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어떤 원칙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둘러대기에 따라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는 객관적 기준 없이 해석에 따라 본질이 달라지는 상황을 꼬집는 속담입니다. 법률, 데이터, 마케팅 등 7개 분야 전문가들이 이 속담을 통해 현대 사회의 자의적 해석 문제와 현명한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법률가

법 조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달라지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법의 세계에서 이 속담은 '법률의 자의적 해석' 문제를 정확히 지적합니다. 동일한 법 조문이라도 판사나 검사의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예측 불가능성을 높여 사회적 불신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법의 문언에만 얽매이지 않고, 그 법이 만들어진 입법 취지사회적 정의를 함께 고려하는 균형 잡힌 해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는 객관적인 사실처럼 보이지만, 분석가의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을 도출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에서 이 속담은 '체리 피킹(Cherry-picking)'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수많은 데이터 중 자신의 주장에 유리한 것만 선택적으로 보여주면, 완전히 반대되는 결론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통계의 함정에 빠뜨려 잘못된 의사결정을 유도합니다. 진정한 데이터 분석은 전체 데이터의 분포맥락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결과 해석의 다양한 가능성을 함께 제시할 때 비로소 신뢰를 얻습니다.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제품의 본질은 하나지만, 어떤 관점으로 포장하고 전달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케팅은 본질적으로 '코걸이를 귀걸이로 보이게' 하는 기술, 즉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지방 80% 함유' 대신 '살코기 20%'라고 표현하면 훨씬 긍정적인 인상을 줍니다. 이는 소비자의 인식을 설계하여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전략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프레이밍은 허위·과장 광고로 이어져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모든 것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만, 동시에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기준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속담은 '진리는 상대적인가?'라는 오래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각자의 관점경험에 따라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이라면, 우리는 윤리적 판단의 근거를 잃고 극단적인 상대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건강한 삶은 자신만의 주관적 해석을 존중하면서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와 객관적 실재를 향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정책 목표가 모호하고 추상적일수록, 집행 기관의 입맛에 맞게 자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집니다.

정부 정책에서 이 속담은 '정책의 모호성'이 낳는 문제를 보여줍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나 '국민 통합' 같은 추상적인 목표는 담당 부처나 정권의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른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책 일관성을 해치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좋은 정책은 측정 가능한 성과 지표(KPI)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명시하여 자의적 해석의 여지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하나의 사건을 누구의 시점에서 그리느냐에 따라 인물의 운명은 영웅에서 악당으로, 비극에서 희극으로 바뀝니다.

이야기 창작에서 이 속담은 시점(Point of View)의 절대적인 힘을 의미합니다. 똑같은 혁명도 왕가의 시점에서는 '반역'이지만, 민중의 시점에서는 '해방'으로 그려집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서사적 프레임을 선택하고 특정 인물의 내면에 독자를 몰입시켜,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사건을 누구의 '귀'와 '코'에 거느냐에 따라 캐릭터의 정체성과 이야기의 주제가 완전히 재구성됩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우리 반 규칙이 고무줄처럼 늘어난다면, 친구들 사이에 다툼만 생길 뿐 즐거운 교실이 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속담은 '공정한 규칙'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좋은 예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를 방해하지 않기'라는 규칙을 선생님 기분에 따라 어제는 봐주고 오늘은 혼낸다면,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규칙은 누가 보더라도 명확하고, 모두에게 일관성 있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예측 가능성을 느끼고, 서로를 신뢰하는 안정적인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자신이 그린 구름 그림을 엄마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하는 아이의 상황

🧑‍⚖️ 민준
엄마, 제가 그린 뭉게구름이에요! 멋지죠?
👩 엄마
와, 정말 푹신한 솜사탕 같네! 한입 베어 물고 싶다.
🧑‍⚖️ 민준
솜사탕이요? 이건 구름인데...
👩 엄마
하하,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란다. 똑같은 것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이야.
🧑‍⚖️ 민준
아하! 엄마 눈에는 솜사탕으로 보이고, 제 눈에는 구름으로 보이는 거네요!

🧩 활용 예문

회사의 새로운 규정이 너무 애매해서 팀원들끼리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

👨‍💼 김 대리
이번에 새로 생긴 복장 규정 봤어요? 너무 애매해서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박 대리
맞아요. 이건 뭐 완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죠. 부장님 기분에 따라 결정될 것 같아요.
👨‍💼 김 대리
그러니까요. 어떤 날은 괜찮았다가 어떤 날은 지적받을 수도 있겠네요.
🧑‍🏫 박 대리
쉿, 부장님 오신다. 그냥 제일 무난하게 입고 다니는 게 상책이겠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仁者见仁,智者见智 (rén zhě jiàn rén, zhì zhě jiàn zhì) 관용구

중국

어진 사람은 그것을 보고 어질다고 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그것을 보고 지혜롭다고 말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사물이라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Chacun voit midi à sa porte. 속담

프랑스

사람은 각자 자기 집 문에서 정오를 본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이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입장이나 이익에 맞춰 사물을 판단하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It's all in how you spin it. 관용구

미국

어떻게 포장하고 설명하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을 어떤 관점에서 제시하느냐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현대적인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0%
🌐
Everything is relative. 명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관련 개념)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는 말로, 절대적인 기준이나 진리는 없으며 모든 가치와 평가는 비교 대상이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철학적 개념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What is a weed? A plant whose virtues have not yet been discovered. 명언

랠프 월도 에머슨

잡초란 무엇인가? 아직 그 가치가 발견되지 않은 식물일 뿐이다. 어떤 대상을 '잡초'로 규정하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인간의 관점에 따른 것임을 지적하는 명언입니다.

유사도 88%
🌐
Beauty is in the eye of the beholder. 명언

마거릿 울프 헝거포드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대상의 가치나 아름다움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The glass is half full or half empty. 관용구

서양 공통

컵에 물이 반쯤 차 있을 때, 그것을 '반이나 차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밖에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상황을 두고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관점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5%
🏛️
De gustibus non est disputandum. 속담

고대 로마

취향에 관해서는 논쟁할 수 없다는 의미의 라틴어 속담입니다. 개인의 기호나 주관적인 판단은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2%
🇬🇧
One man's meat is another man's poison. 속담

영국

한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속담입니다. 사람마다 취향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80%
🇯🇵
十人十色 (jūnin toiro) 관용구

일본

열 사람이 있으면 열 가지 색이 있다는 뜻의 일본 사자성어입니다. 사람마다 생각, 취향, 개성이 모두 제각기 다름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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