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신작로 닦아 놓으니까 문둥이가 먼저 지나간다

애써 한 일을 가당찮은 사람이 망쳐 놓아 보람이 없게 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신작로 닦아 놓으니까 문둥이가 먼저 지나간다’는 속담은 노력의 성과를 예상치 못한 존재가 훼손하는 허탈감을 담고 있습니다. 7명의 전문가와 함께 이 표현의 차별적 배경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현대 시스템의 허점과 의도치 않은 결과라는 주제를 다각도로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특정 질병에 대한 과거의 사회적 낙인이 언어에 어떻게 뿌리내리는지를 보여주는 아픈 사례입니다.

이 속담에 사용된 '문둥이'라는 단어는 한센병 환자에 대한 과거의 차별적 시선사회적 격리를 반영합니다. 특정 집단을 부정적인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함으로써 공동체의 편견을 강화하는 기능을 했죠. 현대적 관점에서 이 속담을 사용할 때는 그 안에 내포된 혐오의 역사를 인지하고, 특정인에 대한 낙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합니다. 속담은 그 시대의 문화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모두를 위해 설계된 공공 정책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특정 집단에 의해 선점되거나 악용되는 딜레마를 보여줍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고속도로(신작로)를 건설했을 때, 물류 개선이라는 본래 목적보다 불법 과적 차량이 먼저 이용해 도로를 망가뜨리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공공재비배제성 원칙 때문에 발생하는 '무임승차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정책 설계 시에는 이처럼 의도치 않은 결과를 예측하고, 시스템의 허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오픈소스로 공개한 훌륭한 기술이 해커나 어뷰저에 의해 가장 먼저 악용되는 상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개발팀이 몇 달간 공들여 새로운 플랫폼(신작로)을 출시했는데, 정상 사용자보다 악의적인 봇이나 어뷰저가 먼저 그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 악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인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지게 만들죠. 그래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는 기능 구현만큼이나 보안 취약점 분석과 비정상적 사용에 대한 방어 로직 설계가 중요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속담의 부정적 뉘앙스와 달리, 가장 절실한 사람이 새로운 사회 안전망을 가장 먼저 이용하는 긍정적 신호로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속담을 현대 복지 시스템에 적용해볼까요? 정부가 취약 계층을 위해 새로운 복지 제도(신작로)를 만들었을 때,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되었던 사람('문둥이'로 비유된 존재)이 가장 먼저 그 혜택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는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정책의 접근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지표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속담의 허탈감은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경영 CEO(경영자)

막대한 R&D 비용을 투자해 새로운 시장을 열었더니, 저가 카피캣이 나타나 과실만 챙겨가는 상황을 경고합니다.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시장(신작로)을 개척하는 데는 엄청난 시장 개척 비용리스크가 따릅니다. 하지만 일단 시장이 열리면, 후발 주자들은 별다른 투자 없이 유사한 제품(Me-too)을 빠르게 출시해 이익을 얻으려 하죠. 이는 선발주자의 저주(First-mover's curse)라 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특허, 브랜드, 고객 충성도 같은 강력한 진입장벽을 구축하는 전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전문가 환경학자

오랜 노력으로 복원한 생태계(신작로)가 외래종이나 밀렵꾼에 의해 가장 먼저 파괴되는 비극을 떠올리게 합니다.

수십 년간의 노력으로 오염된 강이나 숲을 되살려 놓았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런데 그곳에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침입 외래종이 유입되거나, 희귀 동식물을 노리는 밀렵꾼이 가장 먼저 나타나 생태계를 훼손한다면 큰 허탈감에 빠질 것입니다. 이는 자연을 위한 선한 노력이 인간의 이기심이나 무지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생태계 복원만큼이나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만든 기능이 어뷰징의 통로로 가장 먼저 악용될 때 디자이너는 깊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예를 들어, 간편한 회원가입 절차(신작로)를 설계했는데, 이를 통해 스팸 계정이 대량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설계 의도는 선량한 사용자들의 편의 증진이었지만, 현실에서는 시스템을 공격하는 엣지 케이스로 먼저 활용된 것이죠. 이럴 때 디자이너는 사용 편의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어뷰징을 막을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열심히 교실 대청소를 마쳤는데, 옆 반 친구가 흙 묻은 신발을 신고 들어와 바닥을 더럽힌 상황

🧑‍🍳 지혜
선생님! 저희가 겨우 바닥 왁스칠까지 끝냈는데, 옆 반 철수가 막 들어와서 발자국을 다 남겼어요!
🧑‍🏫 선생님
저런, 정말 속상하겠구나. 이럴 때 딱 맞는 속담이 있는데 들어볼래?
🧑‍🍳 지혜
네? 무슨 속담인데요?
🧑‍🏫 선생님
'신작로 닦아 놓으니까 문둥이가 먼저 지나간다'는 말이란다. 애써 새 길을 만들었더니, 엉뚱한 사람이 먼저 와서 망쳐버린다는 뜻이야.
🧑‍🍳 지혜
아! 우리가 힘들게 닦은 교실 바닥이 신작로고, 철수가 그 문둥이인 셈이네요. 정말 허무해요.

🧩 활용 예문

밤새워 개발한 앱의 신기능을 공개하기도 전에, 경쟁사가 어설프게 베껴서 먼저 출시해버린 상황

👨‍💼 김 대리
팀장님, 큰일 났습니다. 우리 신기능 아이디어가 유출됐는지 경쟁사에서 먼저 비슷한 걸 내놨어요!
🧑‍✈️ 박 팀장
뭐라고요? 완성도도 엉망이던데… 딱 신작로 닦아 놓으니까 문둥이가 먼저 지나가는 격이네.
👨‍💼 김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가 원조인데 오해받게 생겼습니다. 정말 김 빠지네요.
🧑‍✈️ 박 팀장
괜찮아. 우리는 더 완벽하게 만들어서 출시하면 돼. 신경 쓰지 말고 우리 일에 집중합시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Cast pearls before swine. 관용구

영국 (성경 유래)

가치 있는 것을 그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주어 낭비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애써 만든 좋은 것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행위를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Jeter des perles aux pourceaux. 관용구

프랑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진다는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에게 귀한 것을 주어 헛수고로 만드는 행위를 정확히 지적합니다.

유사도 95%
🇯🇵
猫に小判 (Neko ni koban) 속담

일본

'고양이에게 금화'라는 뜻으로,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주는 것과 같이 가치를 모르는 대상에게 귀한 것을 주어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을 말합니다.

유사도 92%
🇨🇳
对牛弹琴 (Duì niú tán qín) 관용구

중국

'소에게 거문고를 연주해주다'는 의미로,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청중에게 고상한 것을 보여주거나 설명하는 어리석고 헛된 노력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He that builds by the wayside has many masters. 속담

고대 로마

길가에 집을 짓는 사람은 주인이 많다는 뜻입니다. 공들여 무언가를 만들어 놓으면, 자격 없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간섭하고 망가뜨리려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8%
🌐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명언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어떤 선한 행동도 처벌받지 않고는 넘어가지 않는다는 냉소적인 표현입니다. 좋은 의도로 한 일이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오는 허무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Undank ist der Welt Lohn. 속담

독일

배은망덕은 세상의 보답이라는 독일 속담입니다. 노력이나 호의를 베풀어도 결국 돌아오는 것은 고마움이 아닌 무시나 배신이라는 씁쓸한 현실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2%
🌐
The road to hell is paved with good intentions. 속담

유럽 공통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 끔찍하고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유사도 80%
🌐
Fools rush in where angels fear to tread. 명언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

천사들이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에 바보들이 달려든다는 의미입니다. 가치나 위험을 모르는 자격 없는 이들이 먼저 나서서 일을 망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75%
🇺🇸
The operation was a success, but the patient died. 관용구

미국

수술은 성공했지만 환자는 죽었다는 의학계 유머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과정상으로는 완벽하게 일을 처리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실패하여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된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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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 닦아 놓으니까 문둥이가 먼저 지나간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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