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면 고양이가 생선을 먹을 것이 뻔한 일이란 뜻으로, 어떤 일이나 사물을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겨 놓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걱정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는 속담은 본성과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는 어리석음을 경고합니다. 경영, 금융, IT 보안 등 7개 분야 전문가의 시선으로 신뢰와 리스크 관리의 핵심을 분석하고, 잘못된 위임이 초래하는 결과를 조명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핵심 역량과 무관하거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인물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은 회사의 미래를 담보로 한 도박입니다.

경쟁사 출신 임원에게 신제품 개발을 맡기거나, 단기 실적에만 몰두하는 관리자에게 장기 R&D를 맡기는 것이 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입니다. 이는 조직의 핵심 자산을 유출시키거나 미래 성장 동력을 잃게 만드는 치명적 실수입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각 개인의 본성역량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인사 배치의 기본은 개인의 이해관계와 직무의 요구사항이 충돌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입니다.

감사팀에 회계 부정 이력이 있는 사람을 앉히거나, 영업 비밀을 다루는 부서에 동종업계 이직을 준비 중인 직원을 두는 것은 조직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채용 시 철저한 평판 조회(Reference Check)와 입사 후 주기적인 직무 만족도 관리, 이해상충 방지 서약 등을 통해 '고양이'가 '생선'에 손댈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HR의 핵심 역할입니다.

전문가 금융 분석가

고수익을 미끼로 고객 돈을 위험 자산에 투자하려는 펀드매니저는 생선을 노리는 고양이와 같습니다.

금융에서 이 속담은 리스크 관리의 제1원칙을 상기시킵니다. 고객 자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금융기관이 높은 수수료를 위해 고객에게 부적합한 고위험 상품을 권유하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이는 명백한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이며, 투자자는 자산 관리자가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이익을 좇는 '도둑고양이'인지 반드시 검증해야 합니다. 자산 보호의 첫걸음은 신뢰할 수 있는 수탁자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대리인에게 신의를 기대하지 않으며, 이를 막기 위한 엄격한 의무를 부과합니다.

재산 관리인이 수탁자의 재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거나, 회사의 이사가 자신의 다른 회사와 부당한 거래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됩니다. 이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수탁자의 선관주의 의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와 자기거래 금지 원칙이 대표적입니다. 법은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전제하고, 절차적 통제를 통해 신뢰가 배신으로 이어질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모든 사용자에게 관리자(root) 권한을 주는 것은, 해커에게 시스템의 모든 문을 열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IT 보안의 기본 원칙은 '최소 권한의 원칙(Principle of Least Privilege)'입니다. 이는 각 사용자나 시스템 구성요소에 업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에게나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을 주거나 모든 직원의 PC에 관리자 계정을 허용하는 것은 '도둑고양이'에게 제물을 맡기는 꼴입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아키텍처는 바로 이 속담의 교훈처럼 '아무도 믿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는 철학을 시스템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우리는 상대를 믿고 싶다는 '희망적 사고'에 빠져 명백한 위험 신호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상대의 과거 행동이나 명백한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이번만은 다를 것'이라고 믿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에 빠집니다. '저 사람이 그럴 리 없어'라는 믿음이 객관적 위험 신호를 덮어버리는 것입니다. 이 속담은 우리의 인지적 오류를 꼬집으며, 감정적 믿음보다는 그 사람의 본성이나 처한 상황 같은 객관적 조건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이 악역의 거짓된 충성에 속아 비밀을 털어놓는 순간, 시청자는 파국의 카운트다운을 직감합니다.

이 속담은 서사의 극적 아이러니(Dramatic Irony)를 만드는 최고의 장치입니다. 시청자는 '고양이'의 정체를 알지만, 주인공만은 그를 믿고 가장 소중한 '제물'을 맡깁니다. 이 어긋난 신뢰는 서스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필연적인 배신의 순간에 감정적 폭발을 극대화합니다. 결국 이 잘못된 믿음은 주인공이 성장하거나 파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며, '사람을 보는 눈'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를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과자를 무척 좋아하는 동생에게 자기 과자 상자를 지켜달라고 부탁한 후, 할머니와 동생이 나누는 대화

🧑‍🚒 민지
할머니, 오빠가 이 과자 상자를 저보고 지켜달래요. 그런데 너무 먹고 싶어요.
🧓 할머니
우리 민지는 과자를 제일 좋아하는데 말이야. 그건 꼭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한다'는 격이구나.
🧑‍🚒 민지
도둑고양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할머니
배고픈 고양이한테 맛있는 생선을 맡기는 것과 같다는 말이지. 그 일을 망칠 게 뻔한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는 뜻이란다.
🧑‍🚒 민지
아하! 제가 고양이고, 과자가 생선이네요! 이건 못 지키겠어요!

🧩 활용 예문

평소 회사 비품을 자주 집에 가져가는 동료가 창고 관리를 맡게 되자 다른 동료들이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이번 달부터 이 팀장님이 비품 창고 관리를 맡으셨다면서요? 괜찮을까요?
🧑‍🏫 박 과장
글쎄 말이야. 도둑고양이더러 제물 지켜 달라 하는 거지.
👨‍💼 김 대리
정말요. 이러다 연말쯤 되면 남아나는 물건이 하나도 없겠어요.
🧑‍🏫 박 과장
누가 봐도 잘못된 인사인데, 다들 왜 가만히 있는지 모르겠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set the fox to guard the henhouse. 관용구

영국

여우에게 닭장을 지키게 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이해관계가 있거나 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사람에게 그 일의 책임을 맡기는 어리석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泥棒に鍵を預ける (Dorobō ni kagi o azukeru) 속담

일본

도둑에게 열쇠를 맡긴다는 뜻으로,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을 맡기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100%
🏛️
Ovem lupo committere 속담

고대 로마

늑대에게 양을 맡긴다는 뜻의 라틴어 속담입니다. 유럽의 여러 유사 표현들의 기원이 되었으며, 포식자에게 피식자를 맡기는 명백한 실수를 지적합니다.

유사도 98%
🇫🇷
Confier la brebis au loup 속담

프랑스

늑대에게 암양을 맡긴다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럽의 고전적인 비유로, 약자를 포식자의 보호 아래 두는 어리석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8%
🇩🇪
Den Bock zum Gärtner machen 관용구

독일

염소를 정원사로 만든다는 뜻의 독일 관용구입니다. 염소가 정원의 식물을 모두 먹어 치울 것이 뻔하므로, 부적합한 인물에게 임무를 맡기는 상황을 뜻합니다.

유사도 95%
🇷🇺
Пустить козла в огород (Pustit' kozla v ogorod) 속담

러시아

염소를 채소밭에 들여보낸다는 의미입니다. 독일 표현과 유사하게, 특정 대상에 해를 끼칠 것이 분명한 존재에게 접근을 허용하는 상황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95%
🌐
Giving the keys of the hen-house to the fox is not a sensible thing to do. 명언

마거릿 대처

여우에게 닭장의 열쇠를 주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유혹에 약하거나 악의가 있는 사람에게 권한이나 책임을 부여하는 어리석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2%
🇨🇳
與虎謀皮 (yǔ hǔ móu pí) 관용구

중국

호랑이와 가죽을 논한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이익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상대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의미하며, 믿을 수 없는 대상에게 무언가를 맡기는 것의 근본적인 모순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8%
🇺🇸
Never trust a wolf in sheep's clothing. 관용구

미국

양의 탈을 쓴 늑대를 절대 믿지 말라는 뜻입니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을 맡기는 근본적인 문제를 경고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85%
🌐
He that makes himself a sheep shall be eaten by the wolf. 명언

벤저민 프랭클린

스스로 양이 되는 자는 늑대에게 잡아먹힌다는 뜻입니다. 부적절한 상대에게 신뢰를 줌으로써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의 결과를 경고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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