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시조를 하느냐 양시조를 하느냐

쓸데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사람에게 비난조로 이르는 말.

📝 요약

‘시조를 하느냐 양시조를 하느냐’는 속담은 목적 없이 불평하거나 횡설수설하는 비생산적인 소통 태도를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가 이런 언어 습관의 원인을 심리, 조직, 창작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건설적인 소통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언어학자

이 속담은 정형시 '시조'와 정체불명의 '양시조'를 대조하며, 언어의 핵심 기능인 '의미 전달'이 실패한 상황을 비판합니다.

'시조'는 3장 6구의 엄격한 형식미를 갖춘 문학 양식입니다. 여기에 실체 없는 '양시조(洋時調)'를 대비시킨 것은, 서양 문물처럼 낯설고 체계가 무너진 말을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히 쓸데없는 말을 넘어, 소통의 기본 요건인 상호 이해성(mutuality)이 결여되어 사회적 기능을 상실한 '소음'에 대한 언어 공동체의 비판적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끊임없이 불평을 중얼거리는 행동은 내면의 불안이나 무력감을 해소하려는 미숙한 자기 방어 기제일 수 있습니다.

문제에 직접 맞설 수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양시조'를 읊듯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이는 당장의 불안을 잠시 회피하게 해주는 효과는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수동적 공격성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언어 습관이 반복된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핵심 감정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이를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영 CEO(경영자)

대안 없는 불평이나 핵심 없는 보고는 조직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문제 해결을 지연시키는 최악의 소통 방식입니다.

회의 시간에 주제를 벗어나 하소연만 하거나 구체적 데이터 없이 불만만 제기하는 것은 조직의 '양시조'를 읊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건설적 비판이 아닌, 팀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소음입니다. 리더는 문제 제기와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는 문제 해결 중심(Solution-oriented) 문화를 정착시켜 조직의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청중과 목적을 잃은 말은 소음에 불과하며, 설득의 첫걸음은 명확한 핵심 메시지를 구조화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양시조'는 설득의 3요소인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성), 에토스(신뢰)가 모두 결여된, 화자 자신만을 위한 독백입니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청중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지, 나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지부터 정의해야 합니다. 두서없는 열 마디 말보다, 잘 정제된 한 문장이 훨씬 강력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인물의 끝없는 독백이나 방백은 그의 내적 갈등과 불안 심리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극적 장치로 활용됩니다.

극 중에서 한 인물이 '양시조'처럼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장면은, 그가 처한 딜레마나 숨겨진 욕망을 암시하는 중요한 복선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복수를 앞둔 인물의 되뇌는 말들은 그의 불안감과 결의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는 직설적 대사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인물의 다층적인 내면을 드러내, 관객이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서사적 기법입니다.

기술 IT 개발자

의도를 알 수 없는 변수명이나 불필요한 주석은 협업을 방해하고 유지보수를 어렵게 만드는 '코드 속 양시조'입니다.

맥락 없는 코드나 '버그 수정됨' 같은 무의미한 주석은 동료 개발자에게 혼란만 줍니다. 이는 '양시조'처럼 정보량은 있지만 의미는 없는 노이즈입니다. 좋은 코드는 그 자체로 의도를 설명하는 자기 서술적 코드(Self-documenting code)이며, 꼭 필요한 주석은 '왜' 이 코드가 필요한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클린 코드는 결국 명확한 소통의 결과물입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어차피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 혼잣말을 멈추고, '무엇을 시도해볼까?'라는 질문으로 바꾸는 것이 변화의 시작입니다.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면의 '양시조', 즉 부정적인 자기 대화(Negative Self-talk)입니다. '힘들다'고 불평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덜 힘들까?'라고 질문을 바꾸는 순간, 뇌는 문제 해결 모드로 전환됩니다. 불평에 쓰던 에너지를 작은 실행 계획(Action Plan)을 세우는 데 사용하세요. 이것이 무력감을 자기 효능감으로 바꾸는 첫걸음입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방에서 혼자 인형 놀이를 하며 중얼거리는 동생을 보고 언니가 말을 거는 상황

🧑‍🍳 수지
(인형에게) 넌 이제 공주가 될 거야. 그리고 왕자님은… 으음…
👨‍💼 지현
수지야, 혼자 뭘 그렇게 중얼거려? 꼭 시조를 하는 것 같네.
🧑‍🍳 수지
시조? 그게 뭔데? 노래 같은 거야?
👨‍💼 지현
아니. '시조를 하느냐 양시조를 하느냐'라는 속담이 있어. 너처럼 쓸데없는 말을 혼자 중얼거릴 때 쓰는 재미있는 말이야.
🧑‍🍳 수지
아하! 그럼 내가 지금 양시조를 하고 있었구나!

🧩 활용 예문

중요한 축구 경기를 보면서 혼잣말을 계속하는 친구를 보며 다른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

🧑‍🏫 민수
야, 저기 철수 좀 봐. 아까부터 '패스해라, 슛해라' 혼자 난리 났네.
👩 영호
그러게. 아주 시조를 하느냐 양시조를 하느냐야. 자기가 감독인 줄 안다니까.
🧑‍🏫 민수
하하, 그만큼 경기가 중요하니까 그렇겠지. 같이 소리나 지르자.
👩 영호
좋아! 대한민국 파이팅!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胡说八道 (hú shuō bā dào) 관용구

중국

아무렇게나 함부로 말한다는 뜻으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나 허튼소리를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Parler pour ne rien dire. 관용구

프랑스

아무것도 말하지 않기 위해 말한다는 뜻입니다. 의미 없는 말을 끝없이 늘어놓는 행위, 즉 공허한 발언 자체를 정확히 지적하는 프랑스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What are you waffling on about? 관용구

영국

요점 없이 장황하고 모호한 말을 계속하는 사람에게 '대체 무슨 실없는 소리를 그렇게 하고 있냐'고 묻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2%
🌐
Sound and fury, signifying nothing.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시끄러운 소리와 분노는 가득하지만, 결국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뜻입니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실속이나 내용이 없는 말을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Das ist Kokolores. 관용구

독일

그것은 터무니없는 소리야'라는 의미의 독일어 표현입니다. 상대방의 말이 완전히 헛소리이거나 유치하다고 일축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Full of hot air. 관용구

미국

그 사람의 말은 '뜨거운 공기'로만 가득 차 있다는 의미입니다. 허풍이 심하거나 실속 없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사람을 묘사하는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88%
🇬🇷
The empty vessel makes the greatest sound. 명언

플라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한국 속담과 같습니다. 아는 것이 없거나 생각이 얕은 사람이 오히려 더 시끄럽게 떠든다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85%
🌐
A fool's voice is known by multitude of words. 명언

성경

어리석은 자의 목소리는 수많은 말을 통해 알려진다는 성경 구절입니다. 말이 많고 장황한 것이 지혜가 아닌 어리석음의 증거임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Much cry and little wool. 속담

영국

양털을 깎을 때 소리만 요란하고 정작 얻은 양털은 적다는 뜻입니다. 쓸데없이 소란만 피우고 실제 결과나 내용물은 보잘것없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2%
🇨🇳
對牛彈琴 (duì niú tán qín) 속담

중국

소에게 거문고를 연주해준다는 뜻으로, 가치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에게 말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임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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