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상세

중의 공사가 삼 일

고려의 정령(政令)은 사흘 만에 바뀐다는 뜻으로, 착수한 일이 자주 변경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요약

‘중의 공사가 삼 일’이라는 속담은 계획과 정책이 자주 바뀌는 일관성 부족이 신뢰를 무너뜨림을 경고합니다. 7명의 전문가 시선으로 조직 전략, 개인 습관, 사회 정책에 이르기까지 지속성과 일관성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 전문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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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전문가의 시각으로 본 이 속담의 의미

역사 역사학자

이 속담은 승려(衆)가 아닌 고려 시대 최고 군사기구 '중방(重房)'의 결정이 자주 뒤바뀐 데서 유래했습니다.

흔히 불교와 관련된 것으로 오해하지만, 이 속담의 '중'은 고려 무신정권 시기의 최고 회의 기구였던 중방(重房)을 가리킵니다. 당시 권력 투쟁이 치열하여 주요 정책 결정이 며칠 만에 뒤집히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이 국가의 법령조차 사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불신을 낳았고, 이는 곧 '일이 자주 변경되는' 상황을 비유하는 말로 굳어졌습니다. 속담은 한 시대의 사회적 혼란을 담고 있는 역사적 기록인 셈입니다.

정책 정책 분석가

예측 불가능한 정책의 잦은 변경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사회적 신뢰 자본을 고갈시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교육 제도가 '삼 일'마다 바뀌면 국민과 기업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습니다. 이는 정책 불확실성을 높여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제 활력을 떨어뜨립니다. 무엇보다 정부 결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 자본(Social Trust)이 심각하게 훼손됩니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정책이야말로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경영 CEO(경영자)

리더의 변덕스러운 지시는 조직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만들고, 직원들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최악의 경영입니다.

어제는 A를 외쳤다가 오늘은 B를 추진하는 리더십은 '중의 공사'와 같습니다. 잦은 전략 변경은 자원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어차피 또 바뀔 텐데'라는 냉소주의를 심어줍니다. 이는 조직의 실행력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성공적인 조직은 명확하고 일관된 비전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때 만들어집니다.

기술 IT 개발자

프로젝트 도중 끊임없이 요구사항이 바뀌는 것은 결국 누구도 만족 못 하는 결과물을 낳는 지름길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기획이 수시로 바뀌는 현상은 최악의 프로젝트 리스크입니다. 이는 개발팀의 혼란을 야기하고, 코드의 품질을 떨어뜨리며, 결국 기술 부채만 쌓게 됩니다. 당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 같지만, 결국 출시 지연과 예산 초과, 불안정한 시스템이라는 재앙으로 이어집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방법론조차 핵심 목표의 일관성을 전제로 합니다.

전문가 라이프 코치

새해 다짐이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거창한 목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작은 습관의 부재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야심 찬 계획을 세우지만 사흘을 넘기지 못합니다. 이는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행동 설계의 문제입니다. '매일 1시간 운동' 같은 큰 목표보다 '매일 스쿼트 10개'처럼 아주 작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지속 가능성이야말로 변화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며, 작은 성공의 일관된 축적이 결국 큰 목표를 달성하게 합니다.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가 계속 바뀌면 소비자는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거두게 됩니다.

강력한 브랜드는 수십 년간 일관된 가치를 전달합니다. 만약 코카콜라가 매년 로고 색깔과 '행복'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바꾼다면 어떨까요?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메시지 일관성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소비자의 머릿속에 명확한 인식을 심어주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잦은 변경은 결국 브랜드 자산을 깎아 먹는 행위입니다.

전문가 심리치료사

일관성 없는 양육 태도나 감정 표현은 아이에게 깊은 정서적 불안감과 혼란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같은 행동에 대해 어떤 날은 칭찬하고 어떤 날은 심하게 야단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세상이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한 곳이라 느끼게 됩니다. 이는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방해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눈치를 보거나 불안해하는 성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서적 안정은 사랑의 크기만큼이나 일관된 태도와 예측 가능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 상황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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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익히는 속담

📖 학습 예문

학급 규칙이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 불평하는 학생과 이를 설명해주는 선생님

🧑‍⚖️ 민준
선생님, 우리 반 자리 바꾸기 규칙이 또 바뀌었어요. 너무 헷갈려요.
🧑‍🏫 선생님
미안하구나. 다들 의견이 달라서 자꾸 바뀌게 되네. 이런 상황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속담이 있단다.
🧑‍⚖️ 민준
속담이요? 뭔데요?
🧑‍🏫 선생님
'중의 공사가 삼 일'이라는 말이야. 중요한 결정이 사흘도 못 가고 계속 바뀐다는 뜻이지.
🧑‍⚖️ 민준
아하! 그럼 우리 반 자리 바꾸기 규칙이 바로 '중의 공사'네요!

🧩 활용 예문

회사의 프로젝트 방향이 계속 바뀌는 것에 대해 두 동료가 나누는 대화

👨‍💼 김 대리
부장님이 이번 신제품 컨셉을 또 바꾸라고 하시네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어요.
🧑‍🔧 최 대리
또요? 정말 중의 공사가 삼 일이네요. 이러다 출시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 김 대리
그러게 말입니다. 직원들만 죽어나는 거죠.
🧑‍🔧 최 대리
에휴, 위에서 정해줘야 뭐라도 할 텐데 답답하네요.

🌍 세계의 유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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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표현들

🇯🇵
三日坊主 (mikka bōzu) 관용구

일본

'사흘짜리 스님'이라는 뜻으로, 결심이 단단하지 못하여 무엇을 시작해도 금방 그만두는 사람이나 행위를 비유합니다. 원본 표현과 거의 동일한 의미 구조를 가집니다.

유사도 100%
🇨🇳
朝令夕改 (zhāo lìng xī gǎi) 관용구

중국

아침에 내린 명령을 저녁에 뜯어고친다는 의미입니다. 정책이나 계획이 일관성 없이 자주 바뀌는 상황을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유사도 98%
🇬🇧
To chop and change 관용구

영국

계획이나 의견, 활동 등을 변덕스럽게 계속해서 바꾸는 것을 의미하는 영어 관용구입니다. 결정의 불안정성과 비일관성을 강조합니다.

유사도 95%
🇺🇸
To blow hot and cold 관용구

미국

어떤 것에 대해 뜨거웠다가 차가워졌다가 하는, 즉 열정적으로 지지했다가 금세 무관심해지는 변덕스러운 태도를 묘사합니다.

유사도 90%
🇫🇷
Changer d'avis comme de chemise 관용구

프랑스

셔츠를 갈아입듯이 의견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입장을 매우 쉽게, 그리고 자주 바꾸는 사람을 묘사하는 프랑스어 표현입니다.

유사도 88%
🇪🇸
Ser un veleta 관용구

스페인

'풍향계가 되다'라는 뜻으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쉽게 도는 풍향계처럼 자신의 의견이나 입장을 자주 바꾸는 변덕스러운 사람을 의미합니다.

유사도 86%
🇩🇪
Ein Fähnchen im Wind sein 속담

독일

바람 속의 깃발과 같다는 의미로, 자신의 주관 없이 상황이나 여론에 따라 입장을 쉽게 바꾸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유사도 85%
🌐
"Those are my principles, and if you don't like them... well, I have others." 명언

그루초 막스 (Groucho Marx)

"이것이 제 원칙입니다. 만약 마음에 안 드신다면... 뭐, 다른 원칙도 있습니다." 일관성 없는 태도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명언입니다.

유사도 82%
🌐
"A man so various that he seemed to be not one, but all mankind's epitome." 명언

존 드라이든 (John Dryden)

"그는 너무나 다채로워서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축소판처럼 보였다." 한 인물의 변덕스럽고 다양한 측면을 묘사한 말로, 성격의 비일관성을 나타냅니다.

유사도 78%
🇬🇧
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 속담

영국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직업이나 거처를 자주 바꾸는 사람은 돈이나 지위를 모으기 어렵다는 의미로, 꾸준함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유사도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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