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까마귀 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깔긴다

평소에 흔하던 것도 막상 긴하게 쓰려고 구하면 없다는 말.

📝 요약

속담 ‘까마귀 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깔긴다’는 평소 하찮게 여겼던 것의 가치가 필요의 순간에 급변하는 현상을 꼬집습니다. 7개 분야 전문가의 시선으로 수요와 공급의 역설, 가치 인식의 전환, 그리고 일상 속 준비성의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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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경제학자

평소에는 0에 가깝던 한계효용이 특정 수요 발생 시 무한대로 치솟는 희소성의 원리를 보여줍니다.

이 속담은 수요와 공급 법칙의 극단적 사례입니다. 평소 까마귀 똥은 공급이 넘치고 수요는 없어 시장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약으로 쓴다'는 특정 수요가 발생하는 순간, 갑자기 희소 가치가 생겨납니다. 이는 모든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필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죠. 결국, 필요할 때 구하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그 가치를 증명하는 셈입니다.

전문가 약사

민간요법에 쓰이던 흔한 재료도, 막상 구하려면 유통망이 없어 구하기 어려운 현대 의약품의 가용성 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과거에는 실제로 까마귀 똥의 흰 부분(요산)을 특정 질병에 썼다는 기록이 민간요법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는 주변의 모든 것을 약으로 활용하려던 지혜였죠. 현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질병에 효과적인 희귀의약품이나 갑작스러운 공급망 문제로 품절된 일반의약품은 환자에게 '약이 되는 까마귀 똥'과 같습니다. 평소에는 몰랐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구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이는 정보 제공일 뿐, 민간요법을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가

성장의 결정적 순간에는 평소 간과했던 평범한 인재나 기술이 가장 절실한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늘 핵심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느라 회계나 법무 같은 지원 업무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투자 유치나 M&A 기회가 왔을 때, 정리되지 않은 재무제표나 미비한 특허 서류가 발목을 잡죠. 이것이 바로 '약이 된 까마귀 똥'입니다. 평소에는 비용이라 생각했던 기본 역량들이 결정적 기회의 창이 열렸을 때, 가장 구하기 어려운 핵심 자원이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이는 실제 희소성 문제라기보다, 필요할 때만 그 존재를 탐색하며 부재를 확인하는 '확증 편향'일 수 있습니다.

까마귀 똥의 실제 확률 분포는 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그것을 전혀 인지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약으로 써야 한다'는 목적이 생기는 순간, 비로소 그것을 찾아 헤매죠. 이때 눈에 띄지 않으면 '막상 찾으니 없다'고 결론 내립니다. 이는 자신의 가설(필요할 땐 없다)을 뒷받침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적 인지가 세상의 희소성을 왜곡하는 셈입니다.

전문가 재난안전 전문가

재난 상황에서는 생수, 건전지 같은 평범한 물품이 생존을 좌우하며,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절대 구할 수 없습니다.

이 속담은 재난 대비의 핵심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평온한 일상에서 건전지, 통조림, 마스크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까마귀 똥'처럼 흔합니다. 하지만 지진, 태풍, 전염병 같은 재난이 닥치면 이것들은 생존을 결정하는 '약'이 되지만, 이미 상점 진열대는 텅 비어 있죠. 비상용 생존 배낭을 꾸리고 사전 대비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공급-수요의 극단적 불일치 상황에서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사물의 가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특정 문화의 신념 체계나 필요에 따라 하찮은 것에서 신성한 것으로 변모합니다.

이 속담은 사물의 가치가 그 자체의 속성이 아니라 문화적 의미 부여의 결과물임을 보여줍니다. 까마귀 똥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배설물로 취급되지만, '약'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부여되는 순간 그 가치는 극적으로 변합니다. 이는 특정 식물이나 동물이 어떤 문화에서는 혐오의 대상이지만 다른 문화에서는 신성한 토템이나 약재로 쓰이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가치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특정 공동체의 필요와 믿음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구성물인 셈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평소에 쌓아두지 않은 건강, 지식, 인간관계는 정작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없는 '마이너스 통장'과 같습니다.

이 속담은 비단 물건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은 건강, 미리 배워두지 않은 지식이나 기술, 소홀했던 인간관계가 바로 '까마귀 똥'입니다.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모르다가, 갑자기 아프거나, 새로운 업무 기회가 생기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 비로소 그것들을 간절히 찾게 되죠. 평범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쌓아가는 것이 결정적 순간에 나를 구해줄 '약'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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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미술 숙제에 쓸 고무줄을 찾고 있는 아이와 그 모습을 본 엄마의 대화

🧑‍⚖️ 민준
엄마! 서랍에 굴러다니던 노란 고무줄 어디 갔어요? 하나도 안 보여요!
👩 엄마
어머, 이상하네. 평소엔 그렇게 많더니. 이럴 때 '까마귀 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깔긴다'고 하는 거란다.
🧑‍⚖️ 민준
까마귀 똥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엄마
아무도 신경 안 쓰던 까마귀 똥도 약으로 쓴다고 하니 갑자기 귀해져서 찾을 수 없게 된다는 말이야. 즉, 흔한 물건도 막상 필요하면 찾기 어렵다는 거지.
🧑‍⚖️ 민준
아하! 평소에 널려 있던 고무줄이 꼭 필요하니까 사라진 지금 상황이랑 똑같네요!

🧩 활용 예문

중요한 서류에 붙일 클립을 찾고 있는 사무실 동료들의 대화

👨‍💼 김 대리
이상하네. 책상 위에 항상 널려 있던 클립이 하나도 안 보이네요.
👨 이 주임
까마귀 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깔긴다더니, 꼭 쓰려고 하니까 없어요.
👨‍💼 김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누구 자리에도 없나 봐요.
👨 이 주임
할 수 없죠. 그냥 스테이플러로 찍어야겠네요.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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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You can never find a policeman when you need one. 관용구

미국

평소에는 흔히 보이는 경찰관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긴급한 순간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꼭 필요할 때 흔한 것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100%
🇷🇺
Закон подлости (Zakon podlosti) 관용구

러시아

'비열함의 법칙'이라는 뜻으로, 일이 꼭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러시아 표현입니다. 영미권의 '소드의 법칙(Sod's Law)'과 같습니다.

유사도 98%
🇫🇷
La loi de l'emmerdement maximum 관용구

프랑스

'최대치의 짜증을 유발하는 법칙'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상황이 의도적으로 가장 귀찮고 성가신 방향으로만 흘러간다고 느낄 때 사용합니다.

유사도 98%
🌐
Anything that can go wrong, will go wrong. 명언

에드워드 A. 머피 주니어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결국 잘못되고 만다는 '머피의 법칙'의 핵심 문장입니다. 일이 가장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의 근본 원리를 설명합니다.

유사도 95%
🇬🇧
The bread always falls butter-side down. 관용구

영국

빵은 항상 버터 바른 쪽으로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사소한 불운이 언제나 가장 짜증 나는 방식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2%
🇬🇧
You wait ages for a bus, then three come at once. 관용구

영국

버스를 한참 기다리면 오지 않다가, 포기할 때쯤 세 대가 한꺼번에 온다는 의미입니다. 필요할 때는 없다가 필요 없을 때 넘쳐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书到用时方恨少 (shū dào yòng shí fāng hèn shǎo) 속담

중국

책에서 얻은 지식을 막상 쓰려고 하면 너무 적게 읽은 것이 한스럽다는 의미입니다. 평소에 대비하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 때 부족함을 느끼게 됨을 뜻합니다.

유사도 85%
🌐
The best-laid schemes of mice and men go oft awry. 명언

로버트 번스

쥐와 인간의 가장 잘 짜인 계획도 종종 실패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해도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일이 틀어지는 허무함을 표현합니다.

유사도 80%
🌐
A watched pot never boils. 속담

유럽 공통

지켜보는 냄비는 결코 끓지 않는다는 뜻으로, 무언가를 조급하게 기다리면 시간이 더디게 가고 일이 더 안되는 것 같은 답답한 상황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75%
🇪🇸
A perro flaco, todo se le vuelven pulgas. 속담

스페인

마른 개에게는 모든 것이 벼룩이 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운이 없거나 상황이 안 좋을 때 온갖 나쁜 일이 겹쳐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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