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모주 먹은 돼지 벼르듯

좋지 않게 여기는 대상에 대하여 혼자 성을 내고 게정스럽게 몹시 벼르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모주 먹은 돼지 벼르듯’이란 속담은 불분명한 이유로 혼자 삭이는 비이성적인 분노와 원망을 꼬집습니다. 심리치료사, HR 전문가, 신경과학자 등 7명의 전문가가 이 감정의 실체와 원인을 분석하고, 관계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건강한 해소법을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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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분노를 특정 대상에게 투사하며 혼자만의 원망을 키우는 심리적 방어기제입니다.

이 속담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을 빌미 삼아 그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투사(Projection) 현상을 보여줍니다. '돼지'는 자신의 화를 직시하지 못하고, '모주'라는 핑계 뒤에 숨어 원망을 키워갑니다. 이는 상처받은 내면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이지만, 결국 인지적 왜곡을 심화시켜 관계를 파괴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반추 사고의 늪에 빠뜨리게 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직장 내에서 묵인된 불만은 결국 팀워크를 저해하는 '수동-공격적 행동'으로 나타나 조직 전체를 병들게 합니다.

동료에 대한 불만을 공적으로 제기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직원은 '모주 먹은 돼지'와 같습니다. 이 억압된 분노는 업무 비협조, 뒷담화, 의도적 실수 등 수동-공격적 행동으로 표출됩니다. 이는 당사자 간의 문제를 넘어 팀 전체의 신뢰 자산을 무너뜨리고 소통을 단절시켜, 결국 조직의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심각한 리스크 요인이 됩니다. 명확한 피드백 문화 조성이 시급합니다.

전문가 신경과학자

알코올은 이성적 판단을 관장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켜 감정적인 편도체를 활성화시키므로, 사소한 자극에도 과도한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속담 속 '모주(술)'는 이 현상의 과학적 원인을 암시합니다. 알코올은 이성적 사고와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억제합니다. 반면, 공포나 분노 같은 원초적 감정을 처리하는 편도체는 상대적으로 더 활성화됩니다. 이 불균형 상태에서는 작은 불만도 큰 위협으로 오인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게 되며,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비이성적인 분노에 쉽게 휩쓸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의 숨겨진 복수심을 암시하거나, 사소한 오해로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의 심리를 보여주는 효과적인 극적 장치입니다.

한 인물이 특정 대상에게 이유 없이 적의를 드러내는 장면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모주 먹은 돼지'처럼 혼자 분노를 삭이는 모습은 그의 숨겨진 과거 트라우마나 앞으로 펼쳐질 복수 서사를 암시하는 복선이 됩니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적 갈등은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친구가 내 장난감을 망가뜨렸을 때 화가 나는 건 당연하지만, 말없이 노려만 보면 오해만 커진다고 가르칩니다.

아이들에게 '모주 먹은 돼지'처럼 속으로만 화를 내면, 친구는 왜 화가 났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설명해 줍니다. 대신, '네가 내 로봇을 던져서 속상해'라고 '나-전달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시킵니다. 화를 무조건 참거나 엉뚱하게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건강한 친구 관계를 만드는 방법임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원망의 감정에 갇혀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신, 그 감정의 근원을 파악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원망을 곱씹는 것은 스스로를 감정의 감옥에 가두는 것과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감정의 뿌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 원인이 나의 낮은 자존감이나 과거의 상처와 관련 있음을 깨닫는 순간, 타인을 향한 분노는 자기 이해와 성장의 기회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원망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의 관점을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혼자 삭이던 분노와 원망이 임계점을 넘으면, 명예훼손, 스토킹, 폭행 등 실제 범죄 행위로 폭발할 위험이 큽니다.

법정에서 마주하는 많은 비극은 '모주 먹은 돼지'처럼 삭여온 분노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온라인 악성 댓글(명예훼손)이나 익명 비방으로 시작되지만, 해소되지 않은 감정은 점차 대상을 향한 지속적인 괴롭힘(스토킹)이나 물리적 위협(협박, 폭행)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억울함이나 분노가 있다면, 감정적 보복이 아닌 정식적인 분쟁 해결 절차를 통해 문제를 풀어야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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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자기 과자를 몰래 먹은 형에게 화가 나 방구석에서 씩씩거리고 있는 것을 본 할머니와의 대화

🧓 할머니
우리 강아지, 왜 거기서 그렇게 화가 잔뜩 나 있어?
🧑‍🏫 손주
형이 제 과자 다 뺏어 먹었어요! 이따 두고 보세요, 형 장난감 숨겨놓을 거예요!
🧓 할머니
어이구, 우리 손주가 지금 딱 '모주 먹은 돼지 벼르듯' 하고 있구나.
🧑‍🏫 손주
모주 먹은 돼지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할머니
술지게미를 먹고 취한 돼지가 씩씩거리는 것처럼, 누군가에게 몹시 화가 나서 혼자 벼르는 모습을 말하는 거란다.

🧩 활용 예문

회의에서 부장에게 공개적으로 지적을 받은 동료가 자기 자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나누는 대화

🧑‍🏫 박 대리
최 과장님, 아까 부장님께 한 소리 듣더니 표정이 장난 아니네.
👨‍💼 김 대리
그러게. 완전 모주 먹은 돼지 벼르듯 하고 있잖아. 말도 못 걸겠어.
🧑‍🏫 박 대리
아무래도 오늘 회식 때 무슨 일 나는 거 아닌가 몰라.
👨‍💼 김 대리
에휴, 오늘은 그냥 눈에 띄지 말고 조용히 있다가 가자.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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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nurse a grudge 관용구

영국/미국

원한이나 억울한 감정을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삭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혼자서 분을 삭이며 벼르는 모습과 매우 유사합니다.

유사도 95%
🇨🇳
耿耿于怀 (gěng gěng yú huái) 관용구

중국

마음속에 떨쳐내지 못하고 계속 신경 쓰는 상태를 의미하는 중국의 사자성어입니다. 억울한 일을 잊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유사도 92%
🇫🇷
Avoir une dent contre quelqu'un 관용구

프랑스

직역하면 '누군가에 대해 이를 갈다'라는 뜻으로, 특정인에게 앙심을 품고 있음을 나타내는 프랑스어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0%
🇺🇸
To have a chip on one's shoulder 관용구

미국

과거의 부당한 대우 때문에 늘 억울해하며 불만스럽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앙심을 품고 벼르는 태도와 일맥상통합니다.

유사도 88%
🇮🇹
La vendetta è un piatto che si serve freddo. 속담

이탈리아

복수는 차갑게 식혀서 먹는 요리라는 뜻의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감정적으로 바로 대응하기보다, 차분히 때를 기다리며 복수를 계획하는 '벼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85%
🇨🇳
Before you embark on a journey of revenge, dig two graves. 명언

공자 (Confucius)

복수의 여정을 떠나기 전에 무덤 두 개를 파라는 공자의 명언입니다. 복수는 결국 자신에게도 해가 된다는 점을 경고하며, 원한을 품는 행위의 위험성을 암시합니다.

유사도 82%
🌐
Holding on to anger is like grasping a hot coal with the intent of throwing it at someone else; you are the one who gets burned. 명언

붓다 (Buddha)

분노를 붙잡는 것은 남에게 던지려고 뜨거운 석탄을 쥐는 것과 같아서 결국 자신만 다치게 된다는 붓다의 명언입니다. 혼자 성을 내는 행위의 자기 파괴적인 측면을 잘 보여줍니다.

유사도 80%
🇬🇧
He that cannot forgive others breaks the bridge over which he himself must pass. 속담

영국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자기 자신도 건너야 할 다리를 부수는 것과 같다는 영국의 속담입니다. 용서하지 않고 원한을 품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됨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78%
🌐
An old wound is easily reopened. 속담

덴마크

오래된 상처는 다시 벌어지기 쉽다는 덴마크 속담입니다. 과거의 원한은 쉽게 잊히지 않고 작은 계기로도 다시 분노를 일으킬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75%
🌐
The best revenge is to be unlike him who performed the injury. 명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최고의 복수는 상처를 준 사람과 달라지는 것이라는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언입니다. 원한을 품고 상대를 벼르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한 복수임을 역설합니다.

유사도 7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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