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네 것 내 것 가리다

자기 일과 남의 일을 갈라서 엄격히 자기 일만 한다는 말.

📝 요약

‘네 것 내 것 가리다’는 속담은 명확한 책임 소재의 중요성과 공동체 의식 부재라는 양면성을 지닙니다. 7명의 전문가는 개인주의와 협력 사이의 균형을 탐색하며, 현대 사회와 조직에서 이 태도가 갖는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사회복지사

개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내 일'만 고집하는 태도는 사회적 약자를 고립시키는 차가운 벽이 될 수 있습니다.

복지 현장에서는 종종 제도적 공백이 발생합니다. 이때 '네 것 내 것'을 따지는 태도는 위기에 처한 이웃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사회 안전망은 법과 제도뿐 아니라, 서로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는 공동체 돌봄 문화가 함께할 때 비로소 튼튼해집니다. 지나친 경계는 결국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켜 공동체 전체를 병들게 합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우리'라는 집단주의 문화 속에서 개인의 경계 설정이 얼마나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전통적으로 한국 사회는 품앗이나 두레처럼 상호 부조를 중시하는 집단주의 문화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네 것 내 것 가리다'는 정(情)이 없고 이기적이라는 비판적 뉘앙스를 갖게 됩니다. 반면, 개인주의 문화권에서는 명확한 경계 설정이 상호 존중과 합리성의 표현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속담은 문화적 맥락에 따라 한 가지 태도가 어떻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명확한 역할 구분은 효율성을 높이지만, 지나치면 부서 이기주의로 변질되어 조직 전체의 성장을 저해합니다.

모든 직원에게 명확한 역할과 책임(R&R)을 부여하는 것은 조직 관리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각 부서가 '우리 일'만 고집하며 협업을 거부하는 사일로 효과(silo effect)는 최악의 문제입니다. 고객의 문제는 부서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데, 내부에서 책임을 떠넘기기 시작하면 혁신은 멈추고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게 됩니다. 진정한 조직 시너지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기꺼이 경계를 넘나들 때 나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계약서에 명시된 직무만 수행하겠다는 태도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해치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훌륭한 인재는 직무 기술서(Job Description)에 명시된 과업 외에도 동료를 돕고 조직에 기여하려는 자발적 노력을 보입니다. 이를 '조직 시민 행동(OCB)'이라고 합니다. 반면 '네 것 내 것'을 가리는 직원은 자기 업무 외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으려 해 팀워크를 저해하고 협업 분위기를 망가뜨립니다. 채용과 평가 시, 직무 역량만큼이나 이런 협업 태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은 '네 것'과 '내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되지만, 모든 인간관계를 법의 잣대로만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소유권, 채권 등 근대 사법(私法)의 핵심은 개인의 재산권계약 자유의 원칙을 보장하는 데 있습니다. 즉, '네 것'과 '내 것'의 경계를 명확히 긋는 것입니다. 이는 분쟁을 예방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순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 관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해야 할 신의성실의 원칙이 존재합니다. 모든 관계에서 손익계산서만 따지는 태도는 결국 신뢰를 잃고 더 큰 분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술 IT 개발자

각자 맡은 모듈만 책임지고 전체 시스템에 무관심한 태도는 결국 대규모 장애로 이어집니다.

개발팀 내에서 '이건 프론트엔드 담당', '저건 백엔드 이슈'라며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은 기술적 사일로의 전형입니다. 당장은 내 코드만 문제없으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부서 이기주의는 결국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심각한 버그를 낳고, 장애 발생 시 원인 파악을 어렵게 만들어 서비스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진정한 프로는 전체 아키텍처를 이해하고 협업하는 개발자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자기 물건을 소중히 하는 것과 친구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기 물건을 아끼고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하는 책임감을 가르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것 아니니까 상관없어'라는 이기심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함께 청소할 때 자기 구역만 끝내고 놀거나, 준비물을 안 가져온 친구를 보고도 모른 척하는 것은 공동체 생활의 기본을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협동공감 능력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교실에서 한 학생이 옆자리 친구의 떨어진 지우개를 주워주지 않자,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 설명해주는 상황

🧑‍🍳 지혜
선생님, 민수가 제 지우개가 떨어진 걸 보고도 안 주워줬어요.
🧑‍🏫 선생님
저런, 속상했겠구나. 민수는 자기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나 보네.
🧑‍🍳 지혜
네. '그건 네 거잖아' 라고 말했어요.
🧑‍🏫 선생님
이렇게 자기 것과 남의 것을 너무 심하게 구분하는 태도를 '네 것 내 것 가리다'라고 한단다.
🧑‍🍳 지혜
아! 자기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을 돕지 않는 쌀쌀맞은 행동을 뜻하는 거군요!

🧩 활용 예문

회사 동료 두 명이 팀 공동 업무를 돕지 않는 다른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

🧑‍🔧 최 대리
아까 이 사원한테 복사 좀 도와달랬더니 자기 업무 아니라고 딱 자르더라고.
🧑‍🏫 박 대리
그 사람 원래 그래. 엄청 네 것 내 것 가리잖아.
🧑‍🔧 최 대리
같은 팀인데 너무 삭막하게 구는 것 같아.
🧑‍🏫 박 대리
맞아, 저러니 팀워크가 제대로 될 리가 있나.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Every man for himself. 관용구

영국

각자 자기 자신만을 챙겨야 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협동이나 공동체의 이익보다 개인의 생존이나 이익을 우선시하는 냉정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95%
🇫🇷
Chacun pour soi et Dieu pour tous. 속담

프랑스

'각자 자신을 위하고, 신은 모두를 위한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각자 제 몫을 알아서 챙겨야 한다는 개인주의적인 사고방식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2%
🇩🇪
Jeder ist sich selbst der Nächste. 속담

독일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깝다'는 뜻의 독일 속담입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타인보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0%
🇺🇸
To look out for number one. 관용구

미국

자기 자신, 즉 '1번'을 최우선으로 챙긴다는 의미의 관용구입니다. 이기적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동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Cada palo aguante su vela. 속담

스페인

'각자의 돛대는 각자의 돛을 지탱해야 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책임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8%
🌐
Not my circus, not my monkeys. 관용구

폴란드

자신과 관련 없거나 책임질 필요가 없는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내 일이 아니니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유사도 85%
🌐
I am not my brother's keeper. 명언

성경 (The Bible)

나는 내 형제를 지키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으로, 타인의 행동이나 안위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말할 때 사용됩니다. 공동체 의식의 부재를 드러내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85%
🏛️
Draw a line in the sand. 관용구

고대 로마

모래에 선을 그어 명확한 경계를 설정한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한계점을 정하고, '네 것'과 '내 것'을 엄격히 구분하는 행위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Good fences make good neighbors. 명언

로버트 프로스트 (Robert Frost)

좋은 울타리가 좋은 이웃을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의 영역과 소유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갈등을 피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유사도 80%
🌐
Selfishness is not living as one wishes to live, it is asking others to live as one wishes to live. 명언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진정한 이기심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라고 강요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소유와 경계를 나누는 태도의 본질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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