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풍년거지 쪽박 깨뜨린 형상

서러운 가운데 다시 서러운 일이 겹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풍년거지 쪽박 깨뜨린 형상’은 최악의 상황에 또 다른 불행이 겹치는 ‘설상가상’의 절망을 그립니다. 사회복지사, 경제학자 등 7명의 전문가가 사회 안전망의 붕괴부터 개인의 심리적 한계까지, 이중고의 본질과 극복의 실마리를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사회복지사

모두가 풍요롭다고 말하는 시대에, 사회 안전망에서 소외된 이가 마지막 생계 수단마저 잃는 절망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풍년은 사회 전체의 자원이 풍부해졌음을 의미하지만, '풍년거지'는 그 혜택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의 존재를 상징합니다. '쪽박'은 기초생활수급, 긴급 지원 등 최소한의 사회적 부조를 뜻하죠. 이마저 깨졌다는 것은, 서류 절차의 복잡성이나 정보 부족으로 마지막 사회 안전망마저 끊어져 사회적 고립 상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줍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국가 전체의 부가 증가하는 '풍년'에도 불구하고, 부의 분배 실패로 인해 개인은 파산하는 경제의 역설을 꼬집습니다.

이 속담은 거시경제 지표(GDP 성장 등)와 개인의 체감 경기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탁월한 비유입니다. '풍년'은 경제 성장을 의미하지만, '거지'의 등장은 성장의 과실이 공정하게 분배되지 않는 소득 불평등 문제를 드러냅니다. 쪽박이 깨지는 것은 금리 인상이나 갑작스러운 실직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한 계층이 최소한의 자산마저 잃고 파산하는, 이른바 '낙수 효과의 실패'를 상징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연이어 닥치는 불행은 개인의 통제감을 앗아가 '학습된 무력감'을 유발하고, 결국 스스로를 지탱하던 마음의 그릇마저 깨뜨립니다.

심리적으로 '쪽박'은 개인이 스트레스에 맞서 버틸 수 있게 하는 심리적 자원 또는 방어기제를 의미합니다. 계속되는 실패와 상실(풍년 속의 거지 상태)을 겪으면, 개인은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는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 결정적인 사건(쪽박 깨짐)이 발생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지며 삶의 의지마저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의 지지와 개입이 절실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전문가 재난안전 전문가

시스템의 취약성을 방치하면, 작은 균열이 연쇄적으로 번져 전체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복합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재난 관리에서 '풍년거지'는 시스템의 취약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풍년), 이미 위태로운 상태인 거죠. 이때 '쪽박이 깨지는' 사소해 보이는 하나의 사건은 단일 고장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되어 연쇄 반응을 일으킵니다. 예를 들어, 전력망이 노후화된 상태에서 작은 변전소 화재 하나가 대규모 정전 사태로 번지는 것과 같습니다. 리스크 관리는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대비하는 것입니다.

전문가 스타트업 창업가

경쟁사들은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하는데, 우리는 마지막 남은 운영 자금마저 소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의미합니다.

스타트업에게 '풍년'은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자금이나 기술력이 부족한 '거지' 상태의 회사는 이 기회를 잡지 못하죠. 이때 마지막 희망이었던 투자 유치가 무산되거나(쪽박 깨짐), 핵심 개발자가 퇴사하는 일까지 겹치면 회사는 존폐의 기로에 섭니다. 이는 현금 흐름의 중요성과 위기 상황에서 생존 전략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비즈니스 격언과도 같습니다.

역사 역사학자

풍년이 들어도 과도한 세금과 수탈에 시달리다 결국 마지막 남은 밥그릇마저 빼앗기는 농민의 한이 서려 있는 말입니다.

전근대 사회에서 '풍년'은 지배계층에게는 부의 축적 기회였지만, 소작농에게는 반드시 풍요를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풍년을 빌미로 더 많은 조세소작료를 거두어가는 탐관오리가 많았기 때문이죠. '풍년거지'는 바로 이런 수탈의 역사 속에서 탄생한 표현입니다. 쪽박마저 깨졌다는 것은, 빚을 갚지 못해 마지막 남은 농기구나 종자마저 빼앗겨 다음 해 농사마저 기약할 수 없게 된 민중의 참혹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여 시청자의 연민을 극대화하고, 이후의 극적인 반전이나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서사적 장치입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모든 것을 잃는 순간, 바로 이 속담이 어울립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 보이지만(풍년), 실은 고독과 배신감에 시달리는(거지) 주인공에게 연인의 죽음이나 사업 실패(쪽박 깨짐)라는 결정타가 가해지는 식이죠. 이러한 절망의 서사는 시청자의 감정 이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이 캐릭터의 전환점을 통해 주인공은 복수를 다짐하거나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으며,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갈 힘을 얻습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비가 와서 소풍이 취소된 것도 서러운데, 아끼던 장난감까지 망가져서 울고 있는 아이와 엄마

🧑‍✈️ 지훈
엄마, 오늘 소풍 못 가서 슬픈데, 제일 아끼는 로봇 팔이 부러졌어요. 엉엉.
👩 엄마
어머나, 정말 속상하겠네. 안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데 더 슬픈 일이 생겼구나.
🧑‍✈️ 지훈
네, 오늘은 정말 운이 없는 날이에요.
👩 엄마
딱 지금 지훈이 같은 상황을 '풍년거지 쪽박 깨뜨린 형상'이라고 해. 나쁜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는 뜻이야.
🧑‍✈️ 지훈
아, 슬픈데 더 슬퍼진 거군요. 제 마음이랑 똑같네요.

🧩 활용 예문

중요한 시험 전날 감기 몸살에 걸렸는데, 밤새 공부한 노트북까지 고장 난 상황을 이야기하는 친구들

🧑‍✈️ 수진
나 어떡하지? 내일이 시험인데 몸살 걸리고, 정리해둔 노트북까지 갑자기 안 켜져.
🧑‍🦲 민아
뭐? 그게 무슨 풍년거지 쪽박 깨뜨린 형상이람. 정말 큰일이네.
🧑‍✈️ 수진
그러게 말이야. 눈앞이 캄캄하다.
🧑‍🦲 민아
일단 내 노트북 빌려줄 테니 너무 걱정 말고, 약부터 챙겨 먹어.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雪上加霜 (xuě shàng jiā shuāng) 관용구

중국

'눈 위에 서리가 더한다'는 뜻으로, 이미 어려운 상황에 또 다른 재앙이 겹치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100%
🇯🇵
泣きっ面に蜂 (nakittsura ni hachi) 속담

일본

'우는 얼굴을 벌이 쏜다'는 뜻의 일본 속담입니다. 곤란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거듭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100%
🇪🇸
Llover sobre mojado. 관용구

스페인

'이미 젖은 곳에 비가 온다'는 스페인어 표현입니다. 이미 나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屋漏偏逢连夜雨 (wū lòu piān féng lián yè yǔ) 속담

중국

'비가 새는 집에서 연이어 밤새 비를 만난다'는 중국 속담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불운이 계속해서 겹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유사도 98%
🇺🇸
When it rains, it pours. 속담

미국

한 가지 나쁜 일이 생기면 연달아 다른 문제들도 함께 닥쳐온다는 의미입니다. 불운이 겹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5%
🌐
When sorrows come, they come not single spies, but in battalions.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슬픔이 올 때는 정찰병처럼 혼자 오지 않고, 대대처럼 떼를 지어 온다는 셰익스피어의 명대사입니다. 불행이 연이어 닥침을 문학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5%
🇬🇧
To add insult to injury. 관용구

영국

이미 상처를 입은 상황에 모욕까지 더한다는 뜻입니다. 나쁜 상황을 말이나 행동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0%
🇩🇪
Ein Unglück kommt selten allein. 속담

독일

'불행은 좀처럼 혼자 오지 않는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나쁜 일은 연달아 일어나는 경향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0%
🌐
As flies to wanton boys are we to the gods; They kill us for their sport.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장난꾸러기 소년들에게 파리가 그렇듯, 우리는 신들에게 장난감일 뿐이다'라는 명언입니다. 겹치는 불행 속에서 운명에 농락당하는 듯한 처절한 심정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Out of the frying pan and into the fire. 관용구

영국

프라이팬의 뜨거움을 피하려다 불 속으로 뛰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나쁜 상황을 벗어나려다 더 나쁜 상황에 빠졌을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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