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예쁘지 않은 며느리가 삿갓 쓰고 으스름 달밤에 나선다

가뜩이나 미운 사람이 더 미운 짓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예쁘지 않은 며느리가 삿갓 쓰고 으스름 달밤에 나선다’는 속담은 선입견이 어떻게 우리의 판단을 왜곡하는지를 보여줍니다. 7명의 전문가는 확증 편향, 사회적 낙인, 조직 내 편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 속담이 담고 있는 관계의 악순환을 분석하고, 오해를 넘어 진실을 보는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우리의 뇌는 기존의 믿음을 지지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확증 편향' 때문에 미운 사람의 행동을 더 나쁘게 해석합니다.

이 속담은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완벽한 예시입니다. 일단 '며느리가 밉다'는 생각이 자리 잡으면, '으스름 달밤에 삿갓 쓰고 나선다'는 중립적이거나 알 수 없는 행동조차 '분명 좋지 않은 일을 꾸미고 있다'는 식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의 부정적 신념을 강화하는 증거로만 활용되는 것이죠. 이런 인지적 오류는 노력을 통해 교정하지 않으면 편견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외부인으로 편입된 '며느리'가 겪어야 했던 감시와 통제의 압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전통 사회에서 며느리는 시댁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된 외부인이자 가문 계승의 도구로 여겨졌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늘 감시의 대상이었죠. '으스름 달밤'과 '삿갓'은 익명성과 비밀스러운 행동을 암시하는 장치로, 가문의 규율에서 벗어나는 일탈 행위로 쉽게 오인될 수 있었습니다. 이 속담은 개인의 행동이 그 자체로 평가받기보다 사회적 위치와 편견 속에서 어떻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주는 문화적 단면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가족 내에서 특정 구성원을 '문제아'로 낙인찍고 비난을 퍼붓는 '희생양 메커니즘'은 관계의 악순환을 만듭니다.

가족 내 갈등이나 불안이 있을 때, 특정 구성원에게 모든 문제의 원인을 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희생양(Scapegoat) 메커니즘이라고 합니다. '예쁘지 않은 며느리'는 바로 이 희생양이 된 것이죠. 일단 희생양으로 지목되면 그의 모든 행동은 부정적으로 해석되며, 이는 다시 그를 비난할 근거가 됩니다. 이러한 역기능적 관계 패턴은 가족 전체의 건강을 해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습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관리자의 무의식적 편견은 특정 직원의 성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어 조직의 공정성과 성장을 저해합니다.

직장에서 상사가 특정 직원을 '예쁘지 않은 며느리'처럼 생각한다면, 그 직원이 야근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주제넘은 행동'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는 공정한 성과 평가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직원의 동기를 꺾습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서는 리더들이 자신의 무의식적 편향을 인지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시스템에 기반하여 직원을 평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오해받는 주인공의 고난은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을 최고조로 이끄는 강력한 서사 장치입니다.

이 속담은 드라마의 완벽한 갈등 설정입니다. 선량한 주인공('며느리')이 사소한 행동('달밤에 외출') 하나하나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주변인들 때문에 위기에 빠지는 것이죠. 시청자는 진실을 알기에 주인공에게 연민을 느끼고, 악역에게 분노하며 극에 몰입합니다. 이처럼 오해의 중첩은 서사의 긴장감을 높이고, 모든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핵심적인 극작술입니다.

전문가 법률가

평판이 나쁜 피고인의 모든 행동을 유죄의 증거로 해석하려는 경향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위협합니다.

법정에서 피고인의 과거 전과나 나쁜 평판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쁘지 않은 며느리'처럼 이미 부정적 인식이 있는 피고인이 알리바이를 대지 못하면, 그 자체를 유죄의 증거처럼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모든 판단은 객관적 증거에 기반해야 하며, 선입견이나 정황만으로 유죄를 예단하는 것은 사법 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위험한 태도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라도, 그 행동을 나쁘게만 상상하지 말고 '왜 그랬을까?' 먼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가 혼자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나쁜 짓 하나 봐!'라고 오해하기 쉬워요. 이게 바로 이 속담과 같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그 친구는 모두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중요한 것은 선입견이라는 색안경을 벗고 친구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보는 거예요. 그리고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는 용기, 그것이 바로 오해를 풀고 더 좋은 친구 관계를 만드는 첫걸음이랍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동생이 엄마에게 숙제를 다 했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게임하는 것을 본 누나와 동생의 대화

🧑‍🍳 지혜
지훈아, 너 엄마한테 숙제 다 했다고 하고 또 게임하고 있네?
🧑‍✈️ 지훈
누나! 조용히 좀 해! 엄마한테 이르지 마.
🧑‍🍳 지혜
쯧쯧. 평소에도 뺀질거리더니 꼭 이럴 땐 '예쁘지 않은 며느리가 삿갓 쓰고 나선다'더니.
🧑‍✈️ 지훈
그게 무슨 말이야? 며느리 얘기는 왜 해?
🧑‍🍳 지혜
안 그래도 미운데, 더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는 뜻이야. 딱 너 같지 않니?

🧩 활용 예문

평소 잦은 지각으로 평판이 좋지 않은 동료가 중요한 회의에 또 늦은 상황을 본 두 동료의 대화

👨‍💼 김 대리
오늘 같이 중요한 회의에 또 정 팀장님이 늦으시네. 정말 답이 없다.
🧑‍🏫 박 대리
그러게 말이야. 예쁘지 않은 며느리가 삿갓 쓴다더니, 꼭 중요한 날 저러시더라.
👨‍💼 김 대리
내 말이. 가뜩이나 이미지도 안 좋은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어.
🧑‍🏫 박 대리
일단 우리끼리 먼저 시작해야 할 것 같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add fuel to the fire. 관용구

영국

이미 나쁜 상황을 말이나 행동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운 사람이 더 미운 짓을 하는 상황을 정확히 비유합니다.

유사도 95%
🇫🇷
Jeter de l'huile sur le feu. 관용구

프랑스

불에 기름을 붓는다는 뜻으로, 갈등이나 나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행동을 비유하는 프랑스 관용구입니다.

유사도 95%
🇯🇵
火に油を注ぐ (hi ni abura o sosogu) 관용구

일본

불난 데 기름 붓는 격이라는 일본 관용구입니다. 이미 좋지 않은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5%
🇬🇧
Give a dog a bad name and hang him. 속담

영국

한번 나쁜 평판이 붙으면, 그 후 어떤 행동을 해도 나쁘게 해석되어 결국 불이익을 당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미 미움을 받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뭐든지 나쁘게 보인다는 뉘앙스와 일치합니다.

유사도 90%
🇮🇹
Chi è causa del suo mal, pianga se stesso. 속담

이탈리아

자신이 겪는 불행의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면, 스스로를 탓하며 울 수밖에 없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유사도 88%
🇺🇸
To dig one's own grave. 관용구

미국

스스로 무덤을 판다는 뜻으로,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스스로를 파멸이나 곤경에 빠뜨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유사도 85%
🌐
He who is shipwrecked a second time cannot blame Neptune. 명언

푸블릴리우스 시루스 (Publilius Syrus)

두 번이나 난파당한 사람은 더 이상 바다의 신을 탓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미 곤경에 처했던 사람이 또다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임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2%
🌐
A leopard cannot change its spots. 속담

성경 (The Bible)

표범이 자신의 반점을 바꿀 수 없듯이,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미운 사람이 계속 미운 짓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80%
🌐
We are our own worst enemies. 명언

키케로 (Cicero)

우리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외부 요인보다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를 더 큰 곤경에 빠뜨릴 때 사용되는 말입니다.

유사도 75%
🌐
Those whom the gods wish to destroy they first make mad. 명언

에우리피데스 (Euripides)

신이 파멸시키려는 자는 먼저 미치게 만든다는 고대 그리스의 격언입니다. 파멸로 향하는 어리석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묘사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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