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새 편에 붙었다 쥐 편에 붙었다 한다

박쥐가 잇속에 따라 새 편에 붙었다 쥐 편에 붙었다 한다는 뜻으로, 자기 잇속만을 위해 매번 이로운 편에 붙는 행동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새 편에 붙었다 쥐 편에 붙었다 한다’는 속담은 이익을 좇아 원칙 없이 태도를 바꾸는 기회주의를 비판합니다. 경영, 역사, 심리 등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이것이 신뢰와 평판에 미치는 영향과 현대 사회에서의 의미를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시장의 변화에 따른 전략적 제휴는 필수지만, 명분 없는 이합집산은 기업의 평판을 무너뜨립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전략적 유연성은 생존의 필수 조건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경쟁사와도 손잡고(Co-opetition), 때로는 동맹을 깨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결정이 단기 이익만을 위한 '박쥐 행동'으로 비치면 브랜드 신뢰도에 치명적입니다. 일관된 경영 철학 없이 이익만 좇는 기업은 결국 파트너사와 고객 모두에게 외면받게 됩니다.

역사 역사학자

강대국 사이에서 생존해야 했던 약소국들의 외교적 줄타기는 역사 속 '박쥐'의 고뇌를 보여줍니다.

역사를 보면 수많은 국가가 생존을 위해 강대국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는 종종 변절이나 기회주의로 비판받지만, 한편으로는 지정학적 현실 속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기도 합니다. '박쥐'의 행동은 도덕적 비난의 대상을 넘어,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 관계(Realpolitik)의 본질과 약소국의 생존 전략을 이해하는 창이 됩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조직 내에서 이익에 따라 파벌을 옮기는 직원은 단기적으로는 이득을 보나 장기적으로는 신뢰를 잃고 고립됩니다.

소위 '사내 정치'에 능한 일부 직원은 권력의 향방에 따라 쉽게 편을 바꿉니다. 이런 행동은 팀워크를 저해하고 동료 간의 심리적 안정감을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승진이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결국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혀 중요한 프로젝트나 리더의 자리에서 배제될 위험이 큽니다.

전문가 스포츠 캐스터

우승과 더 높은 연봉을 위해 팀을 옮기는 '저니맨' 선수는 실리를 얻지만, 팬들의 영원한 지지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프로 스포츠의 세계에서 자유계약(FA) 선수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이는 선수의 권리이자 프로의 세계입니다. 하지만 너무 자주 팀을 옮기며 충성도 없는 모습을 보이면 '용병', '저니맨'으로 불리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실력으로 가치를 증명해야 하지만, 한 팀의 상징이 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을 피하려 일관성을 버리고 입장을 바꾸기 쉽습니다.

이 속담의 행동은 '손실 회피(Loss Aversion)' 편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같은 크기의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을 훨씬 크게 느낍니다. 따라서 현재 속한 집단이 불리해진다고 판단하면, 그 손실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신념이나 관계를 쉽게 저버리고 유리한 쪽으로 옮겨가는 비일관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 ESG 컨설턴트

규제와 여론에 따라 친환경을 외치는 '그린워싱' 기업이야말로 현대판 박쥐의 전형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선언하지만, 실제로는 친환경적인 이미지만을 차용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사례가 많습니다. 이들은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면 '새(친환경)' 편에 서는 척하다가, 이윤이 우선시되면 언제든 '쥐(기존 산업)' 편으로 돌아섭니다. 이러한 기회주의적 태도는 결국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잃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일관성을 잃은 메시지는 설득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신뢰성(Ethos)'을 무너뜨려 어떤 주장도 힘을 잃게 만듭니다.

설득의 3요소는 로고스, 파토스, 그리고 에토스입니다. 이 중 '에토스'는 화자의 신뢰성과 진실성을 의미하죠. 입장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은 메시지의 일관성을 잃어버립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말을 바꾸는 모습이 반복되면 대중은 그 사람의 진의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 어떤 훌륭한 논리와 감성적 호소를 동원해도 설득력을 발휘할 수 없는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립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축구 경기에서 응원팀을 계속 바꾸는 동네 형을 보고 할머니께 여쭤보는 아이의 상황

🧑‍🦰 소민
할머니, 저 형은 이상해요. A팀이 이길 것 같으니까 A팀 응원하다가, B팀이 골 넣으니까 갑자기 B팀을 응원해요.
🧓 할머니
하하, 자기한테 유리한 쪽을 따라다니는구나. 그런 행동을 보고 하는 말이 있단다.
🧑‍🦰 소민
무슨 말인데요?
🧓 할머니
바로 '새 편에 붙었다 쥐 편에 붙었다 한다'는 속담이지. 박쥐가 날개가 있으니 새인 척하고, 이빨이 있으니 쥐인 척하는 것처럼 자기 이익을 위해 이쪽저쪽 옮겨 다니는 모습을 말하는 거야.
🧑‍🦰 소민
아하! 그래서 박쥐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거군요!

🧩 활용 예문

사내 정치에 민감하여 유리한 쪽에만 붙는 동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직장인

🧑‍🔧 이 대리
김 과장님, 어제는 기획 1팀 편들더니 오늘은 2팀이 유리해 보이니까 바로 저쪽 편에 서네요.
🧑‍🏫 박 대리
원래 그랬잖아요. 완전 새 편에 붙었다 쥐 편에 붙었다 한다니까요.
🧑‍🔧 이 대리
저러다 양쪽에서 다 신뢰를 잃을 텐데, 딱하네요.
🧑‍🏫 박 대리
그러게 말이에요. 자기 잇속만 챙기니 원.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墙头草 (qiáng tóu cǎo) 관용구

중국

'담장 위의 풀'이라는 뜻으로,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눕는 풀처럼 줏대 없이 유리한 쪽에 빌붙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98%
🇷🇺
Ласковый телёнок двух маток сосёт (Laskovyy telyonok dvukh matok sosyot) 속담

러시아

상냥한 송아지는 두 어미의 젖을 빤다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양쪽에 비위를 맞추어 양쪽 모두에게서 이익을 얻어내는 약삭빠른 사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6%
🇬🇧
Run with the hare and hunt with the hounds. 관용구

영국

토끼와 함께 달리면서 동시에 사냥개와 함께 사냥한다는 뜻으로, 상반된 두 편에 모두 관여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Sein Fähnchen nach dem Wind hängen. 속담

독일

'바람이 부는 대로 자신의 깃발을 내건다'는 의미의 독일 속담입니다.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자신의 입장이나 태도를 쉽게 바꾸는 사람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3%
🇯🇵
風見鶏 (Kazamidori) 속담

일본

'풍향계'라는 뜻의 일본어입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쉽게 방향을 바꾸는 풍향계처럼, 주변 상황이나 여론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바꾸는 기회주의자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Tourner sa veste. 관용구

프랑스

'자신의 조끼를 뒤집어 입는다'는 뜻의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정당이나 신념, 소속을 바꾸는 변절자를 지칭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To have a foot in both camps. 관용구

영국

양쪽 진영에 모두 발을 담그고 있다는 뜻입니다. 서로 대립하는 두 집단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며 중립적인 척 이득을 취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8%
🌐
Where the stakes are high, the loyalty is low. 명언

작자 미상 (영어권)

이해관계가 클수록 충성심은 낮아진다는 의미입니다. 큰 이익 앞에서는 신념이나 의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인간의 속성을 꼬집는 말입니다.

유사도 85%
🇺🇸
A fair-weather friend. 관용구

미국

날씨가 좋을 때만 친구라는 뜻으로, 상황이 좋을 때는 곁에 있다가 어려움이 닥치면 떠나버리는 이기적인 친구를 일컫는 말입니다.

유사도 80%
🌐
Et tu, Brute? 명언

율리우스 카이사르

'브루투스, 너마저?'라는 뜻으로,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의 충격과 슬픔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배신자의 행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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