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밉다

흔히 아들이 첩을 얻는 것은 좋아하면서도 제 남편이 첩을 얻어 시앗을 보게 되면 못 견디어 한다는 말.

📝 요약

‘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속담은 자신의 입장에 따라 동일한 사안을 다르게 평가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가 심리적 원인부터 조직 내 편견, 관계의 비극까지 다각도로 분석하여 보편적 교훈을 탐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자신과 타인을 평가할 때 다른 심리적 거리를 두는 '자기중심적 편향'이 이중 잣대의 핵심 원인입니다.

이 속담은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근본적인 방식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자신과 관련된 사건은 감정적으로 깊게, 타인의 사건은 추상적이고 피상적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자기중심적 편향(Egocentric Bias)'이라 합니다. 며느리의 문제는 나와 심리적 거리가 먼 '타인의 사건'이지만, 남편의 문제는 나의 생존과 직결된 '나의 사건'이므로 전혀 다른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죠. 이는 '내집단-외집단 편향'과도 연결되어, 나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하려는 본능적인 인지적 전략입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남성을 통해 결정되기에, 아들의 권력 강화와 남편의 권력 분산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전통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안정은 아들과 남편에게 의존했습니다. 아들이 첩을 얻는 것은 가문의 세력 확장과 번성을 의미하며, 이는 시어머니 자신의 지위를 격상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즉, '며느리의 시앗'은 가문의 자산 증가로 인식될 수 있었죠. 반면 남편이 첩을 들이는 것은 자신의 유일한 권력 기반을 위협하고 재산 상속권을 나누어야 하는 직접적인 생존의 위협이었습니다. 이 속담은 한정된 자원을 두고 벌어지는 가부장제 내 여성들의 복잡한 권력 역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적 화석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이 마비될 때, 관계는 지독한 이기심의 전쟁터로 변질됩니다.

이 속담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겪을 고통을 전혀 헤아리지 못합니다. 이는 '공감 능력의 결여'가 가족 관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건강한 관계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의 자세에서 출발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불안에만 매몰되어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는 태도는 결국 신뢰를 무너뜨리고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깁니다. 가족 치료에서는 이러한 왜곡된 인지를 교정하고 상호 공감을 회복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습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가 특정 팀이나 개인에게만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면, 조직 전체의 공정성과 신뢰는 무너집니다.

조직에서 이 속담과 같은 상황은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아끼는 팀의 실수에는 관대하면서 다른 팀의 작은 실수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리더가 있다면 어떨까요? 이러한 '이중 잣대'는 조직 내에 파벌을 만들고 직원들의 '조직 공정성' 인식을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결국 유능한 인재는 동기를 잃고 조직을 떠나게 되죠. 성공적인 리더는 누구에게나 일관된 원칙을 적용하여 예측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헌신과 신뢰를 이끌어냅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과 정의가 개인의 이기적인 감정이 아닌 보편적 원칙에 기반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 속담의 태도는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근대 법의 대원칙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만약 판사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범죄는 사소하게 여기고, 낯선 이의 범죄는 무겁게 다룬다면 사법 시스템은 붕괴할 것입니다. 법의 힘은 그 '보편성''공평성'에서 나옵니다. 이 속담은 왜 우리가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일깨워 줍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가족 내 권력 불균형은 강자가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을 정당화하는 구조적 폭력을 낳습니다.

이 속담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권력 불균형'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비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아들을 통한 대리 만족)은 극대화하고, 며느리의 고통은 철저히 외면합니다. 이는 명백한 '정서적 착취'입니다. 이처럼 힘의 차이가 존재하는 관계에서는 강자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쉽고, 약자는 부당함을 알면서도 저항하기 어렵습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가 동등하게 존중받고, 서로의 아픔에 공감할 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며느리를 희생시키는 시어머니의 위선은 시청자의 분노를 자극하는 강력한 갈등의 엔진입니다.

가족 드라마에서 이 속담은 갈등을 증폭시키는 단골 소재입니다. 자신의 딸이 시집살이하는 것은 가슴 아파하면서, 자기 며느리에게는 더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 캐릭터가 대표적이죠. 이 '내로남불'의 극단적인 모습은 캐릭터의 위선을 폭로하고 시청자들의 공분과 몰입을 동시에 이끌어냅니다. 결국 그 인물이 자신의 이중 잣대로 인해 똑같은 고통을 겪게 되는 인과응보의 전개는 시청자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서사적 장치가 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자기 과자를 뺏어 먹자 화를 내는 아이에게 엄마가 이야기하는 상황

🧑‍⚖️ 민준
엄마! 동생이 제 과자 뺏어 먹었어요! 너무 미워요!
👩 엄마
저런. 그런데 민준이 너도 어제 동생 초콜릿 한 입만 달라고 해서 먹었잖아.
🧑‍⚖️ 민준
그건 딱 한 입이었잖아요! 이건 달라요!
👩 엄마
이럴 때 쓰는 속담이 있어. '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밉다'는 말이란다.
🧑‍⚖️ 민준
그게 무슨 뜻이에요? 내가 당하면 싫고 남의 일은 괜찮다는 뜻인가요?

🧩 활용 예문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 들어서는 편의시설은 환영하지만, 다른 동네에 들어서는 것은 반대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들

👨‍💼 지현
옆 동네에 물류센터 들어온다고 반대 시위가 엄청나더라. 우리 동네였으면 나도 반대했겠지.
🧑‍✈️ 수진
그러게. 우리 동네에 대형마트 생긴다고 했을 땐 다들 좋아했으면서 말이야.
👨‍💼 지현
그야말로 '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밉다'는 거지.
🧑‍✈️ 수진
정말 사람 마음이 다 그런가 봐. 어쩔 수 없나 봐.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he shoe is on the other foot. 관용구

미국

상황이 역전되어 자신이 상대방의 입장에 처하게 되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타인의 일일 때는 관대하다가도 자신의 일이 되면 태도가 바뀌는 이중적인 심리를 정확히 묘사합니다.

유사도 95%
🇯🇵
自分のことを棚に上げる (Jibun no koto wo tana ni ageru) 관용구

일본

자신의 일은 선반 위에 올려놓는다는 의미로, 자신의 결점이나 불리한 점은 못 본 척 무시하면서 남을 비판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가리키는 일본의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2%
🇩🇪
Wasser predigen und Wein trinken. 속담

독일

물에 대해 설교하면서 자신은 와인을 마신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을 꼬집는 독일 속담입니다.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태도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90%
🌐
Every man carries two bags, one in front filled with his neighbors' faults, one behind filled with his own. 명언

이솝 (Aesop)

모든 사람은 두 개의 가방을 메고 있는데, 앞쪽 가방에는 이웃의 결점을, 뒤쪽 가방에는 자신의 결점을 담는다는 우화입니다. 사람들은 남의 흠은 잘 보지만 자기 흠은 보지 못한다는 것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8%
🌐
We are very apt to be full of zeal for the reform of the world, but not so for the reform of ourselves. 명언

존 뉴턴 (John Newton)

우리는 세상의 개혁에는 열성적이지만, 우리 자신의 개혁에는 그렇지 못한 경향이 있다는 명언입니다. 타인과 사회의 변화는 외치면서 정작 자신은 바꾸려 하지 않는 모순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6%
🌐
To see the splinter in your brother's eye, but not the log in your own. 명언

성경 (The Bible)

남의 눈에 있는 작은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의 대들보는 깨닫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타인의 사소한 흠은 비난하면서 자신의 큰 잘못은 보지 못하는 위선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5%
🌐
Do as I say, not as I do. 관용구

영어권

내가 행동하는 대로 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하라는 뜻입니다. 주로 권위자가 자신의 행동과 모순되는 지시를 내릴 때의 위선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82%
🇬🇧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 속담

영국

솥이 주전자보고 검다고 말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결점은 생각하지 않고 같은 결점을 가진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영국 속담입니다.

유사도 80%
🇫🇷
Faites ce que je dis, pas ce que je fais. 관용구

프랑스

내가 하는 대로 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하라는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80%
🏛️
Quod licet Iovi, non licet bovi. 속담

고대 로마

주피터에게 허락된 것이 소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는 고대 로마의 격언입니다. 힘이나 지위에 따라 규칙이 다르게 적용되는 이중 잣대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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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시앗은 열도 귀엽고 자기 시앗은 하나도 밉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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