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상제가 울어도 제상에 가자미 물어 가는 것은 안다

자기의 손해에 대하여서는 언제 어디서나 민감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상제가 울어도 제상에 가자미 물어 가는 것은 안다’는 속담은 슬픔과 같은 극한의 감정 속에서도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는 인간의 본능을 꿰뚫습니다. 7인의 전문가 시선으로 자기 보존 본능의 작동 원리와 사회적 함의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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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우리의 뇌는 감정적 동요와 무관하게 잠재적 손실이라는 신호에 우선적으로 주의를 할당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슬픔에 잠긴 상제라도 제삿상 음식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뇌의 생존 기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뇌의 편도체는 감정을 처리하는 동시에, 주변 환경의 위협이나 손실 단서를 감지하면 즉시 경보를 울립니다. 이는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선택적 주의 과정으로, 아무리 큰 감정에 휩싸여 있더라도 자신의 생존 및 자원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전문가 경제학자

이 속담은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합리적 행위자'임을 보여줍니다.

슬픔이라는 비경제적 감정 속에서도 가자미(자산)의 손실을 인지하는 것은 행동경제학의 손실 회피(Loss Aversion) 이론으로 설명됩니다. 사람들은 이익을 얻는 기쁨보다 손실을 입는 고통을 약 2배 더 크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상제의 행동은 비정해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자신의 기회비용을 본능적으로 계산하고 재산상의 손실을 막으려는 지극히 합리적인 경제적 판단의 발현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조직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일수록, 리더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핵심 자산과 시장 점유율을 지켜내야 합니다.

회사가 큰 소송에 휘말리거나 구조조정을 겪는 상황은 '상갓집'과 같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경쟁사가 우리의 핵심 자산인 기술이나 인력을 빼가는 것('가자미를 물어 가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진정한 리더는 조직의 슬픔에 공감하면서도, 냉철하게 위기 관리에 집중하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는 본능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전문가 법률가

유산 상속 분쟁에서 슬픔을 표현하는 것과 자신의 법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상속인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다가도, 유산 분배 문제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이 자신의 재산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감정적 상태가 법률적 이해 상충 상황에서의 판단력을 흐리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법은 이러한 인간 본성을 전제로, 감정에 호소하기보다 명확한 증거와 법리에 따라 각자의 권리를 보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문가 드라마 작가

겉으로는 슬퍼하지만 뒤로는 자신의 실리를 챙기는 인물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극적 장치입니다.

장례식 장면에서 한 인물이 오열하면서도 다른 상속인의 동태를 예리하게 살피는 모습은 그 캐릭터를 입체적 인물로 만듭니다. 슬픔이라는 보편적 감정과 자기 이익을 지키려는 개인적 욕망 사이의 내적 갈등은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앞으로 벌어질 갈등의 복선 역할을 하며, 인간 본성의 이중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전문가 사회복지사

자원이 부족한 취약 계층에게 자신의 작은 이익이라도 민감하게 지키는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절박함입니다.

이 속담을 사회적 약자의 관점에서 보면 다르게 해석됩니다. 당장의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결핍 상태에 놓인 사람에게 제삿상의 가자미 한 마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자원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행동은 이기심으로 비난하기보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원 확보를 위해 필사적으로 작동하는 생존 본능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자기 보존 본능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그것이 타인에 대한 공감과 공동체 의식을 압도하지 않도록 성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속담은 인간의 뿌리 깊은 이기심(egoism)자기보존 본능을 인정하게 합니다. 철학 상담에서는 이 본능 자체를 비난하기보다, 그것을 언제 어떻게 조절하고 발현할 것인지 묻습니다. 나의 손실에 대한 민감함이 타인의 고통에 대한 무감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덕 윤리의 관점에서 이성과 공감 능력을 통해 본능을 성숙시키는 지혜를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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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할머니가 드라마에 푹 빠져 울고 있으면서도, 손자가 몰래 약과를 집어가는 것을 발견한 상황

🧑‍✈️ 지훈
할머니, 드라마 보면서 엄청 우시네요. 무슨 내용인데요?
🧓 할머니
흑흑, 주인공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질 않는구나. 아이고...
🧑‍✈️ 지훈
(슬쩍 제사상에 있던 약과를 집으며) 이 약과 하나만...
🧓 할머니
어허! 그거 건드리면 못쓴다! 옛말에 '상제가 울어도 제상에 가자미 물어 가는 것은 안다'고 했어.
🧑‍✈️ 지훈
네? 그게 무슨 뜻이에요? 제가 슬퍼도 제 약과는 챙긴다는 뜻인가요?

🧩 활용 예문

마감에 쫓겨 정신없어 보이는 동료가 자신의 휴가 일정이 잘못된 것을 바로 지적하는 것을 본 상황

🧑‍🏫 박 과장
이 대리, 요즘 프로젝트 마감 때문에 밤까지 새우느라 정신없지?
👨‍💼 김 대리
네, 그런데 아까 공유된 휴가 일정표에서 자기 날짜가 하루 빠졌다고 바로 수정 요청하던데요.
🧑‍🏫 박 과장
허허, 역시. 상제가 울어도 제상에 가자미 물어 가는 건 안다더니.
👨‍💼 김 대리
맞아요. 자기 손해 보는 건 절대 그냥 못 넘어가죠.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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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Своя рубашка ближе к телу (Svoya rubashka blizhe k telu) 속담

러시아

'자신의 셔츠가 몸에 더 가깝다'는 뜻으로,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사정보다 자신의 이익이나 안위를 우선시한다는 의미의 러시아 속담입니다.

유사도 95%
🇩🇪
Jeder ist sich selbst der Nächste. 속담

독일

'모두에게 자기 자신이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라는 독일 속담입니다. 위급하거나 중요한 상황에서는 결국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게 된다는 인간 본성을 말합니다.

유사도 92%
🇬🇧
To know which side one's bread is buttered on. 관용구

영국

자신의 이익이 어디서 오는지 정확히 알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여도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상황은 기민하게 파악한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유사도 90%
🇮🇹
Ognuno tira l'acqua al suo mulino. 속담

이탈리아

'모두가 자기네 방앗간으로 물을 끈다'는 이탈리아 속담입니다.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당연함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90%
🇺🇸
To look out for number one. 관용구

미국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것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이기심 또는 자기 보존 본능을 직접적으로 나타냅니다.

유사도 88%
🌐
It is not from the benevolence of the butcher, the brewer, or the baker that we expect our dinner, but from their regard to their own interest. 명언

아담 스미스

우리가 저녁 식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푸주한, 양조업자,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 추구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인간 행동의 근원이 자기 이익에 있음을 통찰한 명언입니다.

유사도 85%
🇨🇳
人不为己,天诛地灭 (rén bù wèi jǐ, tiān zhū dì miè) 명언

중국

'사람이 자신을 위하지 않으면 하늘과 땅이 그를 멸한다'는 뜻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 본성임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유사도 82%
🇬🇧
Feathering one's own nest. 관용구

영국

자신의 지위나 기회를 이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채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유사도 80%
🇬🇧
Charity begins at home. 관용구

영국

자선은 집에서 시작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자기 자신과 가족을 먼저 돌봐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정당화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유사도 75%
🇺🇸
The squeaky wheel gets the grease. 명언

미국

삐걱거리는 바퀴가 기름칠을 받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필요나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됨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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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가 울어도 제상에 가자미 물어 가는 것은 안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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