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단 장을 달지 않다고 말을 한다

맛이 단 장을 놓고 달지 않다고 억지소리를 한다는 뜻으로, 뻔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딴소리로 우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단 장을 달지 않다고 말을 한다’는 속담은 명백한 사실마저 부정하는 비합리적인 태도를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심리적 원인과 그로 인한 사회적, 개인적 위험성을 분석하고 대처법을 모색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과 상충하는 명백한 사실을 마주했을 때,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현실을 왜곡하고 부정합니다.

이 속담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심리를 정확히 보여줍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과 모순되는 정보(단 장)를 접하면 불편한 긴장 상태인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겪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을 강화하며, '장이 달지 않다'고 억지를 부리게 됩니다. 이는 비합리적 신념이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법정에서 명백한 증거를 무시하고 억지 주장을 펼치는 것은 재판부의 신뢰를 잃고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마치 CCTV 영상이라는 '단 장'을 보고도 '찍힌 사람이 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법정은 증거재판주의에 따라 객관적 증거로 사실을 판단합니다. 명백한 증거를 합리적 근거 없이 부정하는 태도는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반성의 기미가 없다는 인상을 주어 양형에까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변론은 억지가 아닌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야 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시장의 명확한 데이터를 '단 장'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과거의 성공에만 집착하는 리더는 조직을 위기로 내몹니다.

시장 점유율 하락, 고객 불만 증가라는 명백한 '단 장'을 맛보고도 '우리 제품은 여전히 최고'라고 우기는 경영진이 있습니다. 이는 조직 전체가 현실을 외면하는 조직적 타성에 빠지게 만듭니다. 성공적인 리더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통해 신속하게 전략을 수정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람입니다. 현실 부정은 혁신의 가장 큰 적입니다.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압도적인 데이터가 특정 결론을 가리키고 있음에도, 개인적인 신념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것은 분석의 의미를 없애는 행위입니다.

수만 건의 사용자 로그 데이터가 'A 기능이 불편하다'는 '단 장'의 맛을 보여주는데도, 기획자가 '내 초기 아이디어가 맞다'며 데이터를 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를 체리피킹하거나 통계적 유의성을 무시하는 오류로 이어집니다. 데이터 분석의 목표는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입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며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과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어떤 설득도 불가능해집니다.

상대방이 '이 장은 달다'는 공감대 위에서 대화를 기대하는데 '달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 대화의 기반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런 억지 주장은 상대방에게 비합리적이라는 인상을 주고 정서적 반감을 일으킵니다. 설득의 기본은 라포(rapport) 형성, 즉 공감대와 신뢰 구축에서 시작됩니다. 뻔한 사실까지 우기는 사람과는 생산적인 협상이나 토론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진실을 외면하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은 단기적인 위안을 줄지 몰라도, 결국 삶의 방향을 잃게 만드는 자기기만입니다.

스스로 '단 장'의 맛을 느끼면서도 '달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기만(Self-deception)의 상태입니다. 이는 불편한 현실을 회피하려는 방어기제일 수 있지만, 반복되면 무엇이 진실인지 스스로도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진정한 자아 성찰은 불편하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진실을 마주해야만 우리는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주인공이 명백한 진실을 부정하는 순간, 그는 비극의 주인공이 될 운명의 서사를 시작합니다.

많은 비극 작품 속 주인공은 '단 장을 달지 않다'고 우기는 인물입니다. 자신의 과오나 왕국의 몰락 같은 명백한 진실을 외면하고 독선에 빠집니다. 이러한 치명적 결함(Hamartia)은 주변의 충언을 물리치고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게 만들어, 결국 모든 것을 잃는 파멸적 결말을 맞이하게 하는 극적 장치로 사용됩니다. 관객은 이를 통해 현실 부정의 비극성을 통감하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아이가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화분을 깨지 않았다고 우기는 상황

👩 엄마
민지야, 거실 화분 네가 깬 거 맞지? 바닥에 네 신발 자국이 그대로 있네.
🧑‍🚒 민지
아니에요! 제가 안 그랬어요! 고양이가 그랬어요!
👩 엄마
고양이는 방에서 자고 있는데? 이렇게 뻔한 사실을 아니라고 우기는 걸 뭐라고 하는지 아니?
🧑‍🚒 민지
모르겠어요...
👩 엄마
이럴 때 '단 장을 달지 않다고 말을 한다'고 하는 거야. 단맛 나는 간장을 먹고도 안 달다고 우기는 것처럼 억지를 부린다는 뜻이지.

🧩 활용 예문

동료가 자신의 명백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아 답답해하는 직장 동료들의 대화

🧑‍🔧 이 대리
김 주임님, 보고서 데이터 오류가 명백한데 계속 자기 잘못 아니라고 하시네요.
🧑‍🏫 박 과장
원, 그거 완전 단 장을 달지 않다고 말을 하는 격이네.
🧑‍🔧 이 대리
그러니까요. 증거 자료를 보여줘도 막무가내니 답답해 죽겠습니다.
🧑‍🏫 박 과장
더는 안 되겠어. 이따 팀장님께 같이 가서 말씀드리자고.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指鹿为马 (지록위마) 관용구

중국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입니다. 뻔한 사실을 권력이나 이익을 위해 고의로 왜곡하고 우기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100%
🌐
To argue that two and two make five. 명언

조지 오웰

2 더하기 2는 5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념이나 압력 때문에 명백히 틀린 것을 사실이라고 억지 부리는 상황을 상징합니다.

유사도 98%
🇬🇧
To call black white. 관용구

영국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다는 뜻으로, 명백한 진실을 의도적으로 정반대로 주장하는 부정직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掩耳盗铃 (엄이도령) 관용구

중국

자신의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친다는 뜻입니다. 명백한 사실을 자신만 모르면 남들도 모를 것이라고 착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2%
🇬🇧
There are none so blind as those who will not see. 속담

영국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눈먼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명백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는 사람의 완고함을 지적하는 속담입니다.

유사도 90%
🇫🇷
Il n'y a pas plus sourd que celui qui ne veut pas entendre. 속담

프랑스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귀먹은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이치에 맞는 말이나 진실을 고의로 듣지 않으려는 태도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90%
🇪🇸
No hay peor ciego que el que no quiere ver. 속담

스페인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쁜 맹인은 없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진실을 마주하기를 거부하는 의도적인 무지를 꼬집습니다.

유사도 90%
🌐
Facts do not cease to exist because they are ignored. 명언

올더스 헉슬리

사실은 무시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객관적인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8%
🇺🇸
To bury one's head in the sand. 관용구

미국

모래에 머리를 파묻는다는 뜻으로, 불편한 진실이나 위험을 애써 못 본 척하며 외면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유사도 85%
🌐
It is difficult to get a man to understand something when his salary depends upon his not understanding it. 명언

업턴 싱클레어

자신의 월급이 무언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달려있을 때, 그 사람을 이해시키기란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해관계 때문에 의도적으로 진실을 외면하는 상황을 설명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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