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생원님이 종만 업신여긴다

지체도 높지 아니한 생원이 만만한 종만 업신여기며 못살게 군다는 뜻으로, 무능한 자가 자기 손아랫사람에게나 큰소리치며 윗사람 행세를 하려고 함을 비난조로 이르는 말.

📝 요약

‘생원님이 종만 업신여긴다’는 속담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인간의 이중성과 권력 남용의 심리를 꼬집습니다. 7명의 전문가가 직장 내 괴롭힘, 자격지심, 조직 문화의 관점에서 이 현상을 분석하고 대처법을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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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HR 전문가

이 속담은 성과 압박에 시달리는 중간관리자가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직장 내 괴롭힘'의 핵심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많은 기업에서 '생원님' 같은 중간관리자는 위에서는 실적 압박을 받고, 아래에서는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이때 자신의 불안과 무능을 감추기 위해 만만한 부하 직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핵심 인재의 이탈을 유발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건강한 조직을 위해선 명확한 성과 평가와 리더십 코칭이 필수적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약한 상대를 공격하며 거짓 우월감을 느끼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의 일종입니다.

생원님은 상급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서 오는 자격지심과 무력감을 느낍니다. 이 부정적 감정을 직접 해소하지 못하고, 자신보다 약한 '종'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전치(Displacement)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죠.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건강한 관계 형성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역사 역사학자

조선시대 신분 질서 속에서 '생원'이라는 어중간한 위치가 만든 구조적 모순을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생원(生員)은 소과(小科)에 합격한 양반으로,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면 양반 사회 내에서도 큰 권세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상급 양반에게는 굽신거리면서도, 자신의 유일한 권력 기반인 가족과 노비 앞에서는 권위를 세우려 했습니다. 이 속담은 신분제 사회의 경직성과 그 속에서 개인이 겪는 심리적 압박이 어떻게 약자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회사적 단면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팀장급 리더의 잘못된 권위주의는 조직 전체의 소통을 막고 혁신을 저해하는 가장 큰 암초입니다.

회사의 '생원님'들은 상급자에게는 좋은 보고만 올리고, 부하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문제 제기는 억누르기 쉽습니다. 이런 행동은 단기적으로 팀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원들의 주인의식업무 몰입도를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중간관리자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수평적 소통 채널을 열고, 성과뿐 아니라 리더십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이 속담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권력 불균형 관계 속 학대 문제를 관통하는 원리입니다.

가정, 학교, 요양 시설 등 보호가 필요한 관계에서 '생원님'의 모습이 나타나곤 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거나 스트레스가 큰 보호자가 자신보다 약한 아동, 노인, 장애인에게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가하는 경우가 그 예입니다. 이는 권력 감수성의 부재에서 비롯되며, 피해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신고 시스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시청자들이 현실적인 분노와 공감을 느끼게 하는 '밉상' 캐릭터를 만드는 전형적인 공식입니다.

드라마 속 회사 부장님이나 시어머니 캐릭터가 상사나 남편 앞에서는 쩔쩔매다가 주인공에게만 유독 모질게 구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이런 이중적인 모습은 캐릭터의 나약함과 비열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생원님' 같은 캐릭터는 갈등을 유발하고 서사의 긴장감을 높이며, 주인공이 이를 극복했을 때 더 큰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교육 초등학교 교사

친구 관계에서 강한 아이에게는 아무 말 못 하면서 약한 친구만 괴롭히는 아이의 마음을 설명할 때 쓰는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혹시 나보다 힘센 친구한테 혼나고 나서, 동생이나 다른 약한 친구에게 화풀이한 적 있니?"라고 물으며 이 속담을 설명합니다. 이는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엉뚱한 곳에 푸는 비겁한 행동임을 알려줍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존중의 시작이라고 강조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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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신입사원이 직속 상사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선배에게 묻고 있는 사무실 상황

🧑‍🍳 지혜
선배님, 박 대리님은 저한테는 엄청 엄격하신데 부장님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시는 것 같아요.
🧑‍🚒 민준 선배
하하, 지혜 씨도 그걸 느꼈구나. 딱 그런 상황을 두고 하는 옛말이 있는데 들어볼래?
🧑‍🍳 지혜
네? 어떤 속담인데요?
🧑‍🚒 민준 선배
바로 '생원님이 종만 업신여긴다'는 말이야. 자신보다 강한 사람에겐 약하고, 만만한 아랫사람에게만 강하게 구는 걸 꼬집는 말이지.
🧑‍🍳 지혜
아하! 그럼 박 대리님이 생원님이고, 제가 종인 셈이군요. 이제 확실히 알겠어요.

🧩 활용 예문

아르바이트를 하는 두 친구가 점장의 태도에 대해 불평하며 나누는 대화

🧑‍🎨 하늘
우리 점장님, 사장님만 오시면 어쩜 그렇게 순한 양이 되는지 몰라.
🧑‍🦳 다솜
내 말이 그 말이야. 딱 생원님이 종만 업신여긴다더니, 우리한테만 큰소리치잖아.
🧑‍🎨 하늘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전형적인 타입이지.
🧑‍🦳 다솜
에휴, 그냥 그러려니 하자. 우리가 신경 써서 뭐하겠어.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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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Молодец против овец, а против молодца и сам овца (Molodets protiv ovets, a protiv molodtsa i sam ovtsa) 속담

러시아

양 앞에서는 용감한 자, 하지만 용감한 자 앞에서는 스스로 양이 된다는 뜻입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만 강한 비겁한 사람을 정확하게 묘사합니다.

유사도 100%
🇯🇵
内弁慶 (Uchi-benkei) 관용구

일본

집 안에서만 영웅(벤케이)이라는 뜻으로, 밖에서는 소심하지만 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게만 거만하게 구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98%
🇨🇳
窩裡橫 (wō li hèng) 관용구

중국

둥지 안에서만 거만하다는 뜻으로, 자기 세력권 안이나 만만한 상대에게만 위세를 부리고 밖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유사도 98%
🇺🇸
To kick down and kiss up. 관용구

미국/영국

아랫사람은 짓밟고 윗사람에게는 아첨한다는 의미의 현대적 표현입니다. 권력 관계에 따라 태도가 돌변하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비판합니다.

유사도 95%
🇬🇧
A bully is always a coward. 속담

영국

약자를 괴롭히는 사람은 항상 비겁자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이 자신의 나약함과 두려움에서 비롯된다는 핵심을 짚습니다.

유사도 90%
🇺🇸
A petty tyrant 관용구

미국

사소한 권력을 쥐고 폭군처럼 구는 '소인배 폭군'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낮은 지위를 보상받으려는 듯 손아랫사람에게 권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유사도 88%
🏛️
Canis timidus vehementius latrat quam mordet. 속담

고대 로마

겁 많은 개가 무는 것보다 더 사납게 짖는다는 뜻의 라틴어 속담입니다. 실제 능력이나 용기는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며 위협하는 모습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5%
🌐
Power is a test of character. In the hands of a person of integrity, it is beneficial; in the hands of a tyrant, it is destructive. 명언

윌리엄 해즐릿

권력은 인격의 시험대이다. 고결한 사람의 손에서는 이롭지만, 폭군의 손에서는 파괴적이다. 작은 권력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본질이 드러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2%
🌐
Weak people revenge. Strong people forgive. Intelligent people ignore. 명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약한 자는 복수하고, 강한 자는 용서하며, 지혜로운 자는 무시한다. 이 말은 약자에게 강하게 구는 행동이 본질적으로 '약한 자'의 특성임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0%
🇺🇸
A big fish in a small pond. 관용구

미국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라는 뜻입니다. 좁은 환경에서만 최고 행세를 하는 사람을 말하며, 더 큰 세상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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