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뜨물 먹은 당나귀 청

컬컬하게 쉰 목소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어원학자

이 속담은 거친 세 가지 요소를 중첩시켜 듣기 싫은 음색을 시각적, 청각적으로 강화한 표현입니다.

'뜨물(미음물)'은 쌀을 씻은 물로, 먹으면 오히려 목이 텁텁하거나 칼칼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당나귀'는 크고 거친 울음소리를 내는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청(聲)'은 소리나 음색 그 자체를 뜻합니다. 이 속담은 거칠고 듣기 싫은 음성 특징을 세 가지 요소로 강하게 중첩시켜 묘사한 한국어의 해학적인 언어 유희가 담겨 있습니다.

전문가 민속음악 연구자

판소리나 민요에서 '청'은 발성 자체의 우수성을 뜻하며, '뜨물 먹은 청'은 학습되지 않은 둔탁한 소리를 의미합니다.

우리 전통 음악에서 소리꾼의 '청'은 단순히 목소리가 아닌, 숙련된 발성법감정 표현 능력을 포함합니다. '뜨물 먹은 청'은 정제되지 않고 거친 소리로, 전통적으로는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마당놀이 등에서 일부러 이러한 쉰 소리를 사용하여 해학적 풍자인물의 고난을 강조하는 표현 기법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 의사

쉰 목소리는 성대가 과도하게 사용되었거나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진동을 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신체적 경고입니다.

쉰 목소리의 의학적 명칭은 '애성(嗄聲)'입니다. 이는 성대 점막의 부종, 염증(후두염), 또는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성대가 제대로 닫히지 않고 불규칙하게 진동할 때 발생합니다. 이 속담처럼 목소리가 쉬었을 경우, 성대 건강을 위해 음성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 결절이나 폴립의 가능성이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전문가 신경과학자

뇌는 거친 음색을 불안정성 신호로 인식하며, 이는 청자의 공감 수준과 신뢰도 판단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의 청각 피질은 말하는 사람의 음색주파수 변동을 매우 민감하게 분석합니다. '뜨물 먹은 청'과 같이 잡음이 섞인 불안정한 음성은 뇌의 편도체를 자극하여 청자에게 위험 신호나 불편함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생물학적 반응 때문에, 부드럽고 안정된 목소리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며, 발표나 협상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메시지의 논리만큼 중요한 것이 목소리의 톤이며, 쉰 목소리는 화자의 자신감과 준비성을 낮게 평가하게 만듭니다.

비언어적 요소 중 목소리는 청중과의 관계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쉰 목소리는 듣는 사람에게 화자가 아프거나, 긴장했거나, 혹은 준비가 미흡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전달력이 떨어지면 설득에 실패합니다. 따라서 중요한 연설 전에는 적절한 발성 훈련과 목 관리로 안정적인 톤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목소리는 억압된 감정을 드러내는 통로이며, 기능성 발성 장애는 심리적 스트레스의 신체화일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 관점에서 쉰 목소리, 특히 명확한 기질적 원인이 없는 만성적인 쉰 목소리는 심리적 압박이나 해소되지 않은 감정적 갈등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쉬는 것은 '더 이상 소리 내고 싶지 않다'거나, '내 의견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무의식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는 내담자의 자기 표현 욕구와 심리적 안정 상태를 점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전문가 카피라이터

대부분의 마케팅은 명료한 음성을 선호하지만, 특정 상황에서는 거친 음색이 '진정성'과 '날것'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오디오 로고나 광고 내레이션 톤을 정할 때, 일반적으로는 청각적 명료도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하지만 B급 정서를 활용하거나, 힙합 문화처럼 저항 정신을 표현하는 브랜드에서는 '뜨물 먹은 청'처럼 다소 거친 톤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정체성을 강화하기도 합니다. 이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성을 보여주려는 전략적 선택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감기에 걸려 목소리가 완전히 쉬어버린 아이가 엄마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 상황

👩 지아
(쉰 목소리로) 엄...마... 좋은 아침이에요.
👩 엄마
아이고, 지아야. 목소리가 완전히 쇳소리처럼 쉬었구나. 밤새 기침 많이 했지?
👩 지아
네, 목이 너무 컬컬해서 물을 마셔도 소리가 안 나와요.
👩 엄마
이런 목소리를 두고 옛날에는 '뜨물 먹은 당나귀 청'이라고 했단다. 당나귀가 쌀 씻은 물(뜨물)을 먹은 것처럼 목소리가 탁하고 거칠게 쉬었다는 뜻이야.
👩 지아
아하, 그러니까 목이 쉴 때 쓰는 말이군요! 빨리 나아서 예쁜 목소리로 말하고 싶어요.

🧩 활용 예문

어제 야외 응원전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 후, 다음 날 아침 동료와 통화하는 상황

🧑‍✈️ 혜진
민수 씨, 목소리가 왜 그래요? 어제 응원전에서 소리를 너무 지르셨나 봐요.
🧑‍🏫 민수
콜록! 네, 목청껏 응원했더니 완전히 컬컬하게 가버렸어요.
🧑‍✈️ 혜진
'뜨물 먹은 당나귀 청'이 따로 없네요. 오늘 중요한 회의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 민수
일단 목캔디 먹고 버텨봐야죠. 아마 오늘 제 발표는 거의 속삭이는 수준일 거예요.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A frog in one's throat. 관용구

미국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처럼 목소리가 쉬거나 막혀 제대로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하는 관용구입니다. 쉬고 탁한 목소리 상태를 나타냅니다.

유사도 95%
🇬🇧
Speaking with a gravelly voice. 관용구

영국

목소리가 자갈(gravel)처럼 거칠고 긁히는 듯한 소리가 난다는 의미의 영어 관용구입니다. 목소리가 매우 낮고 탁하며 쉰 상태를 말합니다.

유사도 92%
🇪🇸
Voz de cuervo (까마귀 목소리) 속담

스페인

까마귀처럼 쉰 목소리, 시끄럽고 불쾌한 목소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스페인 관용구입니다. 목소리가 몹시 컬컬하고 거칠다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90%
🇯🇵
喉が潰れる (Nodo ga tsubureru) 관용구

일본

목이 망가져서(부서져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태, 즉 목이 쉬어버린 상태를 의미하는 일본어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0%
🇬🇧
He had a voice like grinding stones. 명언

문학적 표현 (영국)

목소리가 돌이 갈리는 것처럼 거칠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매우 쉰 목소리나 듣기 불편한 소리를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88%
🇩🇪
Krähstimme (크래슈팀메) 관용구

독일

독일어로 '까마귀 목소리'라는 뜻입니다. 듣기에 거슬리고 쉰 목소리, 시끄러운 소리를 가진 사람을 비하할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유사도 87%
🌐
Like a cracked bell. 속담

유럽 공통

금이 간 종처럼 맑은 소리가 나지 않고 둔탁하며 듣기 싫은 소리가 난다는 비유입니다. 본래의 깨끗한 소리를 잃어버린 상태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85%
🇺🇸
Rust in the vocal chords. 명언

문학적 표현 (미국)

성대에 녹이 슬었다는 뜻으로, 목소리가 부드럽지 않고 뻑뻑하거나 쉰 소리가 나는 상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유사도 82%
🇫🇷
Like a saw on metal. 속담

프랑스

톱이 금속을 긁는 것처럼 몹시 듣기 거북하고 거친 소리를 비유하는 표현입니다. 목소리가 매우 쉰 상태를 묘사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80%
🏛️
The strength of a voice is in its clarity, not its volume. 명언

퀸틸리아누스 (고대 로마)

목소리의 힘은 볼륨이 아니라 명료함에 있다는 뜻입니다. 쉰 목소리나 컬컬한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력을 갖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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