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죽은 닭에도 호세를 붙인다

몹시 각박하게 구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죽은 닭에도 호세를 붙인다’는 속담은 가치나 능력이 없는 대상에게까지 무자비하게 이익을 착취하는 극단적 상황을 비판합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과도한 착취와 부조리한 제도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하고, 공정함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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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역사 역사학자

조선 후기, 죽은 사람에게까지 군포를 징수했던 '백골징포'는 이 속담이 단순한 비유가 아닌 역사적 현실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속담은 조선 후기 삼정의 문란 중 가장 악랄했던 백골징포(白骨徵布)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부패한 관리들은 이미 사망한 사람의 이름까지 군적에 올려 세금을 뜯어냈습니다. 이는 국가 재정을 넘어 개인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착취였으며, 백성들의 삶을 파탄 내고 민중의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속담은 가혹한 수탈의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생산 능력이 전무한 대상에 대한 과세는 경제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최악의 '사중손실'을 유발합니다.

경제학에서 세금은 기본적으로 소득이나 이윤 등 담세 능력이 있는 곳에 부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죽은 닭'처럼 아무런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대상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조세 수입도 없이 징수 비용만 발생시키는, 가장 비효율적인 행위입니다. 이는 경제 주체들의 의욕을 꺾고 시장에 대한 불신을 키워, 회복 불가능한 사중손실(deadweight loss)을 낳고 경제적 유인 구조 자체를 파괴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과세는 법률에 근거해야 하지만, 그 법이 '과잉금지의 원칙'을 위배하여 기본권을 침해하면 정당성을 잃습니다.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집니다. 하지만 이는 조세법률주의에 따라 합리적이고 공정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죽은 닭'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합성 등을 현저히 위배하는 과잉금지의 원칙 위반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법 집행은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국가 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수익을 못 내는 팀에 과도한 관리 비용을 부과하며 쥐어짜는 것은 조직 전체의 사기와 혁신 의지를 꺾는 최악의 리더십입니다.

기업 내부에서 이미 실패했거나 성과가 없는 프로젝트팀에 책임을 물어 과도한 비용을 전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죽은 닭에 호세 붙이기'와 같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도 없을뿐더러,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의 도전 정신을 위축시킵니다. 현명한 리더라면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자원 재배치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생계가 막막한 취약 계층에게 최소한의 복지 혜택마저 삭감하는 것은 사회 안전망을 파괴하는 제도적 폭력입니다.

소득이나 재산이 거의 없어 생존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내세워 지원을 끊거나, 부정 수급자로 낙인찍는 것은 '죽은 닭'을 압박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복지 사각지대를 넓히고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마저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제도의 목적은 도움이 절실한 이들을 구제하는 것이지, 그들의 마지막 남은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데이터상의 실적에만 매몰된 정책은 '죽은 닭'을 양산하는 비극을 낳습니다.

정책 입안자가 현실과 동떨어진 채, 보고서 속 숫자나 지표에만 의존할 때 이런 부조리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실업률 통계 개선을 위해 사실상 구직 활동이 불가능한 사람에게까지 무리한 참여를 강요하는 정책이 그렇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폐해이며, 규제의 역설을 보여줍니다. 성공적인 정책은 반드시 현장 중심주의에 입각하여 설계되고 끊임없이 수정되어야 합니다.

전문가 만화가

권력의 탐욕과 시스템의 부조리를 깃털 하나 없는 닭에게 세금 고지서를 물리는 과장된 이미지로 압축하여 고발합니다.

이 속담은 시사 만평의 완벽한 소재입니다. 앙상한 닭에게 돋보기를 들이대며 세금을 매기는 탐욕스러운 관리의 모습은 복잡한 설명 없이도 즉각적인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캐리커처를 통해 인물의 탐욕을 극대화하고, 풍자를 통해 상황의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실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인식시키고 비판 의식을 일깨우는 강력한 시각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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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인형 뽑기 기계에서 이미 망가진 인형을 뽑은 아이와 그것을 설명해주는 엄마의 대화

🧑‍⚖️ 민준
엄마, 힘들게 인형을 뽑았는데 팔이 뜯어져 있어요! 주인 아저씨가 바꿔주겠죠?
👩 엄마
글쎄, 아까 보니 저분은 절대 안 바꿔주실 것 같던데. 이럴 때 쓰는 속담이 있어.
🧑‍⚖️ 민준
무슨 속담이요?
👩 엄마
바로 '죽은 닭에도 호세를 붙인다'는 속담이야. 아무 가치 없는 죽은 닭한테까지 세금을 내라고 할 만큼 인정이 없다는 뜻이지.
🧑‍⚖️ 민준
아하! 저 아저씨가 그만큼 빡빡하고 욕심이 많다는 뜻이군요.

🧩 활용 예문

중고 거래를 하는데, 판매자가 배송 중 생긴 작은 흠집까지 문제 삼아 돈을 더 요구하는 상황에 대한 대화

🧑‍🍳 지혜
세상에, 중고 물건 팔면서 배송 중에 포장 상자가 살짝 긁혔다고 돈을 더 달래.
🧑‍✈️ 수빈
정말? 그건 너무 심하다. 완전 죽은 닭에도 호세를 붙일 사람이네.
🧑‍🍳 지혜
내 말이. 그렇게 빡빡하게 굴어서 뭘 얼마나 더 벌겠다고 그러는지.
🧑‍✈️ 수빈
그런 사람이랑은 그냥 거래 안 하는 게 상책이야.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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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You can't get blood from a stone. 관용구

영국

돌에서 피를 짜낼 수 없다는 의미로, 없는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억지로 얻어내려 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나타냅니다. 원본 속담의 각박함을 비판하는 맥락과 일치합니다.

유사도 95%
🇫🇷
Tondre un œuf. 관용구

프랑스

달걀의 털을 깎으려 한다는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얻으려는 부질없고 탐욕스러운 행동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2%
🇨🇳
雁過拔毛 (yàn guò bá máo) 관용구

중국

지나가는 기러기에게서도 털을 뽑는다는 뜻으로, 아주 작은 이익이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극도의 인색함이나 착취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To bleed someone dry. 관용구

미국

누군가의 피를 말려버린다는 의미로, 한 사람의 돈이나 자원을 완전히 고갈시킬 때까지 착취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유사도 90%
🇬🇧
To skin a flint. 관용구

영국

부싯돌의 껍질까지 벗기려 한다는 뜻으로, 돈에 극도로 인색하고 지독한 구두쇠를 묘사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88%
🌐
The art of taxation consists in so plucking the goose as to obtain the largest possible amount of feathers with the smallest possible amount of hissing. 명언

장바티스트 콜베르

과세의 기술은 거위가 비명을 가장 적게 지르도록 하면서 가장 많은 깃털을 뽑는 데 있다는 의미입니다. 원본 속담의 '호세(세금)'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착취의 기술을 냉소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85%
🇺🇸
Shaving an egg. 관용구

미국

달걀을 면도한다는 뜻으로, 매우 인색한 사람을 묘사하거나 거의 또는 전혀 이익이 없는 일에 노력을 쏟는 것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5%
🌐
A pound of flesh.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래한 말로, 빚을 갚지 못하면 살 1파운드를 떼어가겠다는 무자비하고 가혹한 요구를 상징합니다.

유사도 82%
🇯🇵
無い袖は振れぬ (Nai sode wa furenu) 속담

일본

없는 소매는 흔들 수 없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줄 수 없다는 의미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상황 자체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80%
🇩🇪
Wer den Pfennig nicht ehrt, ist des Talers nicht wert. 속담

독일

페니(작은 돈)를 존중하지 않는 자는 탈러(큰 돈)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이는 작은 것까지 철저하게 챙기는 태도를 강조하며, 각박하게 구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유사도 75%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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