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범이 날고기 먹을 줄 모르나[모르랴]

당연히 범은 날고기를 먹을 줄 안다는 뜻으로, 뻔한 사실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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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문화인류학자

범은 문화적 상징 체계에서 본능적인 힘과 절대적인 능력을 상징하며, 그 능력은 가르침이 불필요한 영역입니다.

많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범'은 단순한 동물을 넘어 절대적인 본능위계를 상징하는 강력한 존재입니다. 날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범의 정체성이자 가장 기본적인 존재 조건입니다. 이 속담은 인간 사회에서 특정 능력이나 지위가 너무나 당연하여 외부의 설명이나 지시가 개입될 여지가 없음을 문화적 아르케타입(Archetype)을 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불필요한 설명을 하는 행위는 상대방의 역량을 과소평가하거나, 자신이 아는 지식의 희소성을 과대평가하는 인지적 오류에서 기인합니다.

이 속담은 우리가 지식을 전달할 때 흔히 저지르는 두 가지 오류를 짚어줍니다. 하나는 상대방의 기본 지식 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하향 평가 편향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이 아는 정보가 모두에게 '뻔한 사실'임을 간과하는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입니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듣는 이의 배경 지식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경영 CEO(경영자)

핵심 인재의 본질적 역량을 인정하지 않고 기본 업무를 지시하는 것은 조직의 효율성과 신뢰를 떨어뜨리는 마이크로매니징입니다.

유능한 리더는 '범'과 같은 핵심 인재가 '날고기'처럼 기본적인 업무는 스스로 처리할 전문 역량이 있음을 신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세한 지시를 반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마이크로매니징입니다. 이는 전문가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동기를 저하시키며, 리더가 더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전문가 언어학자

속담 끝에 붙는 '모르랴'라는 수사적 질문은 강력한 부정의 의미를 담아 전달하려는 사실의 명백성을 극대화합니다.

이 속담은 평서문이 아닌 의문형 종결어미 '모르랴'를 사용함으로써 화자가 전달하려는 내용이 반박의 여지가 없는 자명한 진리임을 청자에게 각인시킵니다. 이러한 수사적 질문(Rhetorical Question) 구조는 청자에게 '당연히 안다'는 대답을 유도하며, 평범한 진술보다 훨씬 강력한 설득력과 비판적 뉘앙스를 갖게 합니다.

전문가 스포츠 캐스터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에게 기본기를 가르치는 것은 불필요하며, 그들의 성공은 본능적인 기본기가 철저히 내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축구선수(범)가 드리블(날고기 먹기)을 할 줄 아느냐는 질문은 무의미합니다. 그들의 경이로운 플레이는 본능적인 기초가 무의식 수준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 속담은 엘리트 스포츠에서 기술의 숙련도가 완벽하게 내재화되어 더 이상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경지, 즉 '자동화된 능력'을 설명하는 데 적합합니다.

기술 IT 개발자

기본적인 함수나 명확한 변수명에 굳이 주석을 달거나 설명하는 것은 코딩의 가독성을 해치는 불필요한 중복입니다.

개발자가 잘 정의된 라이브러리 함수(범)가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날고기 먹기) 재차 설명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좋은 코드는 자체 설명적(Self-documenting)이어야 합니다. 개발 문서는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나 시스템 아키텍처와 같이 '뻔하지 않은' 영역에 집중해야 하며, 기본적인 문법이나 기능에 대한 불필요한 주석은 오히려 유지보수를 어렵게 만듭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자신이 가진 본질적인 역량에 대해 외부의 확인이나 허가를 구하지 않고, 내면의 자명한 진리를 따르는 것이 진정한 자기 확신입니다.

인생에서 자신의 강점이나 재능(범)이 무엇인지(날고기 먹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 속담은 우리에게 자신의 본질적 역량을 인정하고,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자기 확신을 구하려는 의존성을 버리라고 조언합니다. 삶의 중요한 결정은 외부의 뻔한 조언이 아닌, 내면의 자율적 판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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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친구가 아주 쉬운 문제 앞에서 고민하는 것을 보고, 그것은 당연한 사실이라고 알려주는 상황.

🧑‍🔬 민철
야, 그 계산 문제는 초등학교 때 배운 거잖아. 그걸 왜 그렇게 한참을 고민해?
🧑‍🍳 지수
잠깐 헷갈렸지. 너는 당연히 아는 것 같아서 부럽다.
🧑‍🔬 민철
당연히 알지! 이건 기본 중의 기본이잖아. 이럴 때 '범이 날고기 먹을 줄 모르나'라는 속담을 쓰는 거야.
🧑‍🍳 지수
'범이 날고기 먹을 줄 모르나'는 무슨 뜻이야?
🧑‍🔬 민철
호랑이가 날고기 먹을 줄 아는 건 너무 당연하잖아. 그것처럼,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사실을 이야기할 때 쓰는 표현이야!

🧩 활용 예문

최고 성적을 자랑하는 학생이 이번 시험에서도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누는 대화.

🧑‍🏫 현아
이번 시험도 역시 민정이가 1등이래. 대단하다.
🧑‍🦰 도윤
민정이는 항상 열심히 하니까 당연한 결과지. 놀랄 일도 아니야.
🧑‍🏫 현아
맞아. 매일 새벽까지 공부하는 걸 아니까 그럴 줄 알았어.
🧑‍🦰 도윤
역시 '범이 날고기 먹을 줄 모르랴'는 속담처럼, 뻔한 결과였던 거지.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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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Is the Pope Catholic? 관용구

미국/영국

교황이 천주교 신자냐는 질문은 너무 당연해서 질문할 필요조차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뻔하고 자명한 사실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수사적 질문입니다.

유사도 100%
🇺🇸
Does a bear shit in the woods? 관용구

미국

곰이 숲에서 배설하냐는 질문처럼, 대답이 명백하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나타냅니다. 당연히 그렇다는 의미를 매우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유사도 95%
🇺🇸
Water is wet. 속담

미국

물이 젖어 있다는 사실만큼 논쟁의 여지가 없는 진리를 나타냅니다. 너무나 명백한 사실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2%
🇨🇳
명약관화 (明若觀火) 속담

중국

불을 보는 것처럼 분명하고 환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실이나 정황이 의심할 여지 없이 명백함을 비유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0%
🌐
The sun rises in the east. 속담

국제 공통

태양이 동쪽에서 뜬다는 것은 우주적 진리처럼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을 강조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확실한 일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88%
🇬🇧
It goes without saying. 관용구

영국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는 의미의 영어 표현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거나 너무 명백하여 언급할 필요가 없음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속담

대한민국

산은 본질적으로 산이고 물은 물이라는 의미로, 사물의 본질과 당연한 진리를 있는 그대로 깨달음을 표현합니다. 세상의 이치가 명확하고 자명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85%
🌐
The truth needs no defense. 명언

벤저민 프랭클린

진리는 그 자체로 충분하여 변명이나 방어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사실의 명백함과 자명성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0%
🏛️
Quod Erat Demonstrandum (Q.E.D.) 명언

고대 로마

증명하고자 했던 것, 즉 증명이 끝났다는 뜻으로, 어떤 사실이 수학적 혹은 논리적으로 완벽하게 입증되었음을 선언합니다. 논쟁의 여지가 없는 결론의 명백함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78%
🇫🇷
C'est la vie. 명언

프랑스

그것이 인생이다, 즉 피할 수 없는 현실이나 당연한 결과에 대해 체념하거나 인정하는 표현입니다. 어떤 사실이 당연한 순리임을 인정할 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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