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드는 줄은 몰라도 나는 줄은 안다

사람이나 재물이 붇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아도 그것이 줄어드는 것은 곧 알아차릴 수 있다는 말.

📝 요약

속담 ‘드는 줄은 몰라도 나는 줄은 안다’는 이익의 기쁨보다 손실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를 지적합니다. 7명의 전문가가 재산, 건강, 신뢰 등 서서히 쌓이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들의 관리법과 그 이면의 원리를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인간의 뇌는 이득의 즐거움보다 손실의 고통을 두 배 이상 크게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속담은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인 손실 회피(Loss Aversion) 성향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같은 크기의 이익과 손실이 있을 때, 손실을 훨씬 더 고통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우리의 뇌는 현재 상태를 기준점으로 삼아, 긍정적 변화(드는 것)는 당연하게 여기고 부정적 변화(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가진 것을 지키려는 경향이 강하며, 손실 가능성에 매우 예민해집니다.

전문가 금융 분석가

자산은 복리 효과로 서서히 불어나지만, 시장 붕괴나 잘못된 투자는 순식간에 자산을 증발시킵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드는 것'은 복리 효과와 같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며 꾸준히 자산을 불립니다. 반면 '나는 것'은 주식 시장의 폭락이나 성급한 매도와 같습니다. 자산이 줄어드는 것은 계좌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어 큰 충격을 줍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꾸준한 분산 투자와 위험을 관리하는 리스크 관리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정적인 손실 공포에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전문가 의사

건강은 서서히 나빠지기에 무감각하지만,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처럼 느껴집니다.

건강은 '드는 줄 모르는' 대표적인 자산입니다. 나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으로 건강이 조금씩 나빠지는 것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런 손실이 누적되어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진단되거나 심근경색처럼 치명적인 급성 질환이 발생하면, 그때서야 비로소 건강을 잃었음을 깨닫습니다. 건강할 때부터 예방 의학의 관점에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갑작스러운 불행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훌륭한 조직 문화와 평판은 수년에 걸쳐 쌓이지만, 단 한 번의 위기관리 실패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기업의 핵심 인재, 고객의 신뢰, 긍정적인 조직 문화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서서히 쌓이는 무형자산입니다. 눈에 띄는 성과로 바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CEO의 잘못된 의사결정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 하나만으로도 기업 평판은 하루아침에 추락하고 핵심 인재들이 떠나갑니다. 보이지 않는 자산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려는 지속가능경영 철학이 필수적입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생태계는 서서히 파괴되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갑작스럽게 그리고 비가역적으로 붕괴합니다.

지구 온난화나 미세 플라스틱 오염은 수십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우리가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것이 '드는 줄 모르는' 환경 부채입니다. 그러나 이 오염이 임계점(Tipping Point)을 넘어서면, 산호초 백화 현상이나 극지방의 빙하 붕괴처럼 갑작스럽고 되돌릴 수 없는 재앙으로 나타납니다. 생태계 회복탄력성에는 한계가 있기에, 사소해 보이는 환경 파괴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신뢰나 좋은 습관은 꾸준함으로 천천히 쌓이지만, 한순간의 실수나 포기로 쉽게 사라집니다.

개인의 성장과 관계에서 이 속담은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30분씩 운동하거나 외국어 단어를 외우는 것은 그 효과가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며칠만 걸러도 퇴보하는 느낌은 확실하게 듭니다. 인간관계에서의 신뢰 자산 역시 수많은 긍정적 상호작용을 통해 서서히 쌓이지만, 거짓말이나 배신 한 번으로 완전히 무너질 수 있습니다. 꾸준함의 힘을 믿고, 작은 손실을 경계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눈에 보이지 않게 쌓이는 기술 부채는 결국 예고 없는 시스템 전체의 장애를 일으킵니다.

개발 과정에서 빠른 구현을 위해 비효율적인 코드를 남기는 것은 '드는 줄 모르는' 기술 부채(Technical Debt)를 쌓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시스템이 문제없이 작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채가 임계치를 넘으면, 사소한 변경만으로도 전체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데이터가 손실되는 심각한 장애, 즉 '나는 줄 아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지속적인 리팩터링과 코드 품질 관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가 채워주시던 과자 상자가 금방 비어버린 것을 보고 아이가 엄마에게 묻는 상황

🧑‍🎤 지호
엄마, 제 과자 상자가 텅 비었어요! 언제 이렇게 다 없어졌지?
👩 엄마
네가 매일 조금씩 꺼내 먹었잖아. 없어지는 건 금방 티가 나지?
🧑‍🎤 지호
네... 할머니가 채워주실 땐 이렇게 많은지 잘 몰랐는데...
👩 엄마
하하, 바로 그럴 때 '드는 줄은 몰라도 나는 줄은 안다'고 하는 거란다. 채워질 땐 잘 몰라도, 줄어드는 건 금방 안다는 뜻이야.
🧑‍🎤 지호
아! 제 용돈도 똑같아요! 받을 땐 몰랐는데 쓰다 보니 금방 없어져요.

🧩 활용 예문

회사 탕비실의 커피 원두가 예상보다 빨리 소진된 것을 보고 동료와 이야기하는 상황

👨‍💼 김 대리
과장님, 이번 주에 채워놓은 원두가 벌써 다 떨어졌어요.
🧑‍🔧 최 과장
그러게. 드는 줄은 몰라도 나는 줄은 안다더니, 금방이네.
👨‍💼 김 대리
맞아요. 있을 땐 모르다가 없으니까 허전하네요.
🧑‍🔧 최 과장
다들 아껴 먹으라고 한마디 해야겠구먼.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賺錢如針挑土,花錢如水沖沙 (zhuànqián rú zhēn tiǎo tǔ, huāqián rú shuǐ chōng shā) 속담

중국

돈을 버는 것은 바늘로 흙을 파내는 것처럼 어렵고, 돈을 쓰는 것은 물이 모래를 휩쓰는 것처럼 쉽다는 뜻입니다. 재산을 모으는 어려움과 잃는 쉬움을 극명하게 대비합니다.

유사도 98%
🇺🇸
You don't know what you've got 'til it's gone. 관용구

미국

사람들은 무언가를 잃어버리기 전까지는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알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지고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기지만 없어지면 비로소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95%
🇯🇵
財産を築くのは1年、失うのは1時間 (Zaisan o kizuku no wa ichinen, ushinau no wa ichijikan) 속담

일본

재산을 모으는 데는 1년이 걸리지만, 잃는 것은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부를 쌓는 데 걸리는 시간과 잃는 시간의 차이를 강조합니다.

유사도 92%
🌐
It takes 20 years to build a reputation and five minutes to ruin it. 명언

워런 버핏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5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돈이 아닌 명성에 빗대어, 가치 있는 것을 얻는 과정의 어려움과 잃는 과정의 허무함을 보여줍니다.

유사도 90%
🏛️
It is easier to pull down than to build up. 명언

퀸투스 쿠르티우스 루푸스 (고대 로마)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것보다 무너뜨리는 것이 훨씬 쉽다는 의미입니다. 부나 명성, 신뢰 등 모든 가치 있는 것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원리입니다.

유사도 88%
🇺🇸
The art is not in making money, but in keeping it. 명언

미국 격언

진정한 기술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번 돈을 지키는 데 있다는 의미입니다. 재산이 줄어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원본 속담의 교훈과 일치합니다.

유사도 85%
🇬🇧
A fool and his money are soon parted. 속담

영국

어리석은 사람의 돈은 금방 떠나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재산을 관리하는 지혜가 없으면 순식간에 잃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여, 돈이 줄어드는 현상에 주목합니다.

유사도 80%
🇺🇸
Money burns a hole in one's pocket. 관용구

미국

주머니에 구멍이 난 것처럼 돈을 빨리 써버리고 싶어 하는 충동을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돈이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더 쉽게 느껴지는 심리적 상태를 보여줍니다.

유사도 75%
🇬🇧
Pouring money down the drain. 관용구

영국

돈을 하수구에 쏟아붓는다는 뜻으로, 돈을 무가치한 곳에 낭비하는 행위를 비유합니다. 재산이 줄어드는 '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유사도 70%
🌐
Ill gotten, ill spent. 속담

유럽 공통

부정하게 얻은 것은 부정한 곳에 쓰인다는 뜻으로, 쉽게 얻은 재물이 쉽게 사라지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재물이 줄어드는 현상에 대한 하나의 원인을 제시합니다.

유사도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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