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고름이 살 되랴

이미 그릇된 일이 다시 잘될 리 없다는 말.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의사

의학적으로 고름은 죽은 세포 덩어리이므로, 제거하지 않으면 절대 새로운 살이 될 수 없습니다.

고름은 세균과 싸우다 죽은 백혈구와 괴사 조직이 섞인 것입니다. 이는 이미 생명력을 잃은 물질이라 건강한 살로 재생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주변 조직을 계속 손상시키죠. 유일한 치료법은 고름을 완전히 배농하고 감염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삶의 문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곪아 터지기 전에 핵심 문제를 도려내야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아무리 뛰어난 마케팅으로도 성공시킬 수 없습니다.

시장의 니즈와 맞지 않는 제품이나 수익 구조에 문제가 있는 사업은 '고름'과 같습니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 마케팅 비용만 쏟아붓는 것은 고름 위에 반창고를 붙이는 격입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며, 투자된 자원은 모두 낭비됩니다. 성공하는 리더는 문제의 현상이 아닌 핵심 비즈니스 모델의 건강성을 먼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한 피봇(Pivot)을 결정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잘못 설계된 코드(고름) 위에 기능을 억지로 추가하면 결국 전체 시스템이 붕괴됩니다.

초기에 잘못 설계된 시스템 아키텍처는 '고름'과 같습니다. 당장의 기능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코드를 덧붙이는 '땜질'은 기술 부채(Technical Debt)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립니다. 결국 시스템은 복잡하고 느려져 아무도 손댈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건강한 소프트웨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땜질이 아닌, 근본 구조를 개선하는 리팩터링(Refactoring)을 통해 유지보수성을 확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역사 역사학자

내부 모순과 부패가 만연한 사회 시스템은 피상적인 개혁 구호만으로 되살릴 수 없습니다.

역사 속에서 멸망한 왕조나 체제들은 대부분 내부에 '고름'을 안고 있었습니다. 소수의 특권층이 부를 독점하고, 법과 제도가 공정성을 잃는 등의 구조적 모순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일부 관리를 교체하거나 군대를 동원하는 등의 조치는 잠시의 봉합일 뿐, 결국 체제 붕괴를 막지 못했습니다. 역사는 본질을 외면한 개혁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단순한 물품 지원은 구조적 빈곤이라는 '고름'을 절대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가정에 쌀이나 돈을 지원하는 것은 급한 불을 끄는 데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교육 기회의 불평등, 사회적 차별, 질병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고름'처럼 자리 잡고 있다면, 개인의 삶은 결코 나아지지 않습니다. 진정한 복지는 개인의 자활 의지를 꺾는 시혜가 아니라, 교육, 의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여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건강한 '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본질적으로 나를 존중하지 않는 관계는 나의 노력만으로 절대 건강한 관계로 변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나를 비난하거나 가스라이팅하는 관계는 내 영혼을 갉아먹는 '고름'과 같습니다. '내가 더 노력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희망은 자기기만일 뿐입니다. 고름이 살이 될 수 없듯, 독이 되는 관계는 일방의 노력으로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 관계를 명확히 끊어내는 것이 나의 정신적 건강을 지키고 새로운 '살'이 돋아나게 할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전문가 ESG 컨설턴트

사업의 핵심이 환경을 파괴한다면, 기부나 봉사활동 같은 '그린워싱'은 절대 지속가능경영이 될 수 없습니다.

한 기업의 주된 사업 모델이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거나 노동력을 착취한다면, 이는 조직의 '고름'과 같습니다. 이 본질은 그대로 둔 채, 나무 심기 캠페인을 벌이거나 사회공헌 보고서를 화려하게 꾸미는 것은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ESG 경영은 고름을 짜내듯, 이익 창출 방식 자체를 지속가능한 모델로 전환하는 근본적인 혁신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뿌리가 썩어버린 화초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동생과 그것을 설명해주는 언니의 대화

🧑‍🦳 다솜
언니, 내 화초가 시들었어. 며칠 기다리면 다시 파릇파릇해지겠지?
🧑‍🏫 한나
어디 보자. 흙을 파보니 뿌리가 다 썩어서 물컹거리네. 이건 다시 살기 힘들겠다.
🧑‍🦳 다솜
정말? 그래도 희망을 가지면 안 될까?
🧑‍🏫 한나
음, '고름이 살 되랴'라는 속담이 있어. 상처에 생긴 나쁜 고름이 다시 깨끗한 살이 될 수 없는 것처럼, 한번 완전히 썩어버린 건 되돌리기 어렵다는 뜻이야.
🧑‍🦳 다솜
아, 고름은 살이 될 수 없구나. 이제 화초를 보내줘야겠네.

🧩 활용 예문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던 팀원이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사과한 후, 동료들이 나누는 회의적인 대화

👨‍💼 김 대리
이 대리가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라고 싹싹 빌던데, 믿어도 될까요?
🧑‍🏫 박 대리
글쎄요. 고름이 살 되랴. 이미 우리 신뢰를 여러 번 깨뜨렸잖아요.
👨‍💼 김 대리
맞아요. 말뿐인 사과에 또 속을 순 없죠. 이번 프로젝트에선 빼는 게 맞을 것 같아요.
🧑‍🏫 박 대리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죠.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朽木不可雕也 (후목불가조야) 명언

공자 (Confucius)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본성이 썩고 게으른 사람은 가르치거나 바로잡을 수 없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100%
🇬🇧
You can't make a silk purse out of a sow's ear. 관용구

영국

돼지 귀로는 비단 지갑을 만들 수 없다는 뜻입니다. 본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는 결코 훌륭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Горбатого могила исправит (Gorbatogo mogila ispravit) 속담

러시아

꼽추는 무덤만이 고칠 수 있다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사람의 뿌리 깊은 결점이나 나쁜 본성은 죽기 전에는 결코 고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What's bred in the bone will not out of the flesh. 명언

존 헤이우드 (John Heywood)

뼈에 새겨진 것은 살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타고난 성품이나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은 결코 바뀌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3%
🇪🇸
Aunque la mona se vista de seda, mona se queda. 속담

스페인

원숭이가 비단옷을 입어도 원숭이에 불과하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겉모습을 아무리 그럴듯하게 꾸며도 그 근본적인 본질은 변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2%
🇬🇧
A leopard cannot change its spots. 속담

영국

표범이 자신의 점박이 무늬를 바꿀 수 없듯이, 사람의 근본적인 성격이나 본성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유사도 90%
🇩🇪
Aus einem Esel wird kein Rennpferd. 속담

독일

당나귀는 결코 경주마가 될 수 없다는 독일 속담입니다. 타고난 본질이나 능력의 한계는 바꿀 수 없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90%
🇺🇸
Rotten to the core. 관용구

미국

속까지 완전히 썩었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이나 시스템이 근본부터 철저히 부패하고 타락하여 회복이 불가능함을 나타내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8%
🇺🇸
To throw good money after bad. 관용구

미국

이미 손실이 난 일에 계속해서 돈이나 노력을 쏟아붓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망 없는 상황을 되돌리려는 헛된 시도를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85%
🌐
You can't get blood from a stone. 명언

유럽 공통

돌에서 피를 짜낼 수 없다는 말로,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얻으려 하거나 없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헛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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