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곤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

이미 다 썩은 달걀을 지고 성 밑으로 가면서도 성벽이 무너져 달걀이 깨질까 두려워 못 간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지나치게 두려워하며 걱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곤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는 속담은 이미 가치를 잃은 것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과 비합리적 불안을 지적합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불안의 실체를 파악하고, 과감한 결단과 행동으로 나아가는 지혜를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심리치료사

최악의 결과를 상상하며 행동을 멈추는 것은 불안장애의 핵심 증상인 '파국적 사고'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 속담은 사소한 가능성을 최악의 재앙으로 부풀리는 인지 왜곡(Cognitive Distortion)을 보여줍니다. '곤달걀'은 이미 문제가 발생한 상황이지만, '성벽이 무너질까' 걱정하며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은 파국화(Catastrophizing) 사고방식입니다. 이런 불안을 극복하려면 비합리적 믿음을 직면하고, 작은 행동을 통해 두려움이 현실이 아님을 확인하는 행동 실험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걱정이 일상을 방해한다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이미 시장성을 잃은 프로젝트를 실패가 두려워 중단하지 못하는 것은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결정 마비입니다.

기업 경영에서 '곤달걀'은 이미 수익성을 잃은 사업 부문이나 실패한 프로젝트를 의미합니다. 그런데도 소요될 자원이나 평판 하락('성벽 붕괴')을 두려워하며 과감히 정리하지 못하면, 조직 전체의 자원을 낭비하게 됩니다. 성공적인 리더는 매몰 비용에 연연하지 않고, 전략적 포기를 통해 새로운 기회에 집중하는 결단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스토아 철학의 관점에서, 통제 불가능한 외부(성벽)와 이미 가치를 잃은 과거(곤달걀)에 대한 걱정은 무의미합니다.

이 속담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고통을 보여줍니다. 스토아 철학의 통제의 이분법에 따르면, 성벽이 무너질지 여부는 우리 통제 밖의 일입니다. 또한 '곤달걀'은 이미 벌어진 과거입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이 길을 갈 것인가'하는 우리의 의지뿐입니다. 불필요한 걱정을 내려놓고 현재의 판단에 집중할 때 진정한 평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술 IT 개발자

이미 수많은 버그를 가진 낡은 코드를 수정하면 시스템 전체가 멈출까 두려워 방치하는 상황과 같습니다.

'곤달걀'은 유지보수가 어려운 레거시 시스템(Legacy System)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미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이지만, 코드를 수정하다가 더 큰 장애('성벽 붕괴')가 발생할 것을 두려워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죠. 이런 태도는 결국 기술 부채(Technical Debt)를 눈덩이처럼 불려, 나중에는 시스템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더 큰 비용을 초래합니다. 과감한 리팩터링(Refactoring)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이미 회수 불가능한 '매몰 비용'에 집착하여 합리적인 다음 행동을 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오류를 보여줍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미 지출되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매몰 비용(Sunk Cost)이라고 합니다. '곤달걀'을 얻기 위해 들어간 시간과 노력은 바로 이 매몰 비용입니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과거의 매몰 비용이 아닌, 앞으로 발생할 기회비용과 편익을 기준으로 내려져야 합니다. 곤달걀을 지키려는 비합리적 걱정 때문에 더 나은 길로 가지 못하는 것은 매몰 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에 빠진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면, '썩은 달걀' 같은 불만족스러운 현재에 머무를 뿐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최악의 상황만 상상하며 주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곤달걀'처럼 현재 상황이 이미 만족스럽지 않다면, 행동하지 않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손실입니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행동이 두려움을 줄이고, 성취 경험이 더 큰 도전으로 나아갈 자신감을 만들어줍니다.

전문가 재난안전 전문가

합리적인 위험 평가는 가능성과 결과의 심각도를 곱해야 하는데, 이 경우는 이미 결과의 심각도가 '0'인 사안입니다.

모든 위험을 걱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효과적인 위험 평가(Risk Assessment)는 발생 가능성(Probability)과 피해의 심각도(Severity)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성벽이 무너질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설령 무너져도 '곤달걀'이 깨지는 피해의 심각도는 사실상 '0'입니다. 이처럼 비합리적 공포와 실제 위험을 구분하고, 자원을 핵심 위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안전 관리의 기본 원칙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가 손주에게 낡은 장난감을 버리지 못하고 걱정만 하는 이유를 속담으로 설명해주는 상황

🧑‍✈️ 지훈
할머니, 이 고장 난 라디오는 왜 계속 가지고 계세요? 어차피 소리도 안 나오는데요.
🧓 할머니
글쎄다. 혹시나 이사하다가 더 망가질까 봐 걱정돼서 버리지도 못하고 있구나.
🧑‍✈️ 지훈
이미 고장 났는데 더 망가질 게 있어요?
🧓 할머니
허허, 바로 그게 '곤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는 거란다. 썩은 달걀이 깨질까 봐 무서워 아무것도 못 한다는 뜻이지.
🧑‍✈️ 지훈
아하!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씀이시군요!

🧩 활용 예문

회사의 동료들이 중요하지 않은 내부 보고서의 사소한 부분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는 신입사원을 보며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과장님, 이 보고서의 줄 간격을 160%로 할까요 170%로 할까요? 혹시 팀장님이 싫어하실까 봐 결정을 못 하겠어요.
🧑‍🔧 이 과장
김 대리, 그건 단순 참고 자료라 아무도 신경 안 써요. 뭘 그렇게까지 걱정해요.
👨‍💼 김 대리
그래도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 이 과장
딱 곤달걀 지고 성 밑으로 못 가겠다는 격이네. 그만하고 퇴근 준비나 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기우 (杞憂) 관용구

중국

중국 기(杞)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전혀 쓸데없는 걱정이나 근거 없는 두려움을 뜻합니다.

유사도 100%
🇬🇧
To make a mountain out of a molehill. 관용구

영국

사소한 문제를 마치 큰 문제인 것처럼 과장하여 다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별것 아닌 일에 지나치게 걱정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5%
🇺🇸
A tempest in a teapot. 관용구

미국

찻잔 속의 폭풍이라는 뜻으로, 아주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대해 큰 소동을 벌이거나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We suffer more often in imagination than in reality. 명언

세네카 (Seneca)

우리는 실제로 겪는 고통보다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고통 때문에 더 자주 괴로워한다는 뜻입니다. 비이성적인 두려움의 핵심을 찌르는 말입니다.

유사도 90%
🌐
Much Ado About Nothing.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큰 소동이라는 뜻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제목으로도 유명하며, 사소한 일을 가지고 과장되게 걱정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90%
🇬🇷
To be afraid of one's own shadow. 관용구

고대 그리스

자기 자신의 그림자조차 두려워한다는 의미로, 극도로 소심하거나 비이성적으로 겁이 많은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88%
🇯🇵
石橋を叩いて渡る (Ishibashi wo tataite wataru) 속담

일본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뜻입니다. 안전한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지나칠 정도로 조심하고 걱정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Worrying is like a rocking chair, it gives you something to do but gets you nowhere. 명언

에르마 봄벡 (Erma Bombeck)

걱정은 흔들의자와 같아서, 할 일을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무 데도 데려다주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걱정의 비생산적이고 무의미한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유사도 82%
🇺🇸
Don't cross the bridge until you come to it. 속담

미국/영국 공통

다리에 도달하기도 전에 건널 걱정부터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부터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조언합니다.

유사도 80%
🇫🇷
Il ne faut pas chercher midi à quatorze heures. 속담

프랑스

오후 2시에서 정오(12시)를 찾지 말라는 뜻입니다. 간단하고 명백한 일을 불필요하게 복잡하게 만들거나 엉뚱한 걱정을 하는 것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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