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죽음에는 편작(扁鵲)도 할 수 없다

천하의 명의라도 죽는 사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뜻으로, 죽음에 대하여 사람이 무력함을 이르는 말.

📝 요약

‘죽음에는 편작도 할 수 없다’는 속담은 인간의 유한함과 자연의 섭리를 일깨웁니다. 7명의 현대 전문가와 함께 죽음이라는 한계를 통해 오히려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존엄한 마무리를 준비하는 지혜를 얻어보세요.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의사

최첨단 의료 기술도 생명의 끝을 막을 수는 없으며, 의사의 역할은 치료를 넘어선 존엄한 마무리를 돕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은 수많은 생명을 구하지만,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는 없습니다. 이 속담은 의사들에게 죽음이 실패가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때로는 공격적인 치료보다 완화 의료를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의사의 진정한 소명은 생명의 유한성을 인정하고, 환자가 남은 시간을 평온하고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실제 문제 발생 시에는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죽음이라는 한계를 직시할 때, 비로소 우리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하게 됩니다.

죽음의 불가피성은 저주가 아니라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전제 조건입니다. 영원히 산다면 우리는 어떤 것도 절실하게 사랑하거나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유한성을 받아들이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의 자세는 우리에게 무엇이 진정 중요한지 묻게 합니다. 죽음 수용은 우리를 현재에 더 충실하게 만들고,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시장의 거대한 흐름과 기술 변화 앞에서 영원한 기업은 없으며, 소멸을 인정하고 품위 있게 퇴장하는 것 또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CEO라도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코닥이나 피처폰의 노키아가 그랬듯, 기업에도 수명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시장 수명 주기의 냉엄함을 말해줍니다. 혁신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사업의 소멸을 인정하고 출구 전략(Exit Strategy)을 잘 세우는 것이 주주 가치와 브랜드 유산을 지키는 길일 수 있습니다. 이는 변화에 대한 겸허한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기술 IT 개발자

모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는 수명이 있으며, '지원 종료(EOL)'를 무시하고 억지로 연명시키는 것은 더 큰 재앙을 부릅니다.

이 속담은 소프트웨어의 지원 종료(End-of-Life, EOL) 개념을 완벽하게 설명합니다. 버그를 수정하고 패치를 적용해도, 근본적인 아키텍처가 낡으면 결국 시스템은 한계에 부딪힙니다. 낡은 시스템을 억지로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보안 취약점과 데이터 손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개발자는 시스템의 '죽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기술로의 안전한 마이그레이션을 계획하여 미래의 더 큰 문제를 예방합니다.

역사 역사학자

기원전 인물인 편작의 신화적 명성은 역설적으로 고대에도 죽음의 불가항력성을 깊이 인식했음을 보여줍니다.

편작(扁鵲)은 기원전 5세기경 중국 전국시대의 전설적인 명의입니다. 그의 의술이 신과 같았다는 이야기 자체가 그 시대 사람들이 질병과 죽음에 얼마나 무력했는지를 반증합니다. 심지어 사마천의 『사기』에도 편작이 치료할 수 없는 6가지 병을 언급하며 그의 한계를 명시했습니다. 이 속담은 시대와 문명을 초월하여 인간이 죽음의 보편성 앞에서 늘 겸허했으며,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역사적 죽음관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죽음이라는 절대적 한계가 있기에 사랑, 이별, 성장의 서사는 더욱 절실하고 아름답게 빛납니다.

문학은 유한한 존재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여정이 감동적인 이유는 그가 죽을 수 있는 필멸자이기 때문이며, 사랑이 애틋한 이유는 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삶의 유한성은 모든 서사에 긴장감과 비장미를 부여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죽음이 없다면 성장은 필요 없고 갈등은 무의미해집니다. 이 속담처럼 피할 수 없는 끝이 있기에, 우리는 이야기 속 인물들의 찰나의 선택과 감정에 깊이 공감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삶의 마지막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의학적 치료를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키며 평온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돌봄입니다.

의학적 치료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돌봄의 영역이 시작됩니다. 이 속담은 우리에게 삶의 마무리가 기술이 아닌 관계의 문제임을 일깨웁니다. 사회복지사는 임종을 앞둔 분들과 그 가족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잘 이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몫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키우던 반려 거북이가 나이가 많아 세상을 떠나자 슬퍼하는 아이와 그를 위로하는 엄마의 대화

👩 지아
엄마, 우리 꼬부기가 죽었어요...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도 왜 소용이 없었을까요?
👩 엄마
의사 선생님께서 최선을 다해주셨지만, 꼬부기가 너무 늙어서 어쩔 수 없었단다. 지아가 슬퍼하는 건 당연해.
👩 지아
더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났으면 살았을지도 몰라요!
👩 엄마
옛날에 '죽음에는 편작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어. 편작은 전설적인 명의인데, 그런 대단한 의사조차 죽음 앞에서는 힘을 쓸 수 없다는 뜻이야.
👩 지아
아... 아무리 노력해도 막을 수 없는 일이군요. 꼬부기가 하늘나라에서 편했으면 좋겠어요.

🧩 활용 예문

의료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최첨단 의료 기술로도 살리지 못하는 환자를 보며 나누는 부부의 대화

👩‍💼 남편
요즘 의학이 저렇게 발전했는데도 결국 돌아가시는구나... 정말 안타깝다.
🧑‍🎤 아내
그러게 말이야.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더니, 죽음에는 편작도 할 수 없다는 말이 딱 맞네.
👩‍💼 남편
맞아.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게 분명히 있는 것 같아.
🧑‍🎤 아내
살아있는 동안 서로에게 더 잘해야겠어.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Contra vim mortis non est medicamen in hortis. 속담

고대 로마

죽음의 힘에 대항할 약은 정원에 없다는 뜻의 라틴어 속담입니다. 어떤 의술이나 약초로도 죽음을 막을 수는 없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Gegen den Tod ist kein Kraut gewachsen. 속담

독일

죽음에 대항하여 자라난 약초는 없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어떤 명약으로도 죽음이라는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8%
🇨🇳
閻王叫你三更死,誰敢留你到五更 (Yánwáng jiào nǐ sāngēng sǐ, shéi gǎn liú nǐ dào wǔgēng) 속담

중국

염라대왕이 삼경에 죽으라 명하면 누구도 오경까지 붙잡아 둘 수 없다는 뜻입니다. 죽음의 시간은 절대적인 힘에 의해 정해져 거스를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There is a remedy for everything but death. 속담

미국

죽음을 제외한 모든 것에는 치료법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죽음만이 유일하게 인간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명확히 합니다.

유사도 92%
🌐
Nothing is certain but death and taxes. 명언

벤저민 프랭클린

죽음과 세금 외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힘으로 결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필연성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0%
🌐
人固有一死 (Rén gù yǒu yī sǐ) 명언

사마천 (Sima Qian)

사람은 본래 한 번 죽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죽음의 보편성과 필연성을 인정한 사마천의 말입니다.

유사도 88%
🇬🇧
Death is the great leveler. 관용구

영국

죽음은 위대한 평등주의자라는 의미로, 부자든 가난한 자든, 강한 자든 약한 자든 죽음 앞에서는 모두 평등해짐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Death is a debt every man must pay. 명언

에우리피데스 (Euripides)

죽음은 모든 인간이 반드시 갚아야 할 빚이라는 에우리피데스의 말입니다. 누구도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임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2%
🇬🇧
To pay the debt of nature. 관용구

영국

자연의 빚을 갚는다는 뜻으로, 죽음을 모든 생명체가 태어나면서 지게 된 피할 수 없는 의무에 비유하는 관용적 표현입니다.

유사도 80%
🏛️
Memento mori. 관용구

고대 로마

자신이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라틴어 경구입니다. 죽음의 불가피성을 상기시키며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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