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병신 고운 데 없다

몸이 성하지 못한 사람은 마음도 바르지 못하다는 말.

📝 요약

‘병신 고운 데 없다’는 신체적 장애가 성격적 결함으로 이어진다는, 현대 사회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차별적 편견을 담은 속담입니다. 7인의 전문가가 이 속담에 내재된 폭력성을 비판하고, 인간 존엄과 포용의 가치를 역설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사회복지사

장애 자체가 아니라, 장애를 향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한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만듭니다.

이 속담은 문제의 원인을 완전히 잘못짚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심리적 어려움은 신체적 결함이 아닌, 이와 같은 차별적 시선사회적 장벽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보는 '의료적 모델'에서 벗어나, 사회 환경의 개선을 강조하는 '장애의 사회적 모델' 관점에서 이 속담은 폐기되어야 할 명백한 낙인입니다. 우리는 개인의 특성이 아닌, 그를 둘러싼 포용적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문가 의사

의학적으로 신체의 불편함이 인격적 결함으로 이어진다는 어떠한 근거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체적 장애와 성격이나 도덕성은 전혀 다른 범주의 문제입니다. 특정 질병이나 상태가 만성 통증을 유발하여 예민함이나 우울감을 동반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건강상의 반응이지, 그 사람의 고유한 인격을 규정하는 잣대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속담은 의학적 사실을 왜곡하고, 환자에 대한 비인간적인 편견을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말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이 속담은 모든 국민의 평등권을 보장하는 헌법 정신과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표현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며,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합니다. '병신'이라는 비하적 표현과 장애를 근거로 한 부정적 판단은 개인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금지하는 '언어적 차별'에 해당하며, 공동체의 기본 원칙인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는 반인권적 발상입니다. 실제 문제 발생 시에는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이는 내면의 문제가 아니라, 외부의 부정적 시선이 개인에게 내면화되어 상처가 되는 과정입니다.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 속담처럼 부정적인 사회적 낙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개인은 무력감, 분노, 낮은 자존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애 자체가 만든 성격이 아니라, 차별적 환경에 대한 심리적 반응입니다. 즉, 마음이 '곱지 못하게' 되는 것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곱지 못한 시선을 던지는 외부 세계의 책임이 더 큽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정상성'을 중시하고 '다름'을 배척했던 과거 공동체의 공포가 담긴 언어 화석입니다.

과거 많은 문화권에서는 신체적 장애를 불길한 징조나 초자연적 저주와 연결 짓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공동체의 생산성에서 벗어난 존재를 '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부정적 특성을 부여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려 한 것입니다. 이 속담은 그러한 전근대적 사회적 낙인의 잔재입니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신체와 존재를 긍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낡은 관습은 비판적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한 사람의 외적인 조건으로 그의 내면적 가치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심각한 윤리적 오류입니다.

이 속담은 눈에 보이는 신체적 특징을 근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인격 전체를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칸트 철학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그 자체로 목적으로 대우받아야 할 존엄성을 지닙니다. 신체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도덕성이나 마음을 폄하하는 것은 인간을 수단화하고 그의 고유한 가치를 부정하는 비윤리적 행위입니다.

전문가 시인·작가

언어는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을 가두는 감옥이 되기도 합니다.

‘병신 고운 데 없다’는 말은 한 인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세계를 단 한 문장의 폭력적인 편견 속에 가둬버립니다. 이런 언어는 개인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킵니다. 작가는 이러한 언어의 감옥을 해체하고, 차별받는 존재들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복원하여 각 개인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낼 책임이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는 편견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발에 가시가 박혀 잔뜩 짜증이 난 아이를 보고 엄마가 달래주는 상황

👩 엄마
지훈아, 왜 동생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래? 사이좋게 지내야지.
🧑‍✈️ 지훈
몰라요! 그냥 다 귀찮고 짜증 나요! 말 시키지 마세요!
👩 엄마
혹시 아까 놀이터에서 박힌 발바닥 가시 때문에 그러니? 아프니까 마음도 뾰족해졌구나.
🧑‍✈️ 지훈
네...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 엄마
옛말에 '병신 고운 데 없다'고 했어. 몸이 불편하면 마음도 곱게 쓰기 힘들다는 뜻이야. 어서 가시 빼고 치료하자.

🧩 활용 예문

계속 오류가 발생하는 낡은 컴퓨터 시스템에 대해 두 직장 동료가 이야기하는 상황

👨‍💼 김 대리
팀장님, 이 시스템 정말 못쓰겠습니다. 로그인 오류를 잡았더니 이번엔 데이터가 저장이 안 됩니다.
🧑‍✈️ 박 팀장
허허, '병신 고운 데 없다'더니, 근본이 잘못되니 어딜 만져도 탈이 나는구만.
👨‍💼 김 대리
정말 그 말씀이 딱 맞네요. 하나를 고치면 다른 데서 문제가 터지니...
🧑‍✈️ 박 팀장
이참에 시스템 교체를 건의해 봐야겠어. 이건 더는 못 쓰겠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I, that am not shaped for sportive tricks... am determined to prove a villain.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의 대사로, 주인공이 자신의 신체적 기형 때문에 악당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신체적 결함이 성격적 결함으로 이어진다는 편견을 문학적으로 가장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유사도 95%
🇬🇷
What is beautiful is good. 관용구

고대 그리스

고대 그리스에서 널리 퍼졌던 신념으로, 외적인 아름다움이 곧 내적인 선함 및 미덕과 동일시되었습니다. 신체적 완벽함이 도덕적 우월함의 증거로 여겨졌다는 점에서 원본 속담과 핵심 사상이 같습니다.

유사도 92%
🇺🇸
As crooked as a dog's hind leg. 관용구

미국

매우 부정직하거나 삐뚤어진 사람을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crooked(구부러진)'라는 단어가 신체적 형태와 도덕적 타락을 동시에 의미하며, 외형적 모습과 내면의 성품을 연결합니다.

유사도 88%
🏛️
Mens sana in corpore sano. (A sound mind in a sound body.) 명언

고대 로마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고대 로마의 격언입니다. 긍정적인 표현이지만, 그 이면에는 건강하지 못한 신체에는 건강하지 못한 정신이 있을 것이라는 차별적 시선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유사도 85%
🇯🇵
醜い女に優しい男はいない (Minikui onna ni yasashī otoko wa inai) 속담

일본

'못생긴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는 없다'는 뜻의 일본 속담입니다. 외모가 좋지 않으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의미로, 외모에 따른 차별과 편견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85%
🌐
It is only shallow people who do not judge by appearances. 명언

오스카 와일드

오직 천박한 사람들만이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역설적인 명언입니다. 보이는 것(외모)에 보이지 않는 것(본질)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탐구하며, 외모와 내면의 깊은 연관성을 암시합니다.

유사도 82%
🇬🇧
A fair face may hide a foul heart. 속담

영국

아름다운 얼굴이 사악한 마음을 숨기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겉모습과 내면의 성품이 다를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로, 외모와 인격의 연관성을 다룬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80%
🇩🇪
Ein schöner Teller, von dem man nicht isst. 속담

독일

먹을 수 없는 아름다운 접시라는 뜻의 독일 속담입니다. 겉모습은 훌륭하지만 내면의 가치나 실용성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로, 외면과 내면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음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78%
🇺🇸
To have a chip on one's shoulder. 관용구

미국

과거의 억울함이나 열등감 때문에 늘 불만스럽고 시비조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체적 결함이 이러한 삐뚤어진 마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사도 75%
🇮🇹
L'abito non fa il monaco. 속담

이탈리아

옷이 수도사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겉모습으로 사람의 본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원본 속담의 편견에 정면으로 반박하지만 외모와 내면의 관계라는 동일한 주제를 다룹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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