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단천 놈이 은값 떼듯 한다

받을 것을 사정없이 재촉하여 받아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단천 놈이 은값 떼듯 한다’는 속담은 빚을 끈질기게 독촉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역사학자, CEO, 법률가 등 7명의 전문가가 이 속담의 역사적 배경부터 현대 사회의 채권 추심, 협상 전략, 그리고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까지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역사 역사학자

조선 시대 최대 은광이었던 단천 지역의 척박한 상거래 환경이 이 속담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함경도 단천(端川)은 조선의 주요 은 생산지였습니다. 국가에 은을 바쳐야 하는 과도한 세금과 험난한 유통 과정 속에서 단천 상인들은 떼일 돈을 받아내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외상값을 받아내기 위해 집요하게 독촉하는 그들의 모습이 '은값 떼는 단천 놈'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지역적 고정관념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당시의 치열했던 경제 현실을 반영하는 역사적 기록이기도 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기업의 생존을 위해 매출채권 회수는 필수적이지만, 고객과의 장기적 신뢰를 잃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해야 합니다.

기업에게 현금 흐름은 혈액과도 같습니다.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흑자 도산의 위험까지 생깁니다. 따라서 미수금을 끈질기게 회수하는 것은 경영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단천 놈'처럼 과도하게 독촉하면 고객 관계가 파탄 나고 기업 평판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회수 시스템을 갖추되,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채권자의 권리 행사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법의 테두리를 넘는 불법 추심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돈을 받을 권리가 있는 채권자는 채무자에게 변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당한 권리 행사입니다. 그러나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은 폭행, 협박, 야간 방문, 제3자에게 채무 사실 고지 등 채무자의 평온한 삶을 해치는 행위를 불법 추심으로 규정하고 처벌합니다. 사정없이 재촉하는 것이 도를 넘어 인격권을 침해한다면 법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 문제 발생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가 협상 전문가

상대방을 극단적으로 압박하는 '하드볼' 전술은 단기적 성과를 낼 순 있지만, 미래의 협력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이 속담은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양보를 얻어내는 압박 전술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단 한 번의 거래로 끝날 관계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즈니스나 인간관계는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전제로 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방식은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고 신뢰를 파괴하여 장기적으로는 더 큰 것을 잃게 만드는, 매우 위험하고 근시안적인 협상 전략입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높은 채무 불이행 위험(Credit Risk)은 채권자의 공격적인 추심 행태를 유발하는 경제적 유인이 됩니다.

대출 기관이나 판매자는 돈을 떼일 위험, 즉 신용 리스크를 항상 고려합니다. 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불확실하다고 판단되면, 채권자는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입하게 됩니다. '단천 놈이 은값 떼듯' 하는 행위는, 채무를 방치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이라는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채권자의 합리적 선택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불안정한 신용 사회가 만들어내는 필연적 현상 중 하나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과도하고 비인격적인 빚 독촉은 채무자를 심리적 고립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 수 있는 사회적 폭력입니다.

빚 문제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생존과 존엄에 관한 문제입니다. 끊임없는 빚 독촉은 채무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치심, 무력감을 안겨주며 사회적 관계를 단절시킵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겪거나,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무자의 재기를 돕는 사회 안전망과 채무 조정 제도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접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사정없이 주인공을 몰아붙이는 빚쟁이는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려 이야기의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효과적인 장치입니다.

많은 이야기에서 '단천 놈' 같은 집요한 추격자 캐릭터는 주인공을 위기로 몰아넣는 역할을 합니다. 그들의 무자비한 압박은 주인공이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거나,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거나, 예상치 못한 조력자를 만나게 하는 등 결정적 사건의 기폭제가 됩니다. 이 캐릭터는 단순한 악역을 넘어, 주인공이 처한 비정한 현실과 사회 시스템의 냉혹함을 상징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플롯 디바이스로 기능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에게 빌려준 용돈을 받으러 온 형과, 그 모습을 본 할아버지의 대화

🧑‍✈️ 지훈
할아버지, 형이 어제 빌려 간 제 용돈 빨리 안 갚는다고 계속 방문을 두드려요. 무서워요.
🧓 할아버지
허허, 네 형이 아주 급했나 보구나. 꼭 '단천 놈이 은값 떼듯 한다'는 꼴이네.
🧑‍✈️ 지훈
단천 놈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할아버지
옛날에 '단천'이라는 고을 사람이 빚을 받을 때, 사정도 안 봐주고 끈질기게 재촉해서 받아냈다는 데서 온 말이란다.
🧑‍✈️ 지훈
아하! 형이 지금 저한테 빚 독촉하듯이 돈을 달라고 하는 거군요!

🧩 활용 예문

거래처의 끈질긴 대금 지급 요청에 대해 이야기하는 회사 동료들

👨‍💼 김 대리
과장님, 행복상사에서 물품 대금 빨리 입금해달라고 오전에만 세 번이나 전화했어요.
🧑‍🔧 최 과장
거기 원래 악착같아. 아주 단천 놈이 은값 떼듯 한다니까.
👨‍💼 김 대리
정말 끈질기네요. 바로 회계팀에 처리 요청해야겠습니다.
🧑‍🔧 최 과장
그래, 괜히 늦어져서 독촉받지 말고 바로 처리하게.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demand one's pound of flesh. 관용구

영국

자신이 받을 몫을 자비 없이, 심지어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더라도 기어코 받아내려 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에서 유래했습니다.

유사도 100%
🌐
I will have my bond!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자신이 받을 빚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거부하고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말입니다. 위 'pound of flesh'의 원문 격인 대사입니다.

유사도 98%
🇬🇧
To squeeze someone until the pips squeak. 관용구

영국

과일의 씨가 비명을 지를 때까지 쥐어짠다는 의미로, 극심한 압박을 통해 누군가에게서 돈을 최대한 받아내는 것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To turn the screws on someone. 관용구

미국

누군가에게 나사를 조이듯 압박의 강도를 점차 높여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행위를 뜻합니다. 빚 독촉의 강도가 심해지는 상황에 사용됩니다.

유사도 92%
🇺🇸
To be like a dog with a bone. 관용구

미국

어떤 목표를 향해 뼈다귀를 문 개처럼 끈질기게 매달려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빚을 받아낼 때의 집요함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유사도 90%
🌐
Creditors have better memories than debtors. 명언

벤저민 프랭클린

채권자는 채무자보다 빚을 더 잘 기억한다는 뜻으로, 빚을 준 사람이 잊지 않고 끝까지 받아내려 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유사도 88%
🇬🇷
Constant dripping wears away a stone. 속담

고대 그리스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이 돌을 닳게 한다는 뜻으로, 끈질기고 반복적인 요구가 결국 상대방의 저항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5%
🇬🇧
He that cannot pay, let him pray. 속담

영국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자는 기도나 하라는 뜻으로, 채권자의 동정이나 자비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82%
🏛️
Dura lex, sed lex. 명언

고대 로마

'법은 엄하지만, 그것이 법이다'라는 라틴어 법 격언입니다. 사적인 감정 없이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빚을 받아내는 행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로 쓰일 수 있습니다.

유사도 80%
🌐
A promise made is a debt unpaid. 명언

로버트 서비스 (Robert W. Service)

한번 한 약속은 갚지 않은 빚과 같다는 의미입니다. 빚을 반드시 갚아야 할 의무로 여기고 이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근거가 됩니다.

유사도 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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