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도 흥정을 하게 되면 에누리가 있다는 뜻으로, 흥정에는 반드시 에누리가 있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는 속담은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도 협상의 여지는 있다는 보편적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모든 관계와 거래 속에 숨겨진 유연성의 가치와 실용적 협상 기술을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협상 전문가

모든 거래에는 양측이 수용 가능한 '협상타결영역(ZOPA)'이 존재하며, 이를 발견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입니다.

이 속담은 협상의 기본 원리인 ZOPA(Zone of Possible Agreement)를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원님의 지불 의사 상한선과 상인의 판매 의사 하한선 사이에는 반드시 겹치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상대가 아무리 권위적이더라도, 거래 성사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면 이 영역 안에서 에누리는 가능합니다. 성공적인 협상가는 상대의 숨겨진 이해관계를 파악하여 이 타결 영역을 찾아내고, 상호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경영 CEO(경영자)

대기업이나 정부 기관과의 B2B 거래에서도,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상호 이익을 위한 유연한 조건 조정이 성공의 열쇠입니다.

현대의 '원님'은 강력한 구매력을 가진 대기업 고객이나 정부 기관일 수 있습니다. 이들과의 거래에서 가격, 납기, 사양 등 모든 조건을 그대로 수용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선 우리 쪽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상호 윈윈(Win-Win)을 위한 '에누리'는 단순한 가격 할인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만드는 전략적 투자입니다.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가격의 '에누리'는 고객에게 심리적 만족감과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주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현대 마케팅에서 '에누리'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쿠폰, 멤버십 할인, '오늘만 이 가격' 등이 그것이죠. 이는 단순히 싸게 파는 행위가 아닙니다. 고객에게 '나는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심리적 효용을 주고, 브랜드와 긍정적인 감성적 유대를 형성하게 합니다. 특히 까다로운 고객의 요구를 유연하게 들어주는 경험은, 그들을 가장 강력한 브랜드 옹호자로 만드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전통 시장의 '에누리'는 단순한 가격 흥정을 넘어,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중요한 사회적 의례입니다.

이 속담은 정가제가 보편화되기 이전, 시장이 사회적 교류의 장이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에누리'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밀고 당기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는 물건의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덤으로 얹어주는 정(情)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원님'이라는 권위조차 이 인간적인 상호작용 앞에서는 절대적일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경직된 복지 제도와 규정 속에서도, 클라이언트의 절박한 상황을 근거로 담당자를 설득하여 예외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원님'은 때로 융통성 없는 규정이나 공공기관의 담당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류상의 조건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인간적인 필요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 속담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고, 클라이언트의 구체적인 사례와 절박함을 근거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라고 말합니다. 제도의 틀 안에서도 가능한 '에누리', 즉 유연한 해석과 재량의 여지를 찾아내는 것이 클라이언트의 삶을 바꾸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정에서의 판결은 전부 아니면 전무(all-or-nothing) 같지만, 대부분의 분쟁은 소송 전 조정이나 화해를 통해 타협점을 찾습니다.

법은 엄격하고 확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법적 분쟁 해결 과정의 상당수는 '에누리'의 연속입니다. 민사 소송에서의 조정이나 형사 사건의 양형 협상(Plea Bargaining)이 대표적입니다. 양측은 소송을 끝까지 갔을 때의 리스크와 비용을 고려하여,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합의점을 찾습니다. 이는 아무리 강력한 법적 권리를 가진 '원님' 같은 상대방이라도, 현실적인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직장 상사, 가족 등 어려운 상대와의 관계에서도, 무조건 수용하기보다 자신의 필요를 정중하게 요구하고 조율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상대방이 '원님'처럼 느껴져 부탁이나 제안을 꺼립니다. '부탁해봤자 안 들어줄 거야'라며 지레짐작하는 것이죠. 이 속담은 모든 관계에는 협상의 공간이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연봉 협상이든, 부당한 업무 지시 조정이든, 배우자와의 가사 분담이든, 자신의 요구(Ask)를 명확하고 정중하게 표현하는 것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면, 생각보다 많은 '에누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상황 속으로

🔝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시장에서 과일 가게 아주머니와 가격 흥정을 하는 엄마를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의 모습

🧑‍⚖️ 민준
엄마, 저렇게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왜 자꾸 깎아달라고 해요? 혼나는 거 아니에요?
👩 엄마
하하, 괜찮아. 물건을 살 때는 원래 가격을 조금 조정할 수 있는 거란다. 이걸 '에누리'라고 해.
🧑‍⚖️ 민준
정말요? 그럼 아무하고나 다 흥정할 수 있어요?
👩 엄마
그럼. 옛날 속담에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는 말이 있어. 아주 높은 사람인 원님과 거래할 때도 값을 깎을 수 있다는 뜻이지.
🧑‍⚖️ 민준
우와! 그럼 어떤 거래에서든 에누리는 꼭 있다는 거네요!

🧩 활용 예문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와의 연봉 협상을 앞두고 동료와 전략을 짜는 상황

🧑‍🔧 최 대리
과장님, 이번 클라이언트는 예산 절대 못 늘려준다고 하던데, 제안한 금액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 김 과장
에이,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는 법이야. 일단 부딪쳐 보자고.
🧑‍🔧 최 대리
하긴 그렇죠. 밑져야 본전이니 일단 저희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 김 과장
그래. 분명 협상의 여지가 있을 테니 너무 겁먹지 마.

🌍 세계의 유사 표현

🔝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Everything is negotiable. 관용구

미국

말 그대로 모든 것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격이나 조건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비즈니스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5%
🇪🇸
Quien no regatea, no compra. 속담

스페인

흥정하지 않는 자는 사지 않는다는 뜻의 스페인 속담입니다. 거래 과정에서 흥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부분임을 강하게 나타냅니다.

유사도 92%
🌐
You don't get what you deserve, you get what you negotiate. 명언

체스터 L. 카라스 (Chester L. Karrass)

당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얻는 게 아니라, 협상해서 얻어낸 것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는 명언입니다.

유사도 90%
🇺🇸
A price is merely a starting point for a conversation. 명언

미국 비즈니스 문화

가격표는 단순히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일 뿐이라는 격언입니다. 제시된 가격이 최종 결정이 아니며 얼마든지 조율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0%
🇨🇳
漫天要价, 就地还钱 (màn tiān yào jià, jiù dì huán qián) 관용구

중국

판매자가 하늘처럼 높은 가격을 부르면, 구매자는 땅바닥부터 가격을 되갚으라는 의미입니다. 흥정 시에 벌어지는 양측의 줄다리기를 생생하게 묘사하는 중국의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8%
🇬🇧
It never hurts to ask. 관용구

영국

물어본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제안하거나 흥정을 시도해보는 것이 당연하고 현명한 행동임을 장려합니다.

유사도 85%
🇩🇪
Fragen kostet nichts. 속담

독일

질문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더 나은 조건을 문의하거나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아무런 비용 없이 시도할 수 있는 현명한 일임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5%
🌐
Let us never negotiate out of fear. But let us never fear to negotiate. 명언

존 F. 케네디 (John F. Kennedy)

두려움 때문에 협상해서는 안 되지만, 협상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상대가 강자(원님)라 할지라도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유사도 80%
🇺🇸
The squeaky wheel gets the grease. 속담

미국

삐걱거리는 바퀴가 기름칠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조용히 있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며, 자신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흥정)해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미국 속담입니다.

유사도 78%
🌐
The most important trip you may take in life is meeting people halfway. 명언

헨리 보일 (Henry Boyle)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여정은 사람들을 중간에서 만나는 것이라는 명언입니다. 성공적인 흥정이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닌, 서로 양보하여 타협점을 찾는 과정임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75%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

"원님에게 물건을 팔아도 에누리가 있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