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까마귀 게 발 던지듯

볼일 다 보았다고 내던져져서 외롭게 된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까마귀 게 발 던지듯’은 효용 가치가 사라지면 가차없이 버려지는 상황을 꼬집는 속담입니다. 7명의 전문가는 이 속담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일회용적 관계, 조직 내 비인간화, 그리고 버려짐의 상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경영 CEO(경영자)

급변하는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인력 재배치는 불가피하지만, 그 과정의 냉혹함은 장기적 성장을 저해합니다.

기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야 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거나 기술이 변하면 관련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구조조정하는 것은 전략적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게 발 던지듯' 처리하면, 남은 직원들의 조직 충성도가 떨어지고 혁신적인 시도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단기적 비용 절감이 장기적으로는 기업 문화를 병들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직원을 쓰고 버리는 부품으로 여기는 조직은 결코 최고의 인재를 붙잡을 수 없습니다.

이 속담은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이라는 말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직원을 교체 가능한 자원으로만 보면,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 잠재력을 간과하게 됩니다. 성공적인 조직은 경력 개발재교육(Reskilling)을 통해 직원의 가치를 계속 높입니다. 필요가 다했다고 내보내는 것은 단기적 해결책일 뿐, 결국 고용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고 인재 유치 경쟁에서 뒤처지게 만듭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노동 시장에서 밀려난 노년층이나 장애인들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말입니다.

평생을 헌신했지만 은퇴 후 경제적, 정서적 지지 기반을 잃는 어르신들이 바로 '까마귀가 던진 게 발' 신세가 되곤 합니다. 생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고용에서 배제되는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속담은 생산성만을 유일한 가치 척도로 삼는 사회가 얼마나 비정한지를 경고합니다. 이들의 사회적 역할을 재발견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을 지켜주는 사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갑작스러운 관계의 단절과 거절은 한 개인의 자존감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거나,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했을 때 사람들은 깊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습니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에 빠져 자기 가치감이 심각하게 훼손됩니다.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버려진 것이 자신의 본질적 가치 때문이 아니라는 인지적 재구조화 과정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타인을 나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만 보는 '도구적 이성'의 비극을 정확히 묘사합니다.

철학자 칸트는 인간을 결코 수단으로만 대하지 말고, 항상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라고 말했습니다. '까마귀 게 발 던지듯' 하는 태도는 상대방의 내재적 가치를 무시하고 오직 효용 가치만 따지는 행위입니다. 이는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고 인간 소외를 낳습니다. 진정한 관계는 서로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목적 그 자체로 대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처럼, 인간관계마저 소비하는 현대의 '쓰고 버리는 문화(Throw-away Culture)'를 상징합니다.

까마귀에게 게 발은 목적(식사)을 위한 수단일 뿐, 그 후엔 쓰레기가 됩니다. 이는 편리함을 위해 무분별하게 제품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현대 소비 사회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더 나아가 사람과의 관계마저 필요에 따라 쉽게 맺고 끊는 인스턴트 관계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 속담은 무책임한 소비가 환경을 파괴하듯, 일회용적 인간관계가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함을 경고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권력을 향한 야망에 희생된 충신의 비극적 서사는 시청자의 깊은 공감과 분노를 자아냅니다.

사극에서 왕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역모의 누명을 쓰고 버려지는 충신, 현대극에서 회장의 더러운 일을 처리해주다 꼬리 자르기 당하는 비서실장. 이들은 모두 '까마귀가 던진 게 발' 같은 존재들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헌신이 무참히 짓밟히는 모습에 분노하며 인간적 신의의 중요성을 되새깁니다. 이처럼 '토사구팽'의 서사는 배신이라는 극적 장치를 통해 권력의 비정함을 고발하는 강력한 모티브가 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선거가 끝난 후, 동네에 붙어있던 후보자 현수막이 함부로 버려져 있는 것을 본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

🧑‍🦰 소민
할아버지, 며칠 전까지 저분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은 구석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네요?
🧓 할아버지
허허, 그러게나 말이다. 꼭 '까마귀 게 발 던지듯' 하는구나.
🧑‍🦰 소민
까마귀 게 발 던지듯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할아버지
까마귀가 배고플 때 게를 맛있게 먹고, 다 먹으면 쓸모없는 게 발은 휙 던져버린다는 뜻이지. 필요할 때만 쓰고 나면 휙 버리는 모습을 말한단다.
🧑‍🦰 소민
아하! 선거 때는 현수막이 필요했지만, 끝나니까 게 발처럼 버려졌다는 거군요!

🧩 활용 예문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핵심 역할을 했던 단기 계약직 직원이 바로 해고 통보를 받은 상황에 대해 동료들이 이야기하는 중

🧑‍🔧 이 대리
이번 프로젝트 일등공신인 정민 씨가 오늘부로 계약 종료라니, 너무 씁쓸하네요.
👨‍💼 김 과장
그러게 말이야. 회사가 꼭 까마귀 게 발 던지듯 하네. 필요할 땐 온갖 칭찬을 다 하더니.
🧑‍🔧 이 대리
네,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송별회라도 거하게 해줘야겠어요.
👨‍💼 김 과장
그래, 그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전부겠지. 마음이 영 안 좋구만.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Der Mohr hat seine Schuldigkeit getan, der Mohr kann gehen. 명언

프리드리히 실러 (Friedrich Schiller)

'무어인은 자기 의무를 다했으니, 이제 가도 좋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에서 유래한 말로, 필요할 때 실컷 이용하고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냉정하게 내치는 상황을 뜻합니다.

유사도 100%
🇬🇧
Cast aside like an old shoe 관용구

영국

쓸모가 없어지거나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이나 사물을 아무렇지 않게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8%
🇨🇳
過河拆橋 (guò hé chāi qiáo) 관용구

중국

강을 건너고 나면 다리를 부숴버린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한 후에 자신을 도와준 사람을 배신하고 버리는 행위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Jeter comme une vieille chaussette 관용구

프랑스

'낡은 양말처럼 던져 버리다'라는 프랑스어 표현으로,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것을 경멸적으로 또는 무심하게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兔死狗烹 (tù sǐ gǒu pēng) 관용구

중국

사냥할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뜻입니다. 적이 사라지자 한때 유용했던 동료나 부하를 제거하는 비정한 상황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92%
🇺🇸
Squeeze the orange and throw away the peel. 관용구

미국

오렌지의 즙을 짜낸 뒤 껍질은 버린다는 의미로, 어떤 대상의 가치를 완전히 뽑아 먹은 후 남은 것을 가차없이 버리는 것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0%
🌐
Blow, blow, thou winter wind, Thou art not so unkind As man's ingratitude.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

'불어라, 불어라, 겨울 바람아. 너는 인간의 배은망덕만큼 무정하지는 않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나오는 구절로, 자연의 혹독함보다 인간의 배신이 주는 상처가 더 크고 아프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8%
🇪🇸
Cría cuervos y te sacarán los ojos. 속담

스페인

'까마귀를 키우면 그 까마귀가 네 눈을 파낼 것이다.' 은혜를 베풀고 도와준 사람이 오히려 배신하고 해를 끼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5%
🇯🇵
梯子を外される (Hashigo o hazusareru) 관용구

일본

'사다리를 치워버리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 높은 곳에 오르게 한 뒤, 갑자기 지지 기반을 없애 배신하고 곤경에 빠뜨리는 행위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82%
🇫🇷
Après fortune faite, on tourne le dos à ses amis. 속담

프랑스

'부를 쌓고 나면, 친구에게 등을 돌린다.' 성공하거나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 과거에 도움을 줬던 사람들을 외면하는 세태를 꼬집는 프랑스 속담입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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