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

나쁜 짓을 하고도 벼슬아치라는 배짱으로 도리어 남을 야단치고 뽐내며 횡포를 부린다는 말.

📝 요약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는 속담은 권력을 가진 자가 자신의 잘못을 덮고 오히려 위세를 부리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비판합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권력 남용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폐해를 분석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책임 의식의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역사 역사학자

조선시대 탐관오리들이 관복의 권위 뒤에 숨어 백성을 수탈하고도 큰소리치던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합니다.

‘금관자’는 조선시대 당상관이 쓰던 관모의 장식으로, 높은 벼슬과 권위를 상징합니다. 이 속담은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가 부정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신분을 방패 삼아 도리어 민초들을 억압하던 탐관오리의 행태를 꼬집습니다. 이는 지배층의 도덕적 해이와 신분제 사회의 모순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적 증거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자신의 오판으로 인한 손실을 부하 직원의 탓으로 돌리는 리더는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스스로 몰락을 자초합니다.

경영자의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프로젝트가 실패했을 때, 이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대신 담당 팀을 공개적으로 질책하는 것은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하는 격입니다. 이런 책임 전가는 단기적으로는 리더의 권위를 지키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조직 문화를 병들게 하고 우수 인재의 이탈을 부릅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투명한 소통과 책임지는 자세에서 나옵니다.

전문가 법률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수사나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는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입니다.

권력층 인사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오히려 제보자를 비난하거나 수사 기관을 겁박하는 행태가 바로 현대판 '금관자 서슬'입니다.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치주의의 대원칙을 훼손합니다.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면 사법 시스템 전체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게 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아랫사람에게 위세를 부리는 '갑질' 리더는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을 파괴하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팀장이 업무 지시를 잘못해놓고 결과가 나쁘자 팀원의 역량 부족으로 몰아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조직 내 갑질 문화의 전형입니다. 이러한 리더 밑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기 두려워하고, 실수를 감추기에 급급해집니다. 결국 조직의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창의성과 협업 능력은 심각하게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공적 지위를 가진 이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오히려 민원인에게 고압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사회적 약자를 두 번 울리는 일입니다.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러 온 시민에게 절차상의 문제를 트집 잡아 면박을 주거나, 마땅히 제공해야 할 정보를 숨기는 공직자가 있다면 이 속담과 같습니다. 이는 권력 불균형 상황에 놓인 사회적 약자의 무력감을 가중시키고, 마땅히 받아야 할 도움에서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공직자에게는 전문성만큼이나 자신의 공적 책임을 인지하는 윤리 의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악역은 시청자의 공분을 극대화하여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강화하는 장치입니다.

드라마 속 부패한 재벌 회장이나 정치인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결백하다고 큰소리칩니다. 이러한 안타고니스트의 '금관자 기침'은 주인공의 정의로움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게 합니다. 결국 그가 몰락할 때, 시청자들은 자신의 잘못을 외면했던 오만함의 대가를 치르는 모습을 보며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됩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권력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강화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저하시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권력을 쥐게 되면 '나는 특별하고 유능하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자기 위주 편향(Self-serving bias)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성공은 내 덕,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죠. 이를 '권력의 역설'이라고도 하는데, 권력은 타인의 감정이나 입장을 헤아리는 공감 능력을 무디게 만듭니다. 그 결과, 객관적으로는 명백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는 정당한 행동이라 믿으며 큰소리를 치게 되는 것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학급 반장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오히려 큰소리치는 모습을 본 손자와 할아버지의 대화

🧑‍⚖️ 민준
할아버지, 오늘 반장이 자기가 창문 깨놓고, 옆자리 친구한테 왜 안 말렸냐고 막 소리쳤어요.
🧓 할아버지
허허, 제 잘못은 생각 안 하고 도리어 큰소리를 쳤단 말이냐?
🧑‍⚖️ 민준
네! 자기가 반장이라서 그런가 봐요. 너무 뻔뻔해요.
🧓 할아버지
딱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한다'는 속담이 어울리는구나. 높은 지위를 믿고 잘못을 하고도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는 뜻이란다.
🧑‍⚖️ 민준
아하! 반장이 옛날 벼슬아치처럼 행동한 거네요!

🧩 활용 예문

자신의 실수를 부하 직원 탓으로 돌리는 상사에 대해 불평하는 직장 동료들의 대화

🧑‍🔧 최 대리
부장님이 보고서 숫자 잘못 입력해서 결재 반려된 거면서, 왜 우리한테 화를 내시는 거지?
🧑‍🏫 박 대리
내 말이. 완전 금관자 서슬에 큰기침하는 격이지. 본인 실수인데 말이야.
🧑‍🔧 최 대리
그러게. 잘못했다고 하면 될 걸, 괜히 우리만 잡는다니까.
🧑‍🏫 박 대리
에휴, 우리가 이해해야지 뭐. 일단 수정부터 빨리 하자.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仗势欺人 (zhàng shì qī rén) 관용구

중국

자신의 권세나 지위를 믿고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괴롭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권력 남용의 핵심을 정확히 짚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100%
🇨🇳
只许州官放火,不许百姓点灯 (zhǐ xǔ zhōuguān fànghuǒ, bùxǔ bǎixìng diǎndēng) 속담

중국

'관리는 방화를 해도 되지만, 백성은 등불 켜는 것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권력층의 극심한 이중 잣대와 횡포를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유사도 98%
🇬🇧
Might makes right. 속담

영국

힘이 곧 정의라는 뜻으로, 강한 자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약자에게 횡포를 부리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유사도 95%
🇺🇸
To throw one's weight around. 관용구

미국

자신의 권위나 영향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에게 거만하게 굴거나 위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5%
🏛️
Quod licet Iovi, non licet bovi. 속담

고대 로마

'주피터 신에게 허용된 것이 소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라틴어 속담입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특권과 이중 잣대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92%
🌐
Power corrupts, and 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 명언

로드 액튼 (Lord Acton)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적인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는 뜻입니다. 권력자가 횡포를 부리는 근본적인 원인을 설명하는 명언입니다.

유사도 90%
🌐
All animals are equal, but some animals are more equal than others. 명언

조지 오웰 (George Orwell)

모든 동물은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는 말입니다. 평등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특권 계층이 존재하는 위선을 풍자합니다.

유사도 88%
🇬🇧
To lord it over someone 관용구

영국

누군가에게 군주처럼 군림하려 한다는 뜻입니다. 거만하고 권위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거나 억누르려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87%
🌐
The strong do what they can and the weak suffer what they must. 명언

투키디데스 (Thucydides)

강자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약자는 반드시 감내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냉혹한 현실을 묘사하는 명언입니다.

유사도 85%
🇯🇵
虎の威を借る狐 (tora no i o karu kitsune) 속담

일본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라는 뜻으로, 힘없는 자가 강한 자의 권력을 등에 업고 허세를 부리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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