하여 가슴 아파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뜻으로, 일을 진심으로 하지 않고 건성건성으로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처남의 댁네 병 보듯'은 타인의 문제나 주어진 일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습니다. 심리치료사, CEO, 의사 등 7명의 전문가가 공감의 부재가 개인의 관계와 조직의 성과, 사회 시스템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인간은 심리적 거리가 먼 대상에게 공감 에너지를 아끼려는 본능이 있으며, 이는 관계 단절의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는 강한 공감을 느끼지만, '처남의 댁네'처럼 심리적 거리가 먼 대상에게는 감정적 에너지를 아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공감의 원(Circle of Empathy)'이라고 합니다. 이런 태도가 반복되면 정서적 고립을 초래하고, 조직이나 가정 내에서 중요한 문제를 방치하게 만들어 결국 더 큰 위기를 불러옵니다. 의식적으로 공감의 범위를 넓히는 훈련은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직원이 회사의 문제를 '남의 일'처럼 여기는 순간, 혁신은 멈추고 조직은 서서히 병들어 갑니다.

고객 불만이나 동료의 어려움을 '처남의 댁네 병' 보듯 하는 조직은 미래가 없습니다. 이는 주인의식(Ownership)의 부재가 낳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리더는 모든 구성원이 회사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진정한 권한 위임과 명확한 비전 공유가 이러한 무관심을 해결하는 첫걸음입니다.

전문가 의사

환자의 차트만 보고 병을 진단하는 것은, 처남 댁의 병을 건성으로 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속담은 의료 현장에서 경계해야 할 태도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환자를 데이터나 증상의 집합이 아닌, 고통받는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하는 전인적 치료(Holistic Care)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환자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아픔에 공감할 때 라포(Rapport)가 형성되며, 이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기계적인 진료는 최악의 의료 과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 IT 개발자

'그건 제 모듈이 아닌데요'라는 말은, 시스템 전체의 붕괴를 초래하는 무책임의 시작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다른 팀이 만든 코드의 문제를 보고도 못 본 척하는 것은 '처남 댁 병'을 보는 것과 똑같습니다. 당장은 내 책임이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작은 문제들이 쌓여 결국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해치는 기술 부채(Technical Debt)가 됩니다. 훌륭한 개발팀은 코드 소유권(Code Ownership)을 공유하고, 동료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함께 해결하는 협업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구성원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조직 문화는 '조용한 퇴사'를 부르는 가장 확실한 신호입니다.

동료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이를 '남의 일'처럼 여기는 문화가 팽배한 조직이 있습니다. 이러한 무관심은 구성원의 소속감업무 몰입도를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결국 유능한 인재들은 조용히 이직을 준비하게 됩니다. 회사는 갈등을 중재하고 서로 돕는 문화를 장려하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이웃의 고통을 '나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는 사회적 무관심이 바로 복지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이 속담은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부분을 드러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위기 신호를 보고도 '처남 댁 병' 보듯 외면할 때, 그들은 사회적 고립 상태에 빠집니다. 복지 제도가 아무리 촘촘해도, 이웃의 작은 관심과 신고가 없다면 위기 가구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것이야말로, 고독사나 아동 학대와 같은 비극을 막는 첫걸음입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혈연 중심 사회에서 정서적 유대감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는 문화적 지표입니다.

'처남의 댁(아내)'은 나와 직접적인 혈연이 아니면서도 가족의 범주에 속하는 경계선 상의 인물입니다. 이 속담은 전통 사회에서 정서적 책임과 공감의 범위가 친족 관계의 거리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가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며 공감의 정도를 달리하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적 단서를 제공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아이가 동생의 망가진 장난감을 대충 테이프로 붙여놓은 것을 보고 엄마가 이야기하는 상황

👩 엄마
유나야, 동생 로봇은 잘 고쳐줬니?
👩 유나
네! 테이프로 칭칭 감아놨어요. 이제 안 떨어질 거예요.
👩 엄마
어머, 이렇게 대충 해놓으면 어떡하니. 이건 '처남의 댁네 병 보듯' 한 거나 마찬가지야.
👩 유나
처남의 댁네 병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엄마
응, 아주 먼 친척이 아픈 걸 보듯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정성을 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한다는 뜻이란다.

🧩 활용 예문

다른 부서의 업무 협조 요청을 무성의하게 처리한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회사원들

👨‍💼 김 대리
과장님, 이 대리가 영업팀 요청 자료를 너무 대충 만들어서 보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 박 과장
나도 봤네. 자기 부서 일 아니라고 아주 처남의 댁네 병 보듯 하는구먼.
👨‍💼 김 대리
결국 우리가 다시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두 배로 드네요.
🧑‍🏫 박 과장
알겠네. 이 대리에겐 내가 따로 이야기하지. 협업의 기본이 안 되어 있어.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対岸の火事 (taigan no kaji) 관용구

일본

‘강 건너 불 구경’이라는 뜻으로,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기에 아무런 고통이나 감흥 없이 지켜보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무관심한 태도의 핵심을 정확히 짚습니다.

유사도 100%
🇨🇳
隔岸观火 (gé àn guān huǒ) 관용구

중국

강 건너편의 불을 본다는 뜻으로, 남의 불행이나 재난을 자신과 상관없는 일로 여기며 무관심하게 대하는 태도를 이릅니다.

유사도 100%
🇺🇸
To go through the motions 관용구

미국

열정이나 진심 없이, 그저 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지못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성으로 일을 처리하는 태도를 직접적으로 묘사합니다.

유사도 95%
🇺🇸
To phone it in 관용구

미국

최소한의 노력만 들여 무성의하게 업무나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가리키는 현대적인 표현입니다. 진심이 결여된 태도를 강조합니다.

유사도 92%
🇷🇺
Моя хата с краю (Moya khata s krayu) 속담

러시아

“우리 집은 마을 변두리에 있다”는 뜻으로, 타인의 일에 개입하거나 책임지기 싫어 의도적으로 무관심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0%
🌐
Not my circus, not my monkeys. 속담

폴란드/영어권

“내 서커스도 아니고, 내 원숭이도 아니다”라는 뜻으로, 자신과 관련 없거나 책임질 필요 없는 문제에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합니다.

유사도 85%
🇩🇪
Das ist nicht mein Bier. 관용구

독일

“그건 내 맥주가 아니다”라는 독일어 관용구로, “내 소관이 아니다” 또는 “내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유사도 82%
🌐
Après moi, le déluge. 명언

루이 15세

“내 뒤에 홍수가 나든 말든 상관없다”는 뜻으로, 자신 이후의 일이나 타인의 고통에 대한 극단적인 무관심과 이기심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유사도 80%
🌐
The opposite of love is not hate, it's indifference. 명언

엘리 위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다”라는 말로, 무관심이라는 감정 자체가 관계나 상황에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철학적으로 보여줍니다.

유사도 75%
🌐
Indifference and neglect often do much more damage than outright dislike. 명언

J.K. 롤링

“무관심과 방치는 노골적인 반감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준다”는 말로, 소극적인 무관심이 낳는 부정적인 결과를 강조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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