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자루를 찢는다

하찮은 자루를 두고 다투다가 자루를 찢었다는 뜻으로, 대수롭지 아니한 일을 가지고 서로 다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속담 '자루를 찢는다'는 사소한 이익 다툼이 결국 모두를 패배자로 만드는 어리석음을 경고합니다. 경영, 심리, 협상 등 7개 분야 전문가들이 감정적 소모전의 함정을 분석하고, 더 큰 가치를 지키는 상생의 지혜를 제시합니다.

🎓 전문가 해설

🔝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협상 전문가

자루(입장)에만 집착하면 내용물(이해관계)을 모두 잃는 최악의 협상 결과를 맞게 됩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자루'는 각자 내세우는 입장(Position)이고, 그 안의 내용물은 진짜 원하는 이해관계(Interest)입니다. 자루를 통째로 갖겠다고 싸우다 찢어버리는 것은,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다가 양측 모두가 얻을 수 있었던 핵심 이익을 파괴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공적인 협상은 자루를 두고 싸우는 대신, 어떻게 하면 내용물을 더 많이 만들어 함께 나눌지 고민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부서 간의 밥그릇 싸움은 결국 회사라는 더 큰 자루를 찢어 공동의 성과를 무너뜨립니다.

한정된 예산이나 인력이라는 '자루'를 두고 각 부서가 자기 이익만 챙기려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부서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자기 부서의 파이를 지키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국 회사 전체의 시너지를 저해하고 시장 경쟁력을 잃게 만듭니다. 진정한 리더는 부서들이 각자의 자루가 아닌 '회사'라는 공동의 자루를 함께 키우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사소한 다툼이 관계를 파괴하는 것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 싸움에 실린 자존심과 감정 때문입니다.

부부나 연인이 '지난주에 설거지 누가 했나' 같은 사소한 문제로 크게 싸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설거지'라는 자루를 두고 싸우는 것 같지만, 실은 그 안에 담긴 '인정받고 싶은 욕구'나 '무시당했다는 감정'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적 핵심을 외면한 채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고 관계라는 소중한 자루를 찢어버리는 비극을 맞게 됩니다.

전문가 법률가

소송의 목적을 잃고 감정싸움으로 번지면, 판결에서 이기더라도 결국 모두가 패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웃 간의 사소한 분쟁이 소송으로 비화되어 수년간 다투는 사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권리를 찾기 위해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송 비용감정적 소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결국 원래 다투던 대상의 가치를 훨씬 뛰어넘는 손해를 양측 모두 입게 됩니다. 이는 분쟁 해결의 목적을 상실하고 '이기는 것' 자체에만 매몰되어 자루를 찢는 격입니다. 실제 문제 발생 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합리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중요한 아키텍처 설계는 뒷전이고 사소한 코드 스타일로 논쟁하는 것은 프로젝트라는 자루를 찢는 행위입니다.

개발팀이 핵심 기능 개발 대신 버튼 색깔이나 변수명 규칙 같은 비본질적인 주제로 끝없는 논쟁을 벌이는 '바이크셰딩(bikeshedding)' 현상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의견을 낼 수 있는 사소한 '자루'에 매달리느라, 정작 중요한 프로젝트 마감일핵심 아키텍처라는 큰 가치를 놓치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개발 일정 지연과 팀워크 저하라는 파국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전문가 게임 기획자

모든 플레이어가 손해만 보는 '제로섬 게임'의 함정을 보여주며, 협력해야 이기는 규칙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자루를 찢는 상황은 대표적인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의 실패 사례입니다. 한정된 자원을 두고 싸워 한쪽이 얻으면 다른 쪽은 잃는 구조에서, 갈등이 격화되면 결국 자원 자체가 파괴되어 모두가 잃게 됩니다. 좋은 게임 기획자는 이러한 함정을 피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이 협력하여 파이를 키울 때(Positive-sum Game) 더 큰 보상을 얻도록 협력 메커니즘을 설계합니다. 경쟁보다 협력이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죠.

교육 초등학교 교사

장난감 하나를 두고 싸우다가 망가뜨리면, 결국 아무도 갖고 놀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장난감 하나를 서로 갖겠다고 잡아당기다 망가뜨리는 모습이 바로 '자루를 찢는' 상황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싸우면 장난감도 망가지고, 같이 놀 친구도 잃게 된단다"라고 설명해 줍니다. 잠깐 양보하고 순서를 기다리거나, 함께 노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더불어 사는 지혜의 첫걸음입니다.

💬 상황 속으로

🔝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마지막 남은 장난감 하나를 가지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다가 망가뜨린 형제와 그것을 본 엄마

🧑‍⚖️ 민준
엄마! 형이랑 로봇 가지고 싸우다가 팔이 부러졌어요! 으앙!
👩 엄마
아이고, 결국 그렇게 됐구나. 너희 둘 지금 '자루를 찢은' 거란다.
🧑‍⚖️ 민준
자루를 찢어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 엄마
하찮은 자루를 서로 갖겠다고 당기다가 찢어버리면 아무도 못 쓰게 되지? 그것처럼 사소한 걸로 다투다가 결국 모두 손해만 본다는 뜻이야.
🧑‍⚖️ 민준
아... 로봇 하나 때문에 싸워서, 이제 아무도 못 가지고 놀게 됐네요.

🧩 활용 예문

주차 공간 한 자리를 두고 두 운전자가 언성을 높이다 결국 둘 다 다른 차에게 자리를 뺏긴 상황을 본 친구들의 대화

🧑‍🍳 지혜
저것 봐. 저 두 사람, 서로 자기 자리라고 싸우다가 다른 차가 쏙 들어와 버렸네.
🧑‍✈️ 수빈
그러게. 별것도 아닌 걸로 자루를 찢는 꼴이네, 아주.
🧑‍🍳 지혜
정말 딱 그 말이 맞다. 결국 둘 다 아무것도 못 얻었잖아.
🧑‍✈️ 수빈
우리는 저러지 말고 얼른 다른 자리 찾아보자.

🌍 세계의 유사 표현

🔝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因小失大 (인소실대) 관용구

중국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도리어 큰 것을 잃는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을 두고 다투다 더 큰 가치를 파괴하는 상황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유사도 100%
🇬🇧
To cut off one's nose to spite one's face. 관용구

영국

상대방에게 복수하거나 화풀이하려다가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더 큰 손해를 입히는 어리석은 행동을 의미합니다.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결말과 매우 유사합니다.

유사도 95%
🇯🇵
角を矯めて牛を殺す (tsuno o tamete ushi o korosu) 속담

일본

소의 뿔 모양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사소한 흠이나 작은 문제를 해결하려다 더 중요한 본질을 망치는 행위를 비판합니다.

유사도 90%
🇬🇧
Ne'er fight for a trifle. 속담

영국

결코 사소한 것을 위해 싸우지 말라는 뜻의 옛 영어 속담입니다. 하찮은 일로 다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직접적으로 경고합니다.

유사도 90%
🇺🇸
Winning the battle but losing the war. 관용구

미국

눈앞의 작은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결국 전체적인 전쟁에서는 패배했다는 의미입니다. 사소한 다툼에 집착하다가 더 큰 목표를 잃는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8%
🌐
Much Ado About Nothing. 명언

윌리엄 셰익스피어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큰 소동'이라는 의미로, 본질적으로 하찮은 일을 가지고 심각하게 다투거나 법석을 떠는 상황을 가리키는 유명한 표현입니다.

유사도 85%
🌐
Parturient montes, nascetur ridiculus mus. 명언

호라티우스

'산이 진통하더니, 우스꽝스러운 쥐 한 마리가 태어났다'는 고대 로마의 격언입니다. 엄청난 소동과 노력 끝에 얻은 결과가 보잘것없음을 의미하며, 큰 다툼의 허무한 결말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82%
🇺🇸
A storm in a teacup. 관용구

미국

찻잔 속의 폭풍이라는 뜻으로,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은 작은 문제를 두고 과도하게 소란을 피우는 상황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0%
🇫🇷
Se battre pour des prunes. 관용구

프랑스

'자두를 얻기 위해 싸운다'는 프랑스 관용구로,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을 위해 에너지를 낭비하며 다투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유사도 80%
🇩🇪
Um des Kaisers Bart streiten. 속담

독일

'황제의 수염을 두고 다투다'라는 독일 속담입니다. 전혀 중요하지 않고 본질과도 무관한, 무의미한 주제로 격렬하게 논쟁하는 상황을 비꼬는 말입니다.

유사도 75%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

"자루를 찢는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