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제 얼굴은 제가 못 본다

자기의 허물을 자기가 잘 모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전문가 해설

🔝

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전문가 인지심리학자

인간은 자신의 결점은 축소하고 타인의 결점은 확대하는 '맹점 편향'을 갖고 있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편향은 잘 찾아내면서 정작 자신의 편향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맹점 편향(Blind Spot Bias)'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긍정적 이미지를 지키려는 일종의 자기 기만(Self-deception) 메커니즘입니다. 이 한계를 극복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한 발 떨어져 관찰하는 메타인지 훈련이 필요합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할까?'라고 스스로 질문하고, 의도적으로 외부의 피드백을 구하는 것이 자신의 얼굴을 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가 자신의 맹점을 인지하지 못하면, 그 결함은 조직 전체의 전략적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리더의 보이지 않는 얼굴, 즉 맹점은 조직에 치명적입니다. 예를 들어, 소통에 약한 리더는 중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놓쳐 시장 변화에 둔감해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360도 피드백과 같은 제도가 필요합니다. 상사, 동료, 부하 직원이 다각도에서 비춰주는 '거울'을 통해 리더는 비로소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고, 리더십 스타일을 교정하며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심리상담은 안전한 환경에서 타인(상담사)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대인관계 심리학 모델인 '조하리의 창(Johari Window)'은 '나'를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눕니다. 그중 '맹인 영역(Blind Self)'은 다른 사람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나의 모습입니다. 심리상담은 바로 이 영역을 탐색하는 과정입니다. 상담사라는 안전하고 신뢰로운 거울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말과 행동에 숨겨진 패턴과 감정을 마주하며 자기 인식을 확장하고, 더 통합된 자아를 만들어갑니다.

기술 IT 개발자

내가 작성한 코드의 논리적 허점은 스스로 찾기 어렵기 때문에, 동료의 '코드 리뷰'는 필수적인 거울입니다.

개발자는 자신이 짠 코드가 어떻게 '동작해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어, 실제 코드의 결함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런 확증 편향 때문에 버그를 스스로 찾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동료 개발자가 코드를 검토해주는 '코드 리뷰(Code Review)'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프로세스입니다. 객관적인 제3자의 눈은 내가 보지 못하는 논리적 오류나 잠재적 취약점을 발견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거울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 철학 상담가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격언처럼, 진정한 지혜는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 속담은 고대 그리스 델포이 신전에 새겨진 경구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와 맞닿아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 말을 '네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라'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자신의 얼굴, 즉 한계와 무지를 직시하는 것이 철학적 성찰의 출발점입니다. 타인과의 대화와 끝없는 자기 질문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편견과 아집을 깨닫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지혜에 이르는 길입니다.

전문가 HR 전문가

객관적인 성과 지표와 정기적인 피드백 시스템은 구성원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성장하도록 돕는 조직의 거울입니다.

조직에서 자기 평가는 대개 관대하게 이루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개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거울'이 필요합니다. 바로 성과 관리 시스템피드백 문화입니다. 명확한 KPI 같은 객관적 데이터와 정기적인 동료·상사 피드백은 개인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강점과 약점을 비춰줍니다. 비난이 아닌 성장을 목표로 하는 건설적 피드백은 구성원이 자신의 얼굴을 직시하고 발전하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UX UX/UI 디자이너

디자이너는 자신의 디자인이 직관적이라고 착각하기 쉽기에, '사용자 테스트'라는 거울로 사용자의 눈을 빌려야 합니다.

디자이너는 제품의 기능과 구조를 속속들이 알기 때문에 '지식의 저주'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신에게는 명확한 아이콘이나 메뉴 구성이 처음 보는 사용자에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는 필수적입니다. 실제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가정이 아닌, 진짜 현실을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이 거울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더 나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상황 속으로

🔝
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발표 연습을 하는 친구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해주고 속담을 설명하는 상황

🧑‍⚖️ 민준
수진아, 나 발표 연습하는 것 좀 봐줄래? 거의 다 준비했어.
🧑‍✈️ 수진
내용은 좋은데, 너 말할 때마다 손가락으로 책상을 탁탁 치는 버릇이 있네?
🧑‍⚖️ 민준
정말? 난 전혀 몰랐는데! 발표할 때마다 그랬나?
🧑‍✈️ 수진
응. 이럴 때 '제 얼굴은 제가 못 본다'는 속담을 쓰는 거야. 자기 얼굴은 거울을 봐야 알 수 있듯이, 자기 잘못은 남이 말해줘야 알게 된다는 뜻이지.
🧑‍⚖️ 민준
아하! 내가 못 본 내 얼굴이 바로 그 버릇이었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 활용 예문

다른 사람의 실수는 잘 지적하지만 정작 본인의 단점은 모르는 상사에 대해 동료와 이야기하는 상황

🧑‍🔧 최 대리
팀장님은 우리 보고서 오타 하나까지 지적하시면서, 본인 메일에는 실수가 참 많으시네요.
🧑‍🏫 박 과장
원래 제 얼굴은 제가 못 본다고 하잖아.
🧑‍🔧 최 대리
딱 그 말씀이네요. 남에게 엄격한 만큼 자신도 좀 돌아보시면 좋을 텐데 말이죠.
🧑‍🏫 박 과장
그러게 말이야. 우리가 잘 보좌해 드려야지.

🌍 세계의 유사 표현

🔝

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The eye that sees all things else sees not itself. 명언

고대 그리스

모든 것을 보는 눈은 정작 자기 자신은 보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자기 자신의 결점이나 한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유사도 100%
🌐
O, wad some Power the giftie gie us / To see oursels as others see us! 명언

로버트 번스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스의 시 한 구절로, '오, 어떤 힘이 우리에게 선물을 준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것처럼 우리 자신을 볼 수 있는 선물을!' 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유사도 98%
🇯🇵
灯台下暗し (Tōdai moto kurashi) 속담

일본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일본 속담입니다. 등대가 멀리까지는 비추지만 바로 그 아래는 어두운 것처럼,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한 일이나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히려 잘 모른다는 뜻입니다.

유사도 95%
🇺🇸
You can't see the picture when you're in the frame. 관용구

미국

액자 안에 들어가 있으면 그 그림 전체를 볼 수 없다는 현대적 관용구입니다. 어떤 상황이나 자기 자신에게 너무 깊이 관여되어 있으면 객관적인 시각을 갖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유사도 92%
🇨🇳
当局者迷,旁观者清 (Dāngjúzhě mí, pángguānzhě qīng) 속담

중국

일에 직접 관련된 사람은 상황 판단이 흐려지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상황을 명확하게 본다는 뜻입니다. 자기 문제에 대해 스스로는 깨닫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90%
🌐
不识庐山真面目,只缘身在此山中 (Bù shí Lúshān zhēnmiànmù, zhǐ yuán shēn zài cǐ shānzhōng) 명언

소식 (Su Shi)

여산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은, 단지 이 산 속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소식(소동파)의 시 구절입니다. 대상에 너무 가까이 있으면 그 본질이나 전체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비유로 쓰입니다.

유사도 88%
🌐
To see the mote in your brother's eye, but not the beam in your own. 명언

예수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끌은 보면서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남의 작은 흠은 비판하면서 자신의 큰 허물은 보지 못하는 위선을 꼬집는 말입니다.

유사도 85%
🇷🇺
В чужом глазу соринку видишь, а в своём бревна не замечаешь. 속담

러시아

남의 눈 속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러시아 속담입니다. 자기 자신의 큰 결점은 인지하지 못한 채 다른 사람의 사소한 흠을 찾아내는 경향을 지적합니다.

유사도 85%
🌐
Physician, heal thyself. 관용구

성경

의사여, 너 자신부터 고치라는 뜻의 성경 구절에서 유래한 관용구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충고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결점이나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80%
🇬🇧
A fish doesn't know it's in water. 속담

영국

물고기는 자신이 물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익숙한 환경이나 자기 자신의 본질에 대해서는 오히려 깨닫지 못함을 비유합니다.

유사도 78%
🎯

이 속담의 뜻 맞추기

🔝

"제 얼굴은 제가 못 본다"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 속담 공유하기

X 공유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