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닭쌈에도 텃세한다

어디에서나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에게 선뜻 자리를 내주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닭쌈에도 텃세한다'는 인간 사회와 조직 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기득권과 신입 사이의 갈등을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가 텃세의 심리적, 사회적, 생물학적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할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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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기존 사업부의 텃세는 조직의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내부 저항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새로운 성장을 위해 신사업팀을 만들면, 기존 핵심 사업부는 예산과 인력, 영향력을 뺏길까 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닭쌈의 텃세'와 같습니다. 이들은 조직 내 정치를 통해 신사업팀을 고립시키려 합니다. 성공적인 CEO는 이러한 부서 이기주의를 중재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시너지를 내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신규 입사자가 겪는 텃세는 '조용한 퇴사'를 유발하는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업무 능력과 별개로, 기존 직원들이 만든 암묵적인 규칙이나 강한 유대감은 신규 입사자에게 보이지 않는 벽으로 작용합니다. 정보 공유에서 배제되거나 점심 식사에 끼지 못하는 사소한 상황들이 소속감을 저해하고 고립감을 키웁니다. 이를 방치하면 인재 유출로 이어지므로,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그램멘토링 제도를 통해 신규 구성원의 연착륙을 도와야 합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텃세는 한정된 자원을 확보하여 생존과 번식 확률을 높이려는 동물의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닭을 포함한 많은 동물은 먹이, 짝, 둥지 등 필수적인 자원이 있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침입자를 공격적으로 내쫓습니다. 이를 영역성(Territoriality)이라 부릅니다. 이는 불필요한 싸움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자원을 활용하는 생존 전략입니다. 인간 사회의 텃세 역시,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자원을 지키려는 진화적 본능이 기저에 깔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모든 문화권에는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경계 짓기 기제가 존재합니다.

텃세는 단순히 개인의 텃세가 아니라, 특정 집단이 공유하는 정체성을 지키려는 문화적 현상입니다. 그들만의 은어, 역사, 의례 등은 외부인의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사회적 경계로 작동합니다. 새로운 구성원이 이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기존 집단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우려는 노력을 통해 신뢰를 얻는 일종의 통과 의례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인간의 뇌는 소속 집단에 애정을 느끼고 외부 집단을 경계하는 '내집단 편향'을 갖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신과 같은 그룹에 속한 사람에게는 더 관대하고 협조적인 반면, 낯선 외부인에게는 위협을 느끼고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기 쉽습니다. 이를 내집단 편애(In-group favoritism)라고 합니다. 텃세는 이러한 인지적 편향이 집단적으로 발현된 현상으로, 특별히 악한 의도가 없더라도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불편함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술 IT 개발자

기존 개발팀은 안정적인 레거시 시스템을 지키려 하고, 신규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 스택 도입을 주장하며 '기술적 텃세'를 부리곤 합니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돼 온 레거시 코드를 관리하는 팀은 변화가 가져올 위험을 경계합니다. 반면, 새로운 기술에 익숙한 신규 개발자는 생산성과 확장성을 이유로 리팩터링이나 신기술 도입을 주장하죠. 이 과정에서 기존 팀은 신규 팀의 제안을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무시하는 기술적 텃세가 발생합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변화 관리와 상호 존중을 통해 이 갈등을 해결하는 데 달려있습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새로 전학 온 친구가 기존 놀이 그룹에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돕는 것은 사회성 교육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이들 놀이 그룹에서도 '닭쌈의 텃세'는 흔히 보입니다. 이미 자기들만의 규칙과 역할이 정해진 그룹에 새로운 친구가 끼어들기란 쉽지 않죠. 이럴 때 교사는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를 제안하거나, 협동 과제를 부여하여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게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포용성갈등 해결 능력을 배우며 더 건강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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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속상해하는 아들과 그를 위로하는 엄마의 대화

🧑‍⚖️ 민준
엄마, 학교 애들이 저랑 잘 안 놀아줘요. 자기들끼리만 친해요.
👩 엄마
저런, 속상했겠구나. 새로 가서 아직 어색해서 그럴 거야.
🧑‍⚖️ 민준
뭔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아요. 끼어들기가 너무 어려워요.
👩 엄마
이런 상황을 '닭쌈에도 텃세한다'고 한단다. 닭들도 자기 영역을 지키려고 싸우는 것처럼, 사람들도 자기 그룹에 새로운 사람이 오는 걸 경계하는 마음이 있거든.
🧑‍⚖️ 민준
아하! 그럼 제가 텃세를 당하고 있는 거군요? 먼저 다가가 봐야겠어요.

🧩 활용 예문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이 기존 선배의 텃세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이 팀장님, 신입한테 너무 쌀쌀맞게 구는 거 아니에요?
🧑‍🏫 박 대리
그러게 말이야. 닭쌈에도 텃세한다더니, 자기 자리가 위태롭다고 생각하나 봐.
👨‍💼 김 대리
신입사원 기죽어서 일이나 제대로 하겠어요. 우리가 좀 챙겨줍시다.
🧑‍🏫 박 대리
맞아요. 이따 커피라도 한잔 사주면서 이야기 좀 들어봐야겠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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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Pecking order 관용구

미국

닭의 서열 행동에서 유래한 말로, 집단 내의 사회적 서열이나 계급 구조를 의미합니다. 신입은 이 서열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며, 기존 구성원들의 텃세를 겪게 됩니다.

유사도 98%
🇬🇧
To rule the roost 관용구

영국

한 무리나 조직 내에서 가장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roost'가 닭의 횃대를 의미하므로, 기존 세력이 새로운 구성원을 통제하려는 '텃세'의 상황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유사도 95%
🇫🇷
Chasse gardée 관용구

프랑스

'사냥 금지 구역'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관용구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독점적으로 통제하고 외부인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영역이나 주제를 의미합니다. 이는 조직 내의 텃세와 정확히 일치하는 개념입니다.

유사도 92%
🇬🇧
Every cock is proud on his own dunghill. 속담

영국

모든 수탉은 자기의 두엄더미 위에서는 거만하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영역이나 익숙한 환경에서 가장 자신감 있고 권위적으로 행동하며, 외부인에게 배타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0%
🇺🇸
You have to pay your dues. 명언

미국

어떤 집단에서 인정받거나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고된 노력이나 힘든 시기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의 격언입니다. 종종 선배나 기존 구성원들이 신입에게 텃세를 부리는 것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사용됩니다.

유사도 88%
🇪🇸
Dos gallos no caben en un mismo corral. 속담

스페인

"같은 닭장 안에 두 마리의 수탉은 있을 수 없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한정된 공간이나 권력을 두고 두 지배자가 공존할 수 없다는 의미로, 기존 세력이 새로운 경쟁자를 경계하는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유사도 85%
🇬🇧
To close ranks 관용구

영국

외부의 비판이나 위협에 맞서 집단 구성원들이 서로를 감싸고 단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새로운 구성원이나 외부인을 배척하고 기존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텃세의 행동 양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사도 82%
🇯🇵
出る杭は打たれる (Deru kui wa utareru) 속담

일본

"튀어나온 못은 망치로 맞는다"는 일본의 유명한 속담입니다. 집단의 조화를 깨거나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억압받는다는 뜻으로, 새로운 사람이 기존의 질서에 도전할 때 겪는 텃세와 유사한 맥락입니다.

유사도 80%
🇺🇸
To be the new kid on the block 관용구

미국

어떤 장소나 집단에 새로 온 사람을 지칭하는 관용구입니다. 이 표현은 종종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겪는 어색함이나 기존 구성원들의 텃세를 암시하는 맥락에서 사용됩니다.

유사도 75%
🌐
When in Rome, do as the Romans do. 명언

성 암브로시우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뜻으로, 새로운 환경에 가면 그곳의 규칙과 관습을 따라야 한다는 유명한 격언입니다. 이는 기존 집단의 규범이 외부인에게 강요되는 텃세의 이면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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