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

평소 생각하던 것을 술에 취한 김에 한다는 뜻으로, 술에 취하게 되면 평소 가졌던 생각이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남을 이르는 말.

📝 요약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는 속담은 술이 어떻게 사람의 진심과 무의식을 드러내는지를 통찰합니다. 신경과학자, 심리치료사 등 7명의 전문가가 알코올이 뇌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이면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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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술은 평소 이성으로 억눌렀던 무의식의 욕구나 감정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기폭제와 같습니다.

정신분석학에서 인간의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뉩니다. 술은 도덕이나 사회적 규범을 담당하는 '초자아(Superego)'의 기능을 약화시켜 평소 억압되었던 무의식 속의 원초적 욕구나 숨겨진 감정을 드러나게 합니다. 따라서 취중 행동은 그 사람의 내면에 잠재된 갈등이나 진정한 소망을 파악하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그 사람의 전부로 단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전문가 신경과학자

알코올은 이성적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을 마비시켜 숨겨져 있던 생각이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게 만듭니다.

알코올은 뇌의 'CEO'라 불리는 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의 활동을 억제합니다. 이곳은 계획, 의사결정, 자기 통제 등 고등 인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술을 마시면 이 기능이 저하되면서 평소라면 억제되었을 충동적인 말이나 감정이 필터 없이 나오게 됩니다. 즉, 술은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던 생각의 억제 회로를 풀어버리는 스위치인 셈입니다. 이를 탈억제(Disinhibition) 효과라고 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회식 자리에서의 취중 발언은 조직 내 불만을 파악할 기회이지만, 동시에 심각한 조직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못했던 불만이나 제안이 술자리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리더가 구성원의 진솔한 의견을 듣는 순기능도 있지만, 동료에 대한 비난이나 차별적 발언이 나올 경우 직장 내 괴롭힘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는 과음 문화를 지양하고, 직원들이 술의 힘 없이도 자신의 의견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조성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술에 취해 한 말이라도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으며, '심신미약' 주장은 쉽게 인정되지 않습니다.

'술김에 그랬다'는 변명은 법정에서 통하기 어렵습니다. 평소 가졌던 악의적인 감정이 술로 인해 드러났다고 해석될 여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취중 발언으로 타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했다면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판례는 스스로 음주를 하여 자초한 심신미약 상태에서의 범죄에 대해 책임을 감경해주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결국, 취중 행동도 온전한 자기 책임의 원칙 아래 평가받게 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의 '취중진담'은 진정성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경솔한 발언은 조직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리더가 술자리에서 비전을 공유하거나 직원을 격려하는 모습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직원에 대한 편애나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누설하는 등 평소의 리더십 철학과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면, 구성원들의 신뢰는 물론 조직 전체의 사기까지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언제나 일관된 언행을 보이는 데서 나옵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술자리는 상대의 무장해제를 유도해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전략적 공간이지만, 자신의 패를 먼저 보이는 실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협상이나 비즈니스 관계에서 때로 술자리는 상대의 경계심을 풀고 라포(Rapport)를 형성하며 진심을 떠보는 장으로 활용됩니다. 이는 '평시에 먹은 마음'을 확인하려는 전략적 행동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이 먼저 취해 협상 전략이나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할 위험도 큽니다. 결국 술자리는 고도의 심리전이 벌어지는 공간이며, 의도치 않은 '진심' 노출이 관계의 역학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술에 취한 주인공의 고백이나 폭로는 갈등을 최고조로 이끌고 서사의 전환점을 만드는 가장 고전적이고 효과적인 극적 장치입니다.

주인공이 술의 힘을 빌려 짝사랑 상대에게 고백하거나, 억울함을 토로하거나, 혹은 악역이 자신의 추악한 계획을 무심코 내뱉는 장면은 클리셰(Cliché)지만 여전히 강력합니다. 이는 인물의 내적 갈등을 외부로 표출시켜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평소라면 절대 일어나지 않을 사건을 개연성 있게 만들어 스토리를 급진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술은 인물의 가면을 벗기고 진실을 드러내는 가장 편리한 서사적 도구인 셈입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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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드라마를 보다가 술에 취해 고백하는 장면을 보고 신기해하는 아이와 설명해주는 엄마

🧑‍🍳 지혜
엄마, 저 아저씨가 술에 취하니까 갑자기 여자 주인공한테 좋아한다고 소리쳐요. 왜 저래요?
👩 엄마
호호, 술을 마시면 평소에 꾹꾹 숨겨뒀던 마음이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거든.
🧑‍🍳 지혜
숨겨뒀던 마음이요?
👩 엄마
응. 이럴 때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고 하는 거야. 평소 생각하던 게 술기운에 나타난다는 뜻이지.
🧑‍🍳 지혜
아하! 그럼 저 아저씨는 원래부터 저 언니를 엄청 좋아하고 있었던 거네요!

🧩 활용 예문

어젯밤 회식에서 있었던 동료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직장 동료들

🧑‍🔧 최 대리
어제 회식 때 김 과장님, 부장님한테 계속 회사 불만을 쏟아내시던데 괜찮으시려나 모르겠어요.
🧑‍🏫 박 대리
그러게요. 평시에 먹은 마음 취중에 나온다고, 평소에 쌓인 게 정말 많으셨나 봐요.
🧑‍🔧 최 대리
오늘 아침에 얼굴 보니까 엄청 후회하는 표정이던데요.
🧑‍🏫 박 대리
술이 원수죠. 그래도 속은 좀 시원해지셨을지도 모르겠네요.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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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酒后吐真言 (jiǔ hòu tǔ zhēn yán) 관용구

중국

'술을 마신 뒤에 참된 말을 뱉는다'는 의미의 중국 사자성어입니다. 술기운을 빌려 속마음을 털어놓는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In vino veritas. 속담

고대 로마

라틴어로 '술 속에 진실이 있다'는 뜻입니다. 술을 마시면 평소에 숨기던 진심이나 본성이 드러난다는 의미로 널리 사용됩니다.

유사도 98%
🇷🇺
Что у трезвого на уме, то у пьяного на языке. (Chto u trezvogo na ume, to u p'yanogo na yazyke.) 속담

러시아

맨정신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취한 사람의 혀끝에 있다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생각과 말이 일치하게 되는 취중 상태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7%
🇬🇧
Drunkenness reveals what soberness conceals. 속담

영국

맨정신일 때 숨기는 것을 취중이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술이 사람의 본심을 드러내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유사도 95%
🌐
A drunk man's words are a sober man's thoughts. 명언

미상 (영어권)

취한 사람의 말은 맨정신인 사람의 생각이라는 뜻으로, 술에 취해 무심코 내뱉는 말이 바로 그 사람의 평소 생각임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酒は本心を表す (sake wa honshin o arawasu) 속담

일본

'술은 본심을 드러낸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술을 통해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이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5%
🇪🇸
Los niños y los borrachos dicen la verdad. 속담

스페인

'아이들과 술 취한 사람들은 진실을 말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두 부류를 통해 진실의 속성을 이야기합니다.

유사도 90%
🌐
Man is least himself when he talks in his own person. Give him a mask, and he will tell you the truth. 명언

오스카 와일드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 말할 때 가장 솔직하지 못하다. 그에게 가면을 씌워주면 진실을 말할 것이다. 여기서 술은 사회적 억압을 벗겨내는 '가면' 역할을 합니다.

유사도 85%
🇺🇸
To show one's true colors. 관용구

미국

자신의 진짜 색깔(본성)을 보여준다는 뜻의 관용구입니다. 술에 취한 상황은 종종 사람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는 계기가 됩니다.

유사도 80%
🌐
Drunkenness is nothing but voluntary madness. 명언

세네카

음주는 자발적인 광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이성적 통제를 잃고 본능이나 숨겨진 생각이 표출되는 상태를 '광기'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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