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네 병이야 낫든 안 낫든 내 약값이나 내라

남을 위하여 한 일의 결과는 덮어놓고 그 대가만을 요구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네 병이야 낫든 안 낫든 내 약값이나 내라’는 속담은 결과에 대한 책임 없이 과정의 대가만 요구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꼬집습니다. 7명의 현대 전문가들이 직업윤리, 고객 가치, 성과 관리의 관점에서 이기적인 태도의 문제점과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의 의미를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의사

치료 결과에 대한 고민 없이 처방전만 발행하는 것은 의료 행위가 아닌 단순 거래 행위입니다.

이 속담은 의료인의 가장 중요한 윤리인 환자에 대한 책임감을 정면으로 위배합니다. 현대 의학은 모든 병을 완치할 수는 없지만, 의사는 환자의 고통을 경감하고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습니다. 환자의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외면하고 진료비를 청구하는 데만 집중하는 태도는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파괴하며, 이는 의료의 근본을 흔드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실제 문제 발생 시에는 반드시 해당 분야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그 자체로 가치가 없으며, 결국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제공한 솔루션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단순히 노동력과 시간을 판 것에 불과합니다. 이런 태도는 단기적인 매출을 만들 수는 있어도, 고객 충성도와 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합니다. 진정한 파트너십은 고객의 성공을 우리의 성공과 동일시할 때 시작됩니다.

전문가 법률가

전문가는 의뢰인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할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부담합니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에게는 단순히 계약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인 최선을 다해야 할 주의의무(Duty of Care)가 요구됩니다. 승소를 보장할 수는 없지만, 소송의 결과에 무관심한 채 수임료만 챙긴다면 이는 직업윤리 위반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배상 책임의 근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속담은 전문가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몰염치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기술 IT 개발자

요구사항만 겨우 맞춘 채 버그투성이의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것은 기술 부채를 고객에게 떠넘기는 행위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이 속담은 '일단 기능은 구현했으니 돈을 달라'는 태도와 같습니다. 하지만 코드가 실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사용자 가치를 창출하지 못한다면, 그 프로젝트는 실패한 것입니다. 결과물의 품질유지보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은 결국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오며, 개발팀과 고객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조직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지 못하는 업무는 아무리 바쁘게 보여도 '헛수고'일 뿐입니다.

성과 관리에서 이 속담은 '과정'만 있고 '결과'가 없는 직원의 태도를 비판합니다. 보고서를 100장 썼다고 해도 그 내용이 의사결정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 성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조직은 개인의 노력을 존중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조직의 목표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 보상해야 합니다. 이런 태도는 팀의 동기 부여를 저해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약화시킵니다.

전문가 ESG 컨설턴트

실질적인 환경 개선 노력 없이 ESG 보고서만 발간하는 '그린워싱'이 바로 이 속담의 현대적 버전입니다.

기업이 ESG 경영을 선언하고 컨설팅 비용을 지불해 그럴듯한 보고서를 만드는 것은 '약값'을 내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실제 탄소 배출량을 줄이거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본질적인 변화('병을 고치는 일')가 없다면, 이는 투자자와 소비자를 기만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지속가능성은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실질적인 임팩트 창출에 있습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자신의 성장에 대한 책임감 없이 방법론만 수집하는 것은 삶을 바꾸지 못합니다.

자기계발서를 수십 권 읽고 비싼 강의를 듣는 행위는 '약'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배운 것을 실천하여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변화('병의 치유')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속담은 우리에게 행동의 결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성장은 지식 습득 자체가 아니라, 그 지식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서 비롯됩니다.

💬 상황 속으로

🔝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누나의 장난감을 고치다가 더 망가뜨리고는 약속한 간식을 달라고 조르는 상황

🧑‍⚖️ 민준
누나! 내가 로봇 고쳐줬으니까 약속한 과자 줘!
🧑‍🚒 민지
이게 고친 거야? 팔이 아예 빠져버렸잖아! 더 망가졌는데?
🧑‍⚖️ 민준
그래도 내가 고치려고 노력했잖아. 빨리 과자 줘.
🧑‍🚒 민지
너 정말 '네 병이야 낫든 안 낫든 내 약값이나 내라'는 속담이랑 똑같다.
🧑‍🚒 민지
그건 결과가 어떻든 자기 몫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뜻하는 말이라고.

🧩 활용 예문

광고 대행사가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잔금 지급을 요청하는 상황에 대해 대화하는 직장 동료들

🧑‍🔧 이 대리
과장님, A업체에서 연락 왔는데 광고 효과가 거의 없었는데도 잔금을 전부 보내달랍니다.
🧑‍🏫 박 과장
허, 완전 '네 병이야 낫든 안 낫든 내 약값이나 내라'는 식이네요.
🧑‍🔧 이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결과 보고서도 너무 부실하고요.
🧑‍🏫 박 과장
성과가 없는데 무슨 돈을 줍니까. 계약 조항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 세계의 유사 표현

🔝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he operation was a success, but the patient died. 관용구

미국

시술이나 절차 자체는 기술적으로 성공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목표(환자의 생존)는 달성하지 못한 모순적인 상황을 꼬집는 말입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과정의 완수만을 주장하는 태도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95%
🇩🇪
Der Quacksalber verspricht die Gesundheit, und Gott gibt sie. 속담

독일

'돌팔이 의사는 건강을 약속하지만, 신이 건강을 주신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시술자의 약속과 실제 결과가 무관함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대가를 요구하는 상황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92%
🌐
Après moi, le déluge. 명언

루이 15세 (Louis XV)

'내 뒤에 홍수가 나든 말든 상관없다'는 뜻으로, 자신이 이익을 얻거나 자리를 떠난 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극도로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프랑스 국왕의 명언입니다.

유사도 90%
🇨🇳
我死後, 哪管洪水滔天 (wǒ sǐ hòu, nǎ guǎn hóng shuǐ tāo tiān) 관용구

중국

'내가 죽은 후에, 저 거대한 홍수를 어찌 신경 쓰겠는가'라는 뜻의 중국어 표현입니다. 프랑스 명언 'Après moi, le déluge'와 같은 의미로, 극도의 이기심과 무책임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後は野となれ山となれ (ato wa no to nare yama to nare) 속담

일본

'뒷일은 들판이 되든 산이 되든 내버려 두라'는 뜻의 일본 속담입니다. 당장 자기 할 일만 마치면 그 후의 결과는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88%
🇬🇧
Take the money and run. 관용구

영국

돈만 챙기고 그 결과나 뒷수습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떠나버리는 행위를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일의 성패와 무관하게 자신의 보상만 중시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To phone it in. 관용구

미국

어떤 일을 열정이나 진심 없이, 최소한의 노력만 들여 형식적으로 해치우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구입니다. 결과의 질보다는 의무 이행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 대가를 정당화하는 태도와 연결됩니다.

유사도 82%
🌐
It's not personal, it's just business. 명언

마리오 푸조 '대부'

개인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오직 계약과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과가 상대방에게 부정적이더라도, 자신의 임무는 완수했으므로 대가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냉정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80%
🌐
To wash one's hands of the matter. 명언

폰티우스 필라투스

어떤 문제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역할은 끝났으니, 이후의 결과는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태도입니다.

유사도 75%
🇬🇧
Let the devil take the hindmost. 속담

영국

'뒤처지는 자는 악마에게나 줘버려라'는 뜻으로, 자기 살길만 챙기며 타인의 성공이나 안위에 무관심한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표현하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7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

"네 병이야 낫든 안 낫든 내 약값이나 내라"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