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밉다 하니 업자 한다

미운 자가 더 미운 짓을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밉다 하니 업자 한다'는 미움과 비난이 오히려 부정적 행동을 강화시키는 인간관계의 악순환을 지적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이 심리적 함정을 경영, 소통, 교육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지속적인 비난과 미움은 상대방의 방어기제를 자극하여 관계를 파괴하는 행동을 오히려 강화시킵니다.

이 속담은 관계 속 '투사적 동일시'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한 사람이 상대에게 '너는 나쁜 사람'이라는 부정적 감정을 계속 투사하면, 상대는 무의식적으로 그 역할에 자신을 동일시하며 실제로 미운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는 거부감에 대한 미성숙한 방어기제이며, '어차피 미움받을 바엔 마음대로 하겠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한쪽이 먼저 비난을 멈추고 상대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성과가 낮은 직원을 '문제 직원'으로 낙인찍는 순간, 그 직원은 더욱 비협조적으로 변해 팀 전체의 생산성을 떨어뜨립니다.

조직 내에서 특정 직원을 부정적으로 규정하면 '골렘 효과(Golem Effect)'가 발생합니다. 관리자의 낮은 기대와 부정적 피드백은 직원의 동기를 저하시키고, 직원은 방어적으로 행동하거나 업무를 태만히 하게 됩니다. 이는 관리자의 최초 판단을 확증시켜주는 셈이죠. 성공적인 리더는 개인을 비난하기보다 객관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을 제공하고, 재통합의 기회를 줌으로써 잠재력을 이끌어냅니다. 낙인은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손해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넌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니?'라는 반복된 지적은 아이가 스스로를 '말 안 듣는 아이'로 규정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 특히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을 통해 자아상을 형성합니다. 부정적인 꼬리표는 아이에게 그대로 흡수됩니다. '밉다 하니 업자 하는' 아이의 행동은 사실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세요'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행동 자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행동 분리' 화법이 중요합니다. '떠드는 행동은 위험해'라고 말하며, 아이의 인격행동을 분리해줘야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상대를 미워하는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확증하는 행동만 찾아내고(확증 편향), 상대는 통제에 저항하려는 심리로 미운 짓을 합니다.

이 현상은 두 가지 인지 과정의 충돌입니다. 미워하는 쪽에서는 자신의 부정적 인식을 지지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 강하게 작동합니다. 반면, 미움받는 쪽에서는 자신의 자유나 자율성을 침해당한다고 느껴 반발하는 심리적 저항(Reactance)이 일어납니다. '하지 말라'고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심리죠. 이 두 가지 인지적 편향이 맞물리면서 서로의 행동을 강화하고 오해를 키우는 최악의 시너지를 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이나 사회로부터 부당하게 미움받은 캐릭터가 더 강력한 악역으로 거듭나는 것은 매력적인 서사의 기본 공식입니다.

훌륭한 악역은 처음부터 절대악이 아닙니다. 이 속담처럼, 세상의 편견과 미움 속에서 '어차피 난 악당이야'라며 스스로 그 역할을 받아들일 때 캐릭터는 입체성을 얻습니다. 독자와 시청자는 그의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그를 그렇게 만든 환경과 관계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밉다 하니 업자 하는' 상황은 캐릭터의 행동 동기를 부여하고,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강력한 갈등 장치로 활용됩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관계를 망치는 '너 때문이야(You-statement)'라는 비난 대신, '나는 이렇게 느껴(I-statement)'라고 말해야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당신은 항상…'과 같이 상대를 주어로 두는 비난은 즉각적인 방어벽을 만듭니다. 상대는 공격받는다고 느껴 이 속담처럼 반발하게 되죠. 효과적인 소통은 '나'를 주어로 두는 '나 전달법(I-message)'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이 그런 말을 하니, 나는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어'라고 표현하면 비난이 아닌 나의 감정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는 상대방이 방어적 태세를 풀고 대화에 참여하게 만들어, 문제 해결 중심의 소통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특정 부서나 경쟁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그들의 저항만 키울 뿐,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기업 경영에서도 이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실적이 부진한 팀을 공개적으로 질책하면, 그 팀은 방어적으로 변해 정보를 숨기거나 다른 팀과의 협력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조직 내 사일로(Silo) 현상을 심화시키고 전체의 성과를 저해합니다. 경쟁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과도한 비방전은 상대의 결속력을 다져주고 시장의 부정적 여론만 키울 뿐입니다. 진정한 리더는 비난 대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전략적 소통으로 해법을 찾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언니의 심부름을 거절한 뒤, 일부러 TV 소리를 더 크게 키우는 것을 본 엄마와 동생의 대화

👩 엄마
유나야, 언니가 화나서 방에 들어갔는데 TV 소리를 더 키우면 어떡하니.
👩 유나
언니가 먼저 나한테 짜증 냈단 말이에요! 그래서 더 크게 틀었어요.
👩 엄마
아이고, 꼭 '밉다 하니 업자 한다'는 속담 같구나.
👩 유나
그게 무슨 뜻인데요?
👩 엄마
누군가 자기를 밉다고 하니까, '그래? 그럼 더 미운 짓 해야지!'하고 일부러 더 얄밉게 구는 걸 말하는 거야.

🧩 활용 예문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부서장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지난주에 부장님이 글씨체까지 지적하셔서 바꿨더니, 오늘은 왜 바꿨냐고 또 뭐라고 하시네요.
🧑‍🏫 박 대리
허참, 밉다 하니 업자 한다더니. 일부러 그러시는 게 분명해요.
👨‍💼 김 대리
그러니까요. 정말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박 대리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상대해봤자 우리만 피곤하죠.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add insult to injury. 관용구

영어권

이미 상처를 입거나 기분이 상한 상태에, 모욕적인 말이나 행동을 더하여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I might as well be hanged for a sheep as a lamb. 속담

영국

어차피 작은 잘못(양 한 마리)으로 벌을 받을 바에는, 이왕이면 더 큰 잘못(양 떼)을 저지르겠다는 심리를 나타냅니다. 미움받는 김에 더 미운 짓을 하는 상황과 그 동기가 매우 유사합니다.

유사도 92%
🇨🇳
雪上加霜 (Xuě shàng jiā shuāng) 관용구

중국

눈 위에 서리가 더한다는 뜻으로, '엎친 데 덮친 격'처럼 어려운 상황에 또 다른 어려움이 더해지는 것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To rub it in. 관용구

미국

상대방의 실패나 고통스러운 점을 짓궂게 상기시켜 더욱 기분 나쁘게 만드는 행동을 뜻합니다. 미운 사람이 일부러 더 얄미운 짓을 하는 뉘앙스를 잘 표현합니다.

유사도 88%
🌐
To add fuel to the fire. 관용구

영어권

불에 연료를 더한다는 뜻으로, 이미 존재하는 갈등이나 나쁜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말이나 행동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7%
🇬🇧
Give a dog a bad name and hang him. 속담

영국

개에게 나쁜 이름을 붙여주고 교수형에 처한다는 뜻으로, 한번 나쁜 평판이 생기면 실제 행동과 상관없이 비난받거나, 그 평판에 걸맞은 행동을 하도록 내몰리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5%
🌐
It is better to be feared than loved, if you cannot be both. 명언

니콜로 마키아벨리

사랑과 두려움을 모두 얻을 수 없다면, 사랑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낫다는 주장입니다. 어차피 미움받을 바에야 차라리 더 위협적인 행동을 하려는 심리와 통합니다.

유사도 82%
🇯🇵
泣き面に蜂 (Naki-tsura ni hachi) 속담

일본

우는 얼굴에 벌이 쏜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안 좋은 일을 겪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더 나쁜 일이 겹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0%
🌐
The only way to get rid of a temptation is to yield to it. 명언

오스카 와일드

유혹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그 유혹에 굴복하는 것이라는 역설적인 말입니다. 미운 짓을 하고 싶은 충동에 그대로 따르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볼 수 있습니다.

유사도 78%
🇮🇹
Piove sul bagnato. 속담

이탈리아

'젖은 곳에 비가 온다'는 이탈리아 속담으로, 부유한 사람은 더 부유해지고 불행한 사람에게는 불운이 겹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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