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울고 싶자 때린다

무슨 일을 하고 싶으나 마땅한 구실이 없어 못하다가 때마침 좋은 핑계가 생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울고 싶자 때린다’는 억눌렀던 욕구나 감정을 외부 사건을 핑계로 표출하는 인간 심리를 꿰뚫어 봅니다. 7명의 전문가가 비즈니스 전략, 심리 방어기제, 사회적 명분 쌓기 등 일상과 조직 속 숨은 의도를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내면에 억압된 감정을 표출할 안전한 명분을 찾는 것은 무의식적인 자기보호 전략일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슬픔이나 분노가 이미 가득 차 있을 때('울고 싶을 때'), 사소한 외부 자극('때리는 일')은 감정을 터뜨릴 완벽한 구실이 됩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직접 인정하기보다 남이나 외부 사건 탓으로 돌리는 투사(Projection)라는 방어기제와 관련이 깊습니다. 이렇게 하면 죄책감 없이 감정적 해소(Catharsis)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복되면 자신의 진짜 감정의 근원을 마주하지 못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경영 CEO(경영자)

불황이라는 외부 충격은, 미리 계획했던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실행할 최적의 명분이 됩니다.

회사는 오래전부터 비효율적인 사업부 정리를 고민하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울고 싶다'). 이때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때린다')가 닥치면, 이를 명분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이죠. 이는 내부 저항을 최소화하고 주주들에게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설득하는 전략적 명분 관리에 해당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직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셈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상대방의 반응을 유도하는 계획된 도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혼 소송이나 폭행 사건에서 종종 이 속담과 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상대방에게서 폭언이나 폭력을 이끌어내고 싶은 쪽('울고 싶다')이 의도적으로 사소한 도발을 계속('때린다')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상대방을 유책 배우자로 만들거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방위를 주장할 근거를 마련하려 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사건 이면에는 법적 책임을 전가하려는 치밀한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오랫동안 쌓여온 갈등은 사소한 사건을 기폭제로 삼아 폭발하며 극의 클라이맥스를 만듭니다.

등장인물들이 이미 헤어질 결심을 했거나('울고 싶다'), 큰 싸움을 벌일 준비가 되었을 때, 작가는 아주 사소한 말실수나 오해('때린다')를 결정적 계기로 설정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인물의 폭발적인 감정 반응에 서사적 개연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작은 사건을 통해 인물의 숨겨진 내적 동기를 드러내는 것은 갈등을 최고조로 이끄는 고전적인 작법입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정부는 외부 위기를 기회 삼아, 평소 추진하기 어려웠던 개혁 정책을 급진적으로 밀어붙이곤 합니다.

정치학자 존 킹던의 '정책의 창(Policy Window)' 이론처럼, 큰 사회적 위기('때린다')는 기존 정책에 대한 저항을 약화시키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게 만듭니다. 이때 정부는 미리 준비해 둔 개혁안('울고 싶었던 것')을 위기 극복이라는 명분 아래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의제 설정의 주도권을 쥐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는 강력한 동력이 됩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협상에서 상대의 작은 실수를 빌미로 삼아 감정적으로 격앙된 척하며 판을 유리하게 뒤집을 수 있습니다.

불리한 협상 국면을 전환하고 싶을 때('울고 싶을 때'), 상대방의 사소한 논리적 오류나 무례한 언사('때리는 것')를 포착해 크게 문제 삼는 전략이 있습니다. 이는 의도적으로 논점을 흐리고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심어주어 협상 주도권을 가져오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계산된 감정적 호소는 이성적인 논쟁을 무력화시키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강력한 설득의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친구가 살짝 밀쳤다고 크게 우는 아이는, 사실 게임에서 졌거나 놀기 싫은 진짜 마음을 숨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데 서툽니다. 놀이가 재미없거나 지쳐서 그만하고 싶을 때('울고 싶을 때'), 친구의 작은 실수('때리는 것')를 큰 잘못인 것처럼 부풀려 울음을 터뜨리곤 하죠. 아이가 왜 우는지 표면적인 이유만 보지 말고, 그 이면의 진짜 감정과 욕구를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정직한 소통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숙제를 하기 싫어하던 아이에게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 지혜
엄마, 이 수학 문제 너무 어려워요. 잠깐 머리 좀 식히고 싶어요.
👩 엄마
어머, 마침 잘됐다. 엄마가 허리가 아픈데 슈퍼에 가서 두부 좀 사다 줄래?
🧑‍🍳 지혜
네, 좋아요! 지금 바로 다녀올게요!
👩 엄마
(웃으며) 우리 딸, '울고 싶자 때린다'더니 표정이 아주 밝네.
🧑‍🍳 지혜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마침 숙제하기 싫었는데 좋은 핑계가 생겼다는 뜻인가요?

🧩 활용 예문

야근을 피하고 싶었던 동료들이 갑작스러운 서버 점검 공지를 보고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아, 오늘 안에 이 보고서 끝내려면 야근해야 할 것 같은데 큰일이네요.
👩 박 주임
방금 전산팀에서 6시부터 긴급 서버 점검한다고 공지 떴어요. 다들 퇴근해야 한대요.
👨‍💼 김 대리
정말요? 하하, 이거 완전 울고 싶자 때려주는 격인데요?
👩 박 주임
그러게요. 덕분에 오늘은 칼퇴근하겠네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A convenient excuse. 관용구

미국

하고 싶었던 일을 정당화하거나 하기 싫었던 일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시기적절하고 그럴듯한 핑계를 의미하는 직접적인 표현입니다.

유사도 100%
🇬🇧
A welcome pretext. 관용구

영국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내심 기다리고 있던 구실이 생겼을 때, 그 구실이 매우 반갑다는 뉘앙스를 담은 표현입니다.

유사도 98%
🇨🇳
想睡觉就有人送枕头 (xiǎng shuìjiào jiù yǒurén sòng zhěntou) 속담

중국

잠들고 싶을 때 마침 누군가 베개를 가져다준다는 뜻으로, 간절히 원하던 것을 시기적절한 기회에 얻게 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渡りに船 (watari ni fune) 속담

일본

강을 건너려 할 때 배가 나타난다는 의미로, 어떤 일을 하려던 차에 안성맞춤의 조건이나 도움이 생기는 상황을 뜻합니다.

유사도 92%
🇺🇸
Just what the doctor ordered. 관용구

미국

의사가 처방한 바로 그것이라는 뜻으로, 현재 상황에 꼭 필요하거나 원하던 것이 정확한 타이밍에 나타났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0%
🇬🇧
A godsend. 관용구

영국

신이 보내준 것이라는 의미로, 아주 필요할 때 나타난 매우 유용하거나 반가운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88%
🏛️
Casus belli. 관용구

고대 로마

라틴어로 '전쟁의 원인'을 뜻하며, 전쟁과 같은 큰일을 시작하기 위한 공식적인 구실이나 정당화 명분으로 사용되는 사건을 지칭합니다.

유사도 85%
🇫🇷
L'occasion fait le larron. 속담

프랑스

'기회가 도둑을 만든다'는 뜻으로, 평소에는 생각이 없었더라도 좋은 구실이나 기회가 생기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행동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기회'라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80%
🌐
"The secret of success is to be ready when your opportunity comes." 명언

벤저민 디즈레일리

"성공의 비결은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이는 마음속으로 원하던 바를 실행할 적절한 명분이나 상황이 나타났을 때 즉시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본과 맥락이 통합니다.

유사도 78%
🌐
"Chance favors the prepared mind." 명언

루이 파스퇴르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원하던 바를 마음속에 품고 있던(준비된) 사람에게 마침내 그럴듯한 기회(핑계)가 찾아온다는 맥락과 통합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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