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자기에게 소용이 없으면서도 남에게는 주기 싫은 인색한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는 속담은 자신에겐 무가치한 것조차 타인에게 베풀기 싫어하는 극단적 인색함을 꼬집습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이러한 심리의 원인과 그 영향력을 경제, 심리, 조직, 사회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경제학자

아무도 이득을 보지 못하는 '제로섬 게임'의 오류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이 속담은 경제학의 제로섬 사고(Zero-sum thinking)의 함정을 보여줍니다. 나에게 효용이 '0'인 쉰밥을 고양이에게 주면, 고양이의 효용은 증가하고 사회 전체의 총효용도 늘어납니다. 이는 누구의 손해도 없이 한쪽이 이득을 보는 파레토 개선(Pareto Improvement)입니다. 하지만 이를 아까워하는 것은 내가 얻지 못하면 남도 얻어선 안 된다는 비합리적 심리로, 결국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모두에게 손해인 결과를 낳습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자신이 소유한 것을 과대평가하는 '소유 효과'와 '손실 회피' 편향이 만든 비합리적 행동입니다.

쉰밥이라도 일단 '내 것'이 되면 실제 가치보다 더 소중하게 느끼는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무언가를 잃는 고통을 이득의 기쁨보다 크게 느끼는 손실 회피(Loss Aversion) 성향이 더해집니다. 이 두 가지 인지 편향이 결합하여, 나에게 아무 쓸모없는 물건조차 남에게 줌으로써 '상실'하는 감각을 피하려는 비합리적인 인색함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조직 내 부서들이 정보나 자원을 독점하고 공유하지 않는 '사일로 효과'의 근본 원인과 같습니다.

기업에서 각 부서가 자신들의 데이터나 노하우를 '쉰밥'처럼 쌓아두고 공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 내 부서에 필요 없더라도 다른 부서의 혁신을 도울 수 있는 자원인데도 말이죠. 이러한 사일로 문화는 부서 이기주의를 강화하고 조직 전체의 협업혁신을 가로막습니다. 진정한 성장은 투명한 정보 공유와 자원의 유기적인 순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개인의 인색함이 모여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약화시키고 고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한 개인에게는 '쉰밥'처럼 여분의 자원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 시간, 재능 등 나눔의 대상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 속담과 같은 마음이 사회에 만연하면, 공동체 유대감은 약해지고 사회적 안전망은 구멍 나기 시작합니다. 복지는 단순히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기꺼이 '쉰밥'이라도 나눌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출발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소유 자체에 집착할 때, 우리는 존재의 풍요로움 대신 관계의 빈곤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 속담은 '갖는 것(Having)'과 '존재하는 것(Being)'의 차이를 생각하게 합니다. 쉰밥은 이미 음식으로서의 본질적 가치를 잃었지만, '내 것'이라는 소유의 관념에 갇혀 버리지 못합니다. 이는 사물과의 관계가 아닌 소유 자체에 집착하는 공허한 삶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진정한 풍요로움은 소유물의 양이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향해 자신을 내어주는 관계의 깊이에서 비롯됩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인간의 필요를 넘어선 자원 독점과 폐기가 생태계의 순환을 막고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리입니다.

지구의 자원은 유한합니다. 인류가 사용하고 남은 자원이나 폐기물은 자연 생태계의 관점에서 보면 다른 생명체의 소중한 양식이 될 수 있습니다. '쉰밥'을 버리지도, 다른 생명체에게 주지도 않는 행동은 거시적으로 자원의 낭비생태계 순환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국 환경오염과 생물 다양성 감소라는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공존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내가 안 쓰는 장난감이라도 친구가 갖고 노는 건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과 같아요.

아이들에게 '나눔'을 가르칠 때 이 속담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내가 이제 안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지만, 다른 친구가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걸 보니 괜히 마음이 불편한 적 있나요?" 이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장난감을 친구에게 줌으로써 더 큰 기쁨, 즉 함께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이기심을 넘어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오래돼서 가지고 놀지 않는 인형을 동생이 달라고 하자 주기 싫어하는 언니와 동생의 대화

🧑‍🦳 다솜
언니, 이 인형 이제 안 가지고 놀지? 나 주면 안 돼?
👨‍💼 다빈
안돼. 이건 내 거야. 그냥 둘래.
🧑‍🦳 다솜
흥, 언니는 가지고 놀지도 않으면서! 욕심쟁이야!
👨‍💼 다빈
듣고 보니 그러네. 꼭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는 상황이구나.
🧑‍🦳 다솜
그게 무슨 뜻인데? 내가 못 먹는 상한 밥도 남 주기는 아깝다는 것처럼, 자기에겐 쓸모없는데도 남 주기 싫어하는 마음을 말하는 거야.

🧩 활용 예문

창고에 쌓여있는 낡은 사무용품을 처리하는 문제를 두고 동료들이 나누는 대화

🧑‍🔧 최 대리
창고에 낡은 모니터들 그냥 버리긴 아까운데 필요한 부서에 나눠주는 건 어때요?
🧑‍🏫 박 대리
부장님께서는 그냥 두라고 하시네요. 영락없이 쉰밥 고양이 주기 아까운 심보시죠.
🧑‍🔧 최 대리
어차피 쓰지도 못하는 건데 말이에요. 자리만 차지하고.
🧑‍🏫 박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저희는 모른 척해야겠어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A dog in the manger 관용구

영국 (이솝 우화)

자신이 먹지도 못하는 여물통에 누워 소가 여물을 먹지 못하게 방해하는 개처럼, 자신에게는 필요 없으면서 남도 갖지 못하게 하는 심술궂은 사람이나 행동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100%
🌐
The gardener's dog, who neither eats the cabbage himself nor lets anyone else. 명언

유럽 공통

정원사의 개는 양배추를 먹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먹는 것도 막는다는 뜻입니다. 자신에게 쓸모없는 것을 남에게도 주지 않으려는 인색하고 이기적인 마음을 정확히 묘사합니다.

유사도 100%
🇪🇸
El perro del hortelano, que ni come ni deja comer 속담

스페인

먹지도 않고 먹게 내버려 두지도 않는 정원사의 개라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자신은 누릴 수 없는 행복이나 이익을 남도 누리지 못하게 방해하는 질투심 많은 사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100%
🇷🇺
Собака на сене (Sobaka na sene) 관용구

러시아

'건초 위의 개'라는 뜻으로, 자신은 먹지 않으면서 다른 동물들이 먹지 못하게 건초 위에 누워있는 개를 의미합니다. 전형적인 '나도 안 갖고 너도 못 줘' 식의 태도를 말합니다.

유사도 98%
🇨🇳
占着茅坑不拉屎 (zhànzhe máokēng bù lāshǐ) 속담

중국

화장실 칸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정작 볼일은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자리나 기회를 점유한 채 자신은 활용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도 양보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95%
🇯🇵
自己所有の物ではないが、他人にも使わせない (Jiko shoyū no monode wanai ga, tanin ni mo tsukawa senai) 속담

일본

자기 소유의 물건이 아니면서 다른 사람도 쓰지 못하게 한다는 일본의 표현입니다. 이기적이고 인색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90%
🌐
The avaricious man is like the barren sandy ground of the desert which sucks in all the rain... but yields no fruitful herbs or plants for the benefit of others. 명언

Zeno (제논)

탐욕스러운 사람은 모든 비를 빨아들이지만 남을 위한 어떤 열매나 식물도 내놓지 않는 사막의 모래땅과 같습니다. 받기만 하고 베풀지 않는 인색함을 비판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5%
🌐
Miserly persons are like a drain, which gathers all to itself, and lets nothing out. 명언

Thomas Fuller (토머스 풀러)

인색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자기 쪽으로 모으기만 하고 아무것도 내보내지 않는 배수구와 같다는 의미입니다. 베풀지 않는 극단적인 이기심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80%
🇺🇸
Play the spoiler 관용구

미국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즐거움을 망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방해하려는 심술궂은 행동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75%
🇩🇪
Eine Laus im Pelz sein 관용구

독일

'털가죽 속의 이'라는 독일어 표현으로, 다른 사람의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방해하는 성가신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기적인 행동으로 남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에 쓰일 수 있습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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