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좁은 데 장모(丈母) 낀다

차마 가라고는 할 수 없으나 가 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가지 아니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좁은 데 장모 낀다'는 말 못 할 불편한 사회적 상황과 그 속에 담긴 복잡한 심리를 재치 있게 표현합니다. 7명의 현대 전문가들이 관계의 경계, 공간의 의미, 간접적 소통의 이면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현대적 지혜를 제공합니다.

🎓 전문가 해설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이 속담은 사위를 '백년손님'으로 대하는 한국의 전통 속에서, 장모가 어려운 손님이자 동시에 가족이라는 이중적 위치를 보여줍니다.

한국 문화에서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이 있을 만큼 장모는 사위를 아끼지만, 동시에 어려운 어른이자 '손님'입니다. '좁은 데'라는 물리적 공간은 심리적 거리를 상징하죠. 이 속담은 가족이라는 끈끈함 속에서도 지켜져야 할 적절한 거리와 개인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관계의 역학을 해학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 자신의 불편함을 표현하지 못하는 '관계 중심적' 성향의 심리적 압박을 보여줍니다.

'가주셨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숨기는 것은 거절에 대한 불안과 관계 파탄의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는 개인의 욕구보다 관계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문화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건강한 관계는 솔직한 감정 표현과 개인적 경계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이 속담은 자신의 감정을 돌보지 못할 때 겪는 내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조직의 성과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지만, 명분상 내보내기 어려운 인력이나 프로젝트는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창업 초기 공신이지만 현재의 기술 변화를 따라오지 못하는 임원, 혹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여 새로운 시도를 막는 '레거시' 부서가 바로 조직의 '장모'입니다. 이들은 정치적 혹은 도의적 이유로 쉽게 정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리더는 단기적인 불편함을 감수하고 명확한 성과 관리와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자원 효율성을 높이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속마음을 아는 '눈치 게임'은 등장인물 간의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훌륭한 극적 장치입니다.

좁은 방, 사위와 장모. 이 설정만으로도 이미 하나의 단막극이 완성됩니다. 사위의 어색한 미소와 장모의 '내가 방해되는 건 아닌지'라는 대사는 표면적으로는 평온하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 가실까'와 '눈치 주는 건가'라는 치열한 내면의 독백이 오갑니다. 이처럼 대사 없이 표정과 행동만으로 갈등을 암시하는 장면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합니다.

UX UX/UI 디자이너

사용자가 원치 않지만 닫기 어려운 광고 팝업처럼, 좋은 의도라도 맥락에 맞지 않으면 최악의 사용자 경험을 만듭니다.

화면의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의 목표 달성에는 방해가 되는 기능이 바로 '장모'와 같습니다. 예를 들어, 글을 읽고 있는데 불쑥 나타나는 자동 재생 영상이나 닫기 버튼이 교묘하게 숨겨진 모달 창이죠. 사용자는 차마 시스템을 비난하진 못하지만, 불편함을 느끼고 결국 서비스를 이탈하게 됩니다. 사용자 맥락을 존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가족이나 공동체 내에서 조화를 위해 개인이 감수하는 '감정 노동'의 무게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특히 가족 돌봄 상황에서 이런 딜레마는 자주 발생합니다. 도움을 주는 가족 구성원의 존재가 고맙지만, 동시에 나의 사적인 공간과 시간이 침해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죠.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웃음으로 넘기는 것은 관계 유지를 위한 감정 노동입니다. 건강한 공동체는 구성원 각자의 공간과 의사를 존중하고, 솔직한 소통을 통해 상호 지지 체계를 만들 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설득 커뮤니케이터

직접적으로 요구하기보다 비언어적 신호나 상황을 이용해 상대가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고도의 간접 화법을 상징합니다.

이 상황에서 사위는 '자리가 좁네요'라며 한숨을 쉬거나, 힐끔 시계를 보는 등 비언어적 단서를 통해 불편함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체면을 중시하고 직접적인 거절을 무례하다고 여기는 고맥락 문화(High-context culture)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원하는 바를 직접 말하지 않고 상대가 '눈치껏' 알아주길 바라는 소통 방식은, 갈등을 피할 순 있지만 오해를 낳을 위험도 큽니다.

💬 상황 속으로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친구와 게임을 하고 싶은데, 거실 소파에 할머니가 앉아 TV를 보고 계셔서 눈치를 보는 손자의 상황

🧑‍⚖️ 민준
할머니, 이 드라마 재미있으세요? 한참 더 보실 거예요?
🧓 할머니
그럼, 이게 요즘 제일 인기 있는 드라마란다. 민준이도 이리 와서 같이 보자.
🧑‍⚖️ 민준
(아, 친구랑 게임하기로 했는데... 할머니께 비켜달라고 할 수도 없고...)
🧓 할머니
왜 그러니? 표정이 안 좋네. 혹시 친구랑 약속 있었니? 딱 '좁은 데 장모 낀다'는 상황이구나.
🧑‍⚖️ 민준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제 마음이랑 똑같은 것 같아요!

🧩 활용 예문

두 동료가 중요한 업무 이야기를 하려는데,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부장님이 자리를 뜨지 않는 사무실

🧑‍🏫 박 대리
최 대리, 아까 그 계약 건 말인데요. 좀 심각한 문제가...
🧑‍🔧 최 대리
쉿. 부장님 아직 안 가셨어요. 이따 메신저로 이야기해요.
🧑‍🏫 박 대리
아... 참. 좁은 데 장모 낀다더니, 딱 이 상황이네요.
🧑‍🔧 최 대리
그러게 말이에요. 오늘따라 왜 저렇게 퇴근을 안 하시는지 모르겠네.

🌍 세계의 유사 표현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o be a third wheel 관용구

미국

주로 연인 관계인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어색하고 불필요한 존재가 되는 상황을 이르는 말입니다.

유사도 95%
🇩🇪
Das fünfte Rad am Wagen sein 관용구

독일

마차의 다섯 번째 바퀴가 된다는 뜻으로, 전혀 필요 없거나 거추장스러운 존재를 의미하는 독일어 표현입니다.

유사도 92%
🌐
Fish and visitors smell in three days. 명언

벤저민 프랭클린

생선과 손님은 3일이 지나면 악취가 난다는 뜻으로, 아무리 반가운 손님이라도 너무 오래 머물면 환영받지 못함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90%
🇫🇷
Tenir la chandelle 관용구

프랑스

촛불을 들고 있다는 뜻으로, 연인들이 애정 행각을 벌이는 동안 옆에서 뻘쭘하게 지켜보는 제3자가 되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90%
🇪🇸
El huésped y el pece, a los tres días hiede. 속담

스페인

손님과 생선은 3일이 지나면 냄새가 난다는 스페인 속담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과 같은 의미를 공유합니다.

유사도 90%
🇨🇳
电灯泡 (diàndēngpào) 관용구

중국

전구라는 뜻의 중국어 신조어로, 데이트하는 커플 사이에 낀 눈치 없는 사람을 비유합니다. 전구처럼 환하게 주위를 밝혀 커플을 민망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89%
🇯🇵
目の上のたんこぶ (Me no ue no tankobu) 관용구

일본

눈 위의 혹이라는 뜻으로, 자신보다 우위에 있으면서 항상 방해가 되어 눈엣가시처럼 여겨지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88%
🇺🇸
To wear out one's welcome 관용구

미국

환영의 유효기간이 닳아 없어지게 한다는 뜻으로, 너무 오래 머물러 주인이 불편해하고 더 이상 반기지 않게 되는 상황을 말합니다.

유사도 87%
🇬🇧
A constant guest is never welcome. 속담

영국

너무 자주 찾아오는 손님은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는 의미의 속담으로, 방문에도 적절한 선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5%
🌐
No one is a friend to his friend who demands things of him. 명언

플라우투스 (Plautus)

친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사람은 친구에게 친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눈치 없이 계속 머물며 부담을 주는 상황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70%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좁은 데 장모(丈母) 낀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